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

레몬 수확

반짝이는강 2025. 6. 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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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어제가 일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 (Winter solstice)였다. 고로 요즘 날씨도 쌀쌀하다.

나의 레몬들은 언제쯤 노란색이 될라나…
나의 레몬들은 연두색이 최종 색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거의 잊혀져갈 무렵이 되니 라임같이 초록색이던 레몬들이 어느새 노랑색으로 변신해있었다.

지난 해 및 지지난해처럼 카카두한테 나의 레몬을
빼앗길수는 없지!

그리하여 오늘은 수확 및 가지치기의 날!!

이번 해에는 겨울에 접어들면서 한 번에 세네개씩 수확하길 몇 번 했었으니 총 40~50 개 수확한거 같다.

오늘은 노란색으로 변해있는 레몬들만 20개 넘게 딴거 같다. 싱싱한 레몬이 쌓여있다고 우리 부부가 두고두고 쓸수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옆집 Paul네랑 Nathan네한테 몇개씩 나눠줬다.

그리고도 아직 레몬 나무에 초록색인 레몬들이 좀 남아있고, (겨울이지만) 꽃도 다시 피고있고, 그리고도 나한테 아직 레몬이 많이 남아있다. 이걸로 뭘 해볼가… 굴을 사다가 레몬즙을 끼얹어서 샤블리 한 병을 비워야하나…
🦪🍋🦪🍋🦪 🍋

어찌됐던 마당에 레몬나무가 있는거 꽤나 근사한 일 같다.  내년에도 이 집에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앞으로도 레몬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서 해마다 이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수확의 즐거움을 선사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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