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

손님 맞이용 애플파이

반짝이는강 2025. 4. 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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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암 진단을 받고는 대부분의 집안 일이며 가드닝은 나의 몫이 되었다. 내가 드라이브 웨이의 잔디를 깍고 있는걸 몇 번 본 P는 처음에는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언제든 말만 하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먼저 부탁을 하지는 않을꺼라는걸 눈치채고는 삼사주에 한번씩 본인이 편한 시간에 우리 집으로 라이드 온 모어를 몰고와서 잔디를 깍아주고 간다.

너른마당

그래서 P가 잔디를 깍아주러 오는 날이면 맥주를 대접하기도 하고…

호주맥주 리틀 크리에이쳐

어느 날인가부터는 일주일에 한반씩 사워도우 브레드를 구워서 P네집에 가져다 주고있다. 나도 내가 마음이 내키고 시간도 나는 날… 내 맘대로 사워도우 브래드를 굽는다.

홈메이드 사워도우 브레드

그러던 와중에 P가 어제 우리집에 잠깐 들렀는데 담소를 나누던 배우자가 P를 집으로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날인 즉슨 바로 내일…!

메인은 안심스테이크+ green bean + (잠정적으로) potato mash로 했고 디저트는 어쩌다보니 애플파이로….



애플파이는 열번이 아니라 스무번쯤 구워본거 같은데… 오늘은 새로운 레시피를 참조해서 만들어봤다.

https://www.recipetineats.com/apple-pie-recipe/

My Perfect Apple Pie

My perfect apple pie has a crispy base, not too-sweet filling, perfectly cooked tender apple and no giant empty cavity under the pie lid.

www.recipetineats.com


만들기로 일찍 마음을 먹어도 역시나 한밤중에 완성….게다가 이 레시피는 이전의 다른 레시피들에 비교하자면 조금 더 복잡하고 시간을 요했다는….

아무튼 간에 이번에도 한밤중에 완성!!

홈메이드 애플파이

식히는 중이라 맛보진 않았지만… 연초에 P를 집으로 초대했을때 약간 설익은 디저트를 만들었던적이 있는지라… 만회도 할겸 아무튼 맛있었으면 좋겠다.

보통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내는 메뉴이지만 내일은 커스타드 크림이랑 낼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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