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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집사기 - 집보러 다니기 호주에서 집사는 과정을 좀 요약해서 올려봐야지라고 마음먹고 있었기는 하지만 - 빛과 같은 속도로 집을 사게 되면서 그간 너무나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제야 좀 한숨 돌릴(?)때가 된건 아니고 그냥 글을 너무 쓰고 싶은 마음에 틈나는 대로 적어보렵니다. 집 사는 과정에서 거의 99.99%의 분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단계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매물이 있으면 대게의 경우 보고 싶은 시간에 아무때나 가서 볼 수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에서는 집을 보러 가려면 부동산에서 공지하는 "정해진 시간"에 그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게 대부분은 토요일 9시부터 4시 사이라 - 마음에 드는 집의 inspection 시.. 2018. 10. 27.
호주살이 - 닭키우는 이웃들 내가 정착한 이 동네에는 작게는 두세 마리에서 많게는 열 마리 이상의 닭을 키우는 집들이 꽤 있다. 가끔 집을 비우거나, 가족 중 주로 달걀을 먹는 사람이 어디로 여행을 갔거나 해서 달걀이 많으면 동네사람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려서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운좋게 배우자가 잽싸게 득템하여 가져온 달걀 12개 - 아무리 방목해서 키운 닭의 달걀이라도 슈퍼에서 사는거랑 이렇게 집에서 키운거랑은 달걀 껍질부터가 다르다. 내가 사는 동네 커뮤니티는 재미있는게 닭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달걀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달걀 담으라고 달걀 담는 종이상자 모아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 이웃집에 산다는 Lee를 처음 만났다. 말이 이웃이기는 하지만 Lee네 집 마당만 우.. 2018. 10. 26.
호주살이 - 쓰레기통 호주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쓰레기통 (waste bin)을 볼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쓰레기통 뚜겅이다. 빨간색은 - 일반 쓰레기 (general waste), 노란색은 재활용 (recycling bin), 초록색은 나무가지나 풀 같은 식물전용 쓰레기 통 (green bin)이다. 동네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해 가는 주기도 다르다. 가령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가고, 재활용과 식물쓰레기(?)는 두 개를 번갈아 격주로 가져간다. 쓰레기 수거일 (Bin collection calendar)은 살고 있는 곳의 카운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용 앱도 있나보다. 방금 브리즈번 씨티 카운실에 들어.. 2018. 10. 25.
전세계 암 발생 순위 그리고 임상시험 전세계 암 발생 빈도 및 암으로 인한 사망요즘 회사에는 암 치료제 임상연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가장 가능성 (+ 시장성) 높아보이는 적응증 (=암종류)에 임상시험을 해보고, 이게 효과가 있다고 하면 그 다음 가능성이 높은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한다. 제약회사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암 종류는 아무래도 발생 빈도가 높으면서,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치료제고, 그래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2018년 약 960 만명이 암으로 사망하며, 암은 전 세계 모든 사망의 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좀 더 쉬운 비유를 하자면 전 세계적으로 6 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출처: WHO).. 2018. 10. 18.
위암 그리고 한국의 위암 위험 요인 원래 세계 암 발생 순위에 대해 찾아보다가 한국의 암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다. 암 발생은 인종, 국가, 지역, 문화별로 차이가 있는데, 2015년의 한국의 암 발생 순위는 다음과 같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위암인데,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9.6명으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 발생률 2위는 33.1명인 몽골, 3위는 27.5명인 일본, 4위가 20.7 명인 중국이다. (출처: World Cancer Research Fund) 위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료 작용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이니 만큼 식생활이 .. 2018. 10. 18.
로즈마리 - 가지꺽어 심기 이번에 이사온 집에 반가운 허브가 한가지 있으니 - 바로 로즈마리 (Rosemary)이다. 로즈마리가 왜 반가운고 하니, 나의 집에선 로즈마리가 식용으로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집에서 서양요리를 자주 하는데, 있기만 하다면 가장 자주 쓰일 허브는 로즈마리, 타임(thyme), 파슬리, 오레가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요리할 때 싱싱한 허브를 넣어주면 요리의 맛이 한 차원이 높아지기때문에 있기만 하면 왕창 넣어주고 싶은데, 싱싱한 허브들은 조그만 한팩에 $3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에, 집에서 직접 키우는게 아니라면 마음껏 넣기는 조심스럽고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시드니의 아파트에 살 때는 처음엔 베란다에 화분을 놓고 로즈마리, 타임, 바질, 오레가노를 키웠는데, 화분에 키우다보니 .. 2018. 10. 14.
망고 나무 키우기 최근 이사온 집 마당에 망고 나무 2 그루가 있습니다.하나는 약 2 미터가 조금 넘고, 가지도 뻗어나 있기는 하지만, 10년 된 망고나무 치고는 크기가 작고, 이전 집 주인에게 들으니 망고가 그리 썩(?) 잘 열리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마 주변에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를 비롯해서 키 큰 나무들이 사방에서 자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망고 나무는 햇볕을 잘 받지 못했고, 과일을 맺으려면 아무래도 거름을 잘 줘야하는데, 그러지 않았기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마당 한 가운데 있는 두번째 망고 나무는, 심은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인지, 키는 크지만 (약 1.7미터) 가지가 가늘고, 그나마 옆으로 뻗은 가지들은 거의 없답니다. 잎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있는게, 곧 죽는게 아닐까 걱정이 생기고 있어요.. 2018. 10. 13.
아보카도 - 껍질까고 씨 제거하는 법 이전에 아보카도에 대해 적으면서 아보카도를 어떻게 손질해야하는지, 즉 어떻게 껍질을 까고 씨를 빼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안내하고 싶었는데, 그땐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었어요. 제가 처음 아보카도를 봤을때 - 정말 이건 뭐하는 야채?? 과일?? 인고?? 했었거든요. 그땐 아보카도가 무슨 맛인지, 무슨 맛이어야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요즘은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값이 저렴해지면 사서 아침에 토스트에 얹어 흔히 말하는 smashed avocado on toast 로 먹는답니다. 아보카도에 대해 조금 더 알고싶은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17/11/12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아보카도 종류, 건강상 이점 및 고르기 아무튼 오늘 문득 이전에 표시해둔 BuzzFeed.. 2018.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