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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생일선물 아이디어

by 반짝이는강 201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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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해엔 뭘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별 생각이 나지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받고싶은게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여동생은 - "필요한게 없다"고 한다. 손재주도 있고 하니 태교도 할겸 재봉틀을 사줄까? 라고 물었더니 - 아기 용품은 사면 된다고, 재봉틀은 필요하지 않단다. 음... 그래서 여전히 고민 중... 

친구는 "당장 필요한게 없다"고 "개한타" 라고 답이 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가면 윔블던 테니스 공식 기념볼 사다 줄 수 있어? 그거 갖고 싶으다" 라고 답이 왔다. 아......!! 다행이다. 안그래도 이 친구는 테니스를 꽤 좋아하고, 직접 치기도 해서 테니스 관련 용품을 선물해볼까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테니스 문외한인 내가 괜히 수준에 안맞거나 혹은 개인의 선호도와 어긋나는 물건을 사면 곤란해 질꺼 같아서 제꼈던 터였는데, 이렇게 콕 집어 이야기 해주니까 참 다행이고 고맙다. 

시어머니는 - 펜 - "ballpoint pen to write"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편지쓰는게 큰 낙인 분인데 요즘 통 마음에 드는 편지지나 카드를 사러갈 수 없으실테니, 잘 나오는 볼펜과 편지지를 선물하면 될꺼 같다. 아마 시어머니에게 "편지지나 카드"를 선물하면 그 중 절반 정도는 우리 집으로 배송되어 오지 않을까 싶다. 

2019/01/05 - [호주살이/일상생활] - 시어머니에게 받은 생일축하 카드


아무튼 여동생이랑 친구 생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 싶어서 온라인 쇼핑몰을 몇 일 동안, 그리고 오늘은 한참 뒤적이고 다녔다. 그러다가 보니까... 혹시라도 친구나 가족, 여자친구의 생일 선물을 뭘 하면 좋을까 고민 하는 분이 있을까 싶어서...그냥 내가 받고 싶은 생일 선물 목록을 한 번 작성해 본다. 

이미지의 출처:여기


튼튼하고 멋진 디자인의 장우산 

비오는 날 멋진 우산을 쓰면 비오는 날이 견딜만 해지니까. 그러나 이건 내 돈 주고 사는건 조금 아까워서 잘 안사진다. 그래서 선물로 받으면 좋을 듯. 

향수

선물받을 사람의 향수 취향을 알때만 가능하겠지만... 요 정도가 무난하며 대중(나)에게 사랑받는 향수가 아닐까 싶다. 역시나 가격은 조금 사악하다. 

샤넬의 코코 마드모아젤 

디올의 쟈도르 

클로에 (Chloé)

티파니의 티파티 

원예용품

가령 원예용 가위, 원예용 장갑, 챙이 큰 모자 (머리 둘레를 알아야 할지도..), 호미 등등. 

핸드폰 케이스

무슨 핸드폰을 쓰고 있는지 알고 있고, 케이스가 없거나, 혹은 낡았다면 좋은 선물이 될듯. 

머그잔

하루에 2-3잔씩 커피나 차 혹은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 그런 일상의 하루하루에 웃음을 더해주거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만한 메세지 혹은 무난하지만 개성있는 디자인의 머그잔은 매일 혹은 기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강력한 성능의 헤어드라이어

의외로 사람들은 이런 매일 쓰는 물건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 쓰는 선물은 - 그 물건을 쓸때마다 선물해준 사람을 떠올리게 되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항상 내 생각을 하도록 하고 싶을때 좋을 듯. 

잠옷

나는야 잠옷을 입고 자는 사람. 심플하고 착용감 좋은 잠옷 - 지난 해에 어머니가 유니클로 잠옷을 선물해 주셨다. 만족. 

여행용 파우치

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가방을 쌀 때 옷이나 신발, 그리고 이런저런 물건들을 분리해서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생각보다 요긴하다. 그런데 이런건 내 돈주고 사는건 잘 안된다는게 함정... 그래서 선물로 받으면 좋을꺼 같다. 여행용 파우치는 - 큰 맘 먹고 직접 한 세트를 샀고, 동생이 무료로 받은 파우치 세트도 하나 가지고 와서 이젠 많다. 

라텍스 베게

숙면은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라텍스 베게가 아주아주 사고 싶었는데, 그래서 결국 거금을 들여서 직접 샀다. 잠을 잘 못자는 사람이나, 요즘 피곤을 느끼는 사람이면, 라텍스 베게는 어떨까? 반면 메모리폼 베게는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것 같다. 

에코백 혹은 장바구니 

가방 혹은 핸드백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때 짠!! 하고 꺼내서 쓸 수 있는 에코백 혹은 장바구니. 이것도 공짜로 생기면 모를까 내 돈 주고는 잘 안사지는건데, 있으면 참 요긴하다. 스타일리쉬한 튼튼한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도 선물로 받으면 부담없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족욕기

어버이날 울 어머니 선물해 드려야겠다. 나도 이거 받고 싶지만,,, 이게 또 내 돈 주고는 잘 안사질듯. 

Foreo 혹은 이미용 기계

FOREO 소닉 세안기기가 눈에 들어왔다 멀어졌다 , 몇 달째 하고 있다. 이게 생각보다 비싸서 큰 마음 먹어야 살 수 있을 듯하다. 선물하는 분도, 예산이 20만원+ 라면 FOREO나 요즘 나오는 전기페이셜마스크(??) 같은걸 고려해볼수도... 혹은 전동 칫솔이나, 치아 사이에 뭔가 잘 끼는 분이라면 워터픽, 혹은 면도기.... ??

공기정화식물

공기 좋은 동네에 살고 있으므로 나는 필요없지만 - 사무실에서 혹은 집에서 하루 종일 있는 분이라면, 생명력 강한 공기정화식물도 좋지 않을까? 스트레스도 줄여주고 말이다. 금전수 - 돈이 들어온다고 돈나무라고도 불리는 동글동글한 잎의 금전수가 잘 안죽고 괜찮은듯. 

다만 - 식물은 받는 족족 다 죽는다...하는 분에게는 식물 선물은 피할 것. 

목욕가운

샤워 후 혹은 목욕 후에 딱 입고 나오면 좋은데 - 이것도 역시나 있으면 좋지만 - 그렇다고 잘 사지지는 않는... 특히나 이미 하나가 있으면 더더구나 잘 안사지는... 그런 아이템이다. 내 드레싱 가운이 몇 년 됐더라...


그럼 상대를 행복하게 하는 선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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