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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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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물 ​제 홈오피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 초인종이 선명하게 "띵똥~" 하고 울립니다. 이 집으로 오고나서 우리집 초인종이 울린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처음 초인종이 울렸을 때는 제가 나가보니 남자 두 명이 서있었는데 - 뭐하는 사람들이지 - 하며 벙쪄있는 사이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말들 - 여호와의 증인 선교하러 온 분들이었습니다. 난 종교없는데... 그래도 꼭 찾아볼려고 찾는다면 나의 모태신앙은 어머니가 믿는 불굔데... =_= 이번에는 회사일도 바쁘고 - 우리집에 올 사람도 없는데 - 또 종교 퍼뜨리려고 온 사람들이려나 싶기도 하고 배우자가 나가보겠지 싶기도해서 무시하고 계속 일을 합니다. 조금 지나니 배우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설픈 발음의 제 이름이 들리네요. 오잉?? 뭐지?? 싶어서 나가보니.. 2018. 11. 30.
호주에서 아침대용으로 먹는 바나나 브레드 = 바나나빵 아침식사로 뭘 드시나요? 여태 아침식사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을 해본적은 없지만,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느긋하게 출근을 하는거랑,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거르고 허겁지겁 출근하는거랑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 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다녔었는데,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한건지 잘 몰랐었네요. 매일 아침 -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건 그때까지였습니다. 그래서 키가 요만큼이라도 큰게 아닐까 싶네요. 부모님 곁을 떠나서 대학을 가고,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쭈욱 지금까지는 주중에는 커피 한잔으로 때우거거나, 가끔 과일이나 토스트 한쪽을 챙겨먹는게 다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나, 배우자가 제 아침을 차려서 제가 일하는 방까지 가져다 주는 날은 아침.. 2018. 11. 29.
시드니 출장 그리고 호주 동료들의 한국 CRA CPM에 대한 평가 시드니 출장 한 달에 한번씩 하는 임상연구부서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시드니로 출장을 왔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만 해도 나는 언제쯤 출장을 다녀보나 - 언제쯤 회사에서 나한테 해외출장을 가라고 할까 - 손꼽아 기다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십년 이상 회사생활을 한 요즘은 출장을 가는게 꼭 설레거나 기다려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출장을 가는건 곧 더 많은 책임감을 요하고, 출장을 가기 전후로 추가적으로 해야하는 일들도 많기때문이죠. 정기적인 부서미팅은 그나마 나은 셈임니다. 회사 내부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보니 회사 외부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부담감이 적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에 도착했을 땐 못해도 50명은 넘어보이는 9-10살 정.. 2018. 11. 24.
브리즈번의 해지는 풍경 + 호주의 일몰 명소 브리즈번의 해지는 풍경 브리즈번 서쪽 시골 동네의 이 집으로 이사온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추석 즈음하여 이 집으로 이사왔는데, 어젯밤 집에 오는 길에 보니 어느새 동그란 보름달이 부드럽게, 은근하게 떠 있더군요.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이라 하늘은 핑크빛이었고 흰색 달은 멀리 떠있었습니다. 브리즈번의 해질녁은 시드니나 서울의 그것과는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서울은 해가 진다 싶은 느낌이 들기 전에 이미 밤이 와 있고는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층건물들에 가려서 해가 어디에 있는지는 도통 잘 보이질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해지는 시간은 보통 지하철을 타고 퇴근 하는 시간이라, 지하철역으로 들어갈 때는 낮이다가, 지하철역을 빠져나올 때는 이미 밤이되어있고는 했죠. 시드니에서는 블루마운틴을.. 2018. 11. 24.
호주에서 집사기 - Conveyancing (컨베이언싱) 비용 호주에서 집을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생소했던 것 중 하나가 라는 것과 입니다. 대체 변호사가 왜 필요하며, solicitor는 뭐고 conveyancer는 뭔가 싶어서 말이죠. 호주 및 영연방 국가의 변호사 종류에 대해서는 이전 글의 중간 부분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한다 - Appointing a solicitor 부분을 참조하세요. 2018/08/28 - [호주살이/부동산] - 호주에서 집을 사려면 할 일 이미치 출처: 여기 Solicitor를 선임하던, Conveyancer를 선임하던 부동산 구입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같습니다. 최근에 집 구입시 필요한 비용에 대해 적어내려가면서 이 변호사 비용 - 컨베이언싱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는데요. 2018/11/06 - [호주살이/부동산] - .. 2018. 11. 17.
Refer a friend 얼마전에 Jason한테 이메일이 왔습니다. 이메일의 제목은 바로 "Australia TAP Double Promo - Refer a Friend!"많은 회사들이 (거의 대부분의 CRO 들이) 아는 사람을 추천해서 채용으로 이어지면, 보통 신규 입사자의 수습기간이 끝난 후 추천한 사람에게 일종의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보너스 금액은 회사마다 정해져 있기 마련인데, 보통은 직급이 높을수록 금액이 많습니다. Refer 하는 사람도 동기부여가 되는셈이죠. Jason의 이메일의 내용인 즉, 지금부터 12월 31일까지 회사의 오픈 포지션에 친구를 refer 하면 refer 보너스를 평소의 2배로 주겠다는거죠. 음... 정말 새로운 자리가 많이 났나봅니다. 혹은 이직률이 높거나... 2018. 11. 14.
후무스 (Humus) 만들기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요즘 요리하는 빈도가 전보다 참 많이 늘었습니다. 나름 결혼 11년차이지만 - 요리 및 식사준비는 배우자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배우자가 한게 더 맛있기도 해서, 저는 자연히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이야 100%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 출근하던 때엔 -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면, 맥주나 와인 한잔 하고 소파에 쓰러지고 싶지, 요리하고 싶은 마음은 잘 안생기더라구요. 아마 많은 결혼한 커플들이 - 미리 정해놓은게 아니면, 저희 부부처럼 시간이 갈 수록 한 사람이 요리를 전담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요리를 하려면 - 꼭 해야하는 이유가 있거나, 아니면 그 자체를 즐기고 좋아해야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요리를 하게 되는건, .. 2018. 11. 8.
요즘의 트렌드 : 면역항암제 어제 직장동료 Jeny가 공유해준 가디언의 2018년 11월 4일자 기사입니다. A cure for cancer: how to kill a killer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인 글인 만큼 읽기 쉽게 요즘의 핫한 트렌드인 면역항암제의 발견 및 기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링크걸어보았는데 혹시라도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영어 글 읽기도 할겸)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CTLA-4 inhibitor 임상연구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mab 종류의 연구를 거쳐 요즘 대세인 checkpoint inhibitor 중 하나인 PDL1 의 임상연구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임상분야에 몸담은 시간이 시간인 만큼, 처음의 생소해하던 반응부터 지금까지의 변화를 주욱 지켜봐 왔습니다. 2012년에만.. 2018. 11. 6.
호주에서 집사기 - 집을 살 때 고려해야 할 비용들 집을 사기 전에는 집 살 때 필요한 비용이 집값 + 취득세 (=stamp duty)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웬걸요... 그것보다 좀 좀 많습니다. 이제 집을 사고 이사온지 40일이 되었네요. 잠깐 비용을 짚고 넘어가 볼까요? 집을 살 때 드는 비용 이미지의 출처: 여기 집값 Stamp duty 호주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First home buyer의 경우는 집을 사기 쉽도록 세금 면제 및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집을 쉽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생애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일 경우에 스탬드 듀티 (취득세??)를 면제 혹은 할인해 줍니다. 물론 돈 많은 사람에게는 이런 혜택 안줘도 되겠죠? 그래서 일정 금액 미만의 집을 사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만 이런 혜택을 줍니다.. 2018.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