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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수프 지난 주에 수퍼마켓에 갔다가 감자 10 kg을 사왔다. 감자칩 만들기 1회로 감자 5개 (약 1 kg?)이 줄었고, 아직 9 kg이 남아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그닥 배고프지도 않고, 뭔가를 거창하게 만들 기력도 없었기에, 간편하지만 처음으로 감자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감자수프 (Potato soup) 재료 (약 4인분)감자 6~7개 = 감자 1 kg = 껍질벗기고 깍뚝썰기한 ​감자 6컵 양파 1개 - 깍뚝썰기 당근 1개 - 깎뚝썰기 혹은 납작 평평하게 썰기 (당근 없으면 생략해도 됨)버터 1.5~2 tbls - 계량용 스푼이 있으면 1.5~2 테이블스푼 떠서 넣으면 됩니다. 닭육수 (=치킨스톡) 1L (뜨겁게 준비)우유 120 ml후추 그 외 있으면 좋은 재료들 마늘 1-2쪽 샐러리가 있으면 1~2.. 2019. 4. 10.
버터빈 (Butter bean)+시금치 (spinach) 샐러드 우연히 발견한 맛있고 간단한 샐러드 레시피가 있어서 저장할 목적으로 정리해 둔다. 제목을 굳이 한글로 로 붙이기는 했지만....엄밀히 따지자면 spinach는 시금치랑은 다르다. 스피니치...는 한국에서 파는 잎이 세모난 모양의 달큰한 시금치랑은 달리, 잎이 동그랗고 생으로 샐러드로 많이 먹는 만큼, 잎이 더 여리고, 달큰한 맛은 적다. 한국에서 재료를 구하는 경우라면 남해안 산 짤막한 노지 시금치 말고, 뚝뚝 뻗어 길게난 시금치를 쓰면 되겠다. 올리브 오일 1숟가락 양파 작은 것 1개 - 채썬다. 빨간 고추 1개 - 씨는 제거하고, 채썬다. 마늘 2쪽 - 다진다. 야채스톡 혹은 치킨스톡 150 ml - 큐브형 스톡을 쓰면 반쪽을 넣으면 얼추 맞다. 스톡은 이왕이면 뜨끈하게 준비해서 쓸 것. 버터빈 (한.. 2019. 4. 9.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다 ​배우자가 얼핏 주말에 auction에 가야한다길래 나는 동네에 매물로 나온 집이 경매를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흘려들었었다. 호주에서는 집을 판매할때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가격을 협상하기도 하지만 - 경매 (auction)에 붙이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밤 페이스북 피드를 넘겨보다가 "Fine Art Auction"을 발견했는데 - 장소를 보니까 우리 집이랑 멀지 않다. 우리 동네에 예술품 경매를 할만한 곳이 없는데 이상하다... 생각하고 배우자한테 이런 광고가 나왔다고 보여주니까 - 자기가 가야한다던 옥션이 바로 이 옥션이란다. 아무리 같은 집에 살아서 같은 IP 주소를 공유한다고 해도, 배우자랑 나랑 똑같은 광고를 발견하다니 - 페이스북, 너!! Targeted marketing 좀 하는.. 2019. 4. 8.
시간이 잘도 간다 ​3월에 뉴질랜드랑 영국에 다녀와서 그런지 3월은 한 번 만져보지도 않았는데 가버린 느낌이다. 영국에서 돌아와서는 - 한동안은 시차적응이 안되서 - 저녁 5-6시에 잠들었다가, 오밤중에 깨서 잠못들어하기를 꽤 여러 날 동안 했다. 저번 주말에는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새벽 2시쯤 깨서 - 버터랑 밀가루로 크러스트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애플파이를 굽고 새벽 6시에 다시 잠들기도 했다. ​이렇게 "from scratch"부터 애플파이 만든건 호주로 이민오기 전인 2012년쯤 해보고 처음인거 같다. 이번 주는 조금 나아져서 이제는 9시쯤 졸려하다가 아침 5-7시에 깬다. 한밤중 미팅들 때문에 보통 12시 넘어서 잠들어서 7-8시에 일어나는게 내 패턴인지라, 아침 5-7시에 일어나는건 대단히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 2019. 4. 6.
헌터밸리 ​시드니 살 때는 주말에 바람쐬러, 한국에서 누군가 놀러왔을 때는 관광시켜주러, 그리고 가끔 워크샵하러 헌터밸리에 꽤 여러번 다녀왔다. 시드니의 웬만한 주요 명소에 이미 다 가보았고, 또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헌터밸리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시드니에서 (시드니 출발지점 위치에 따라) 헌터밸리까지는 운전해서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 1박 이상 일정으로 가는 것이라면 가는 길에 고스포드 (Godford) 언저리를 지날 때 파충류 공원 (Reptile Park) 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것도 괜찮다. 이 파충류 공원은 세계적인 뱀 해독제 연구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살아있는 각종 뱀, 거미 등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고, 10월부터 4월까지는 야외 저수지에 방목되고 있는 악어를 비롯해서, 수.. 2019. 4. 4.
요리는 과학 - 폼나고 맛있게 생선 굽기 ​교정을 하다보니 등심 (rib eye)는 물론이고 안심(eye fillet)마져도 씹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집에서 식사를 하건 밖에서 식사를 하건 간에 생선요리나 파스타를 자주 선택하게 된다. 샐러드 종류도 이빨이나 교정장치 사이에 끼지 않을만한 것만 선택하고 있다. 아훙....!! 생선은 한국에 살때도 - 호주에 와서도 늘 자주 먹고 있다. 싱싱하고 맛있는 생선을 구할 수만 있다면, 생선요리 만큼 쉽게 만들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드문 것 같다. 호주에서 우리 부부의 생선 주 구입처는 -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코스트코다. 한국에서 부모님은 - 집이 바다랑 가깝기 때문에 - 시장에 가면 싱싱한 생선을 값싸게 구할 수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는 생선을 자주 구워주셨는데, 우리가 다 크고 나서.. 2019. 3. 31.
영국 펍 - Red Lion 이번 Pharmatimes 대회는 매년 그렇듯이 영국의 캐임브리지에서 열렸다. ​2년 전에는 캐임브리지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 걸어서 시내로 나가 중심가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숙소가 캐임브리지 중심가랑은 아주 먼 - 한적한 동네에 있었다. 대회 장소인 PPD 사무실이랑 가까운 곳을 숙소로 잡아서이지 싶다. 우리 회사의 숙소는 Wellcome Genome Campus Conference Centre. 이름이 정말 스러운 냄새가 나지 않는가?잘은 모르지만 Wellcome이라는 자선 단체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Sanger Institute를 주축으로 지놈(genome) 및 바이오데이타 (biodata)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다. 제임스.. 2019. 3. 29.
늙어가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 아빠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쇠약해졌을 때 - 난 아빠랑 거의 연락을 않고 지냈었다. 호주에 살고 있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직전 1-2년 파국으로 치닫는 내 결혼생활에, 불행하다고 생각되어 누구도, 특히 아빠랑은 통화하는 것을 피했었기에 더 그랬다. 지금이야 내 결혼 생활이 파국으로 치닫던 때도 있었고, 좋았던 때도 있었고, 무덤덤한 때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지만 말이다. 정작 아빠에게는 쌀쌀맞았으면서 배우자의 부모님에게는 - 우리 관계가 등락을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 나는 살가운 며느리이 노릇 (내 생각에만)을 하고 있으니 동생은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내가 배우자 부모님에게나마 살가운 며느리일 수 있는 건 - 아마 배우자 어머니가 나에게 지극하기 때문도 .. 2019. 3. 29.
콴타스 (Qantas) 항공 멤버쉽 최근 몇년 간 출장이 별로 없었던 만큼, 내 콴타스 멤버쉽은 골드에서 - 실버로 - 실버에서 브론즈로 뚝뚝 떨어졌다. 브론즈는, 제일 바닥 멤버쉽으로, 멤버쉽 번호만 있고 되는건 별로 없다. 콴타스 멤버쉽은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 캐세이퍼시픽 (Cathay Pacific), 일본항공 (Japanese Airlines),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 이 포함된 One World에 소속 되어있다. 아시아나 골드 멤버쉽의 혜택이 뭐가 있는지는 제대로 알여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국가별 이동 뿐 아니라 도시간 이동에도 비행기가 주요수단인 호주에서 콴타스 멤버쉽은 참 요긴하다. 실버 회원에게는 일년에 2번, 골드 회원에게는 무제한으로 라운지 입장이 허용되는데, .. 2019.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