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4년 계획
요 몇 해 동안에 블로그 덕분에 허접하기는 하지만 신년계획도 세워보고 중간 및 최종 점검도 하고는 했었다. 2024년 4분기는 배우자의 건강으로 인해 조금 정신이 없기도 했고, 12월 마지막주에는 집에 손님이 오셔서... 2024년 계획과 그 결과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가 없었음.
2025년으로 넘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서 끄적여봄.
1. 투자용 부동산 2호 구입 - Capital City vs Regional area? X 2024년 하반기에 타운즈빌에 투자용 주택을 거의 살뻔했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꿈. 이 계획은 2025년으로 넘김. 이왕이면 2025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으로.
2. Passive income 을 위한 계좌 셋업. O Pearler랑 Vanguard 계좌를 만들어서 매달 ETF 적립식 매수를 시작함. 2025년부터는 수수료가 없는 Betashare 앱을 이용해보려고 계좌도 만듬. 참고로 뱅가드는 매수시에는 수수료가 없지만 매도시에 수수료가 있고, 상품이 뱅가드 상품으로 제한적인데 반해 베타쉐어는 아무거나 사고 팔때 모두 수수료가 없음.
3. 2024년 상반기에 아침에 6시 혹은 그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기. 즉, 10시 전에 자고, 저녁은 6시에는 먹어야함. X 예상대로 이것은 매우 어려운 목표임. 그래도 계속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겠지.
4. 바이오 의약품 트렌드에 대한 포스팅 하기. 즉, 제약산업 R&D 트렌드에 대해 공부할 것. ? → 트렌드를 알아가려고 조금 아주 조금 노력은 했으나, 공부가 부족해서 블로그로 포스팅할 정도로는 못했음.
5. 자동차 교체 - 전기차 vs 휘발유차? O 디젤차로 교체
6. 수영장 업그레이드 - 수영장 레노 vs 기존 수영장 파내고 새로 설치? X 이것도 2025년으로 넘어가는 계획.
7. MBA 1과목 더 이수. O - T2에 Approaches to Change 수강 완료
8. 2024년 크리스마스에는 미리 배우자와 엄마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준비한다. 세모 - 배우자에게는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고, 선물도 미리 준비했으나, 정작 우리 엄니에게는 챙기지 못함.
9. 배우자와 12번 (=매달) Date Night X 의지가 약해서 잘 못하다가, 나중에는 배우자의 건강이 허약해져서 하고싶어도 잘 못함.
10. 한국 이외의 곳으로 여행 - 베트남 vs 서호주/남호주 와이너리 X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랑 2월에 베트남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나는 그 전후로 베트남을 일주일 혼자 돌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배우자의 건강 문제로 여행은 한동안 보류.
2024년 계획들은 전반적으로 실현가능하고 소박한 것들이었던 것 같은데도, 몇 개 달성하지 못했다. 그 원인은 결단력 혹은 의지가 약했던 것 + 예상하지 못한 가족의 건강문제이다.
나와 배우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할 때는 그 중요함을 모르다가,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이 중요하다는걸 깨닫는 것 같다.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찾는데는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2025년 새해에는 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돌봐야겠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는 의지력을 감안할 때, 목표로 하는 것이 생기면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최대한 빨리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