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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라고쓰지만 한 7년전쯤? 엄마가 직접 만든 곡물팩을 챙겨서 주셨는데, 써보니깐 지복합성인 내 피부의 각질제거에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소량만 가져온 것이 띄엄띄엄 쓰다보니 징하게 5-6년을 쓴듯한… 아무튼 지난 해 언젠가 동이 났다.
엄마표 곡물팩 없이 몇 달이 지나고 보니 피부가 거칠거칠한게 뭔가 아쉽다….
저번에 한국 갔을 때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장희빈 곡물팩(?)을 사올까도 싶었지만 세관도 머리아플꺼 같고 가격도 사악해서 그냥 말았었다… 최근에 찾아보니 그 사이 장희빈 곡물팩 가격은 더 올랐더만…
한동안은 그냥 참다가, 최근에는 한국 쇼핑몰에서 주문을 해볼까 하다가, 어젯밤 문득 호주에 사니까 그냥 직접 만들어보기로…했다.
컵보드에 있는 생각나는 곡물들…
팥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보리 (barley)
녹두 (mung bean)
사진에는 없지만 (아침식사로 먹는) 오트밀
곡물팩 재료로 언급된 흰콩은 없지만 (반으로 쪼개진 수프용) 같은 콩이니깐 싶어서 초록콩
재료들을 물에 설렁설렁 씻어서 접시에 놓고 하루 말렸다.
브라운라이스는 똑 떨어져서 포함을 안했지만 브라운 라이스(현미)도 있으면 추가하면 좋을듯.
그런 다음? 커피콩 그라인더에 넣고 갈았다.
쨔잔~
집에 있는 것들로만 한 스푼씩 덜었더니 공짜로 만든 느낌…!!
아직 사용전이기는 하지만 입자 질감으로 봐서는 괜춘할듯! 이번 해에는 피부에도 신경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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