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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밥 딜런 - Simple twist of fate

by 반짝이는강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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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저녁을 먹다가 배우자가 길거리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 좋다며 들려줬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젊은 청년(?)이 부른 <밥 딜런>의 <Simple Twist of Fate>다.  정확히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수는 없는데 <밥 딜런>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다. 

잠깐 시간이 되면 한 번 들어보시길. 가사는 아래에 있음 (출처: bobdylan.com)

 

Simple Twist of Fate

WRITTEN BY: BOB DYLAN

 

They sat together in the park
As the evening sky grew dark
She looked at him and he felt a spark tingle to his bones
’Twas then he felt alone and wished that he’d gone straight
And watched out for a simple twist of fate

그들은 공원에 함께 앉아
저녁 하늘이 어두워질 때  
그녀는 그를 쳐다 보았고 그는 뼈에서 불꽃이 이는 것을 느꼈지.
’그때 그는 외로움을 느꼈고 곧 갈 수 있길 바랬지
그리고 단순한 운명의 장난에 주의했길 바랬지. 



They walked along by the old canal
A little confused, I remember well
And stopped into a strange hotel with a neon burnin’ bright
He felt the heat of the night hit him like a freight train
Moving with a simple twist of fate

그들은 오래된 운하를 따라 걸었지.
조금 혼란스러웠던걸 잘 기억하고 있어.
네온이 밝게 타오르는 이상한 호텔에 들렀어
그는 밤의 열기가 화물 열차처럼 그를 때리는 것을 느꼈어
단순한 운명의 장난과 함께 움직였어



A saxophone someplace far off played
As she was walkin’ by the arcade
As the light bust through a beat-up shade where he was wakin’ up,
She dropped a coin into the cup of a blind man at the gate
And forgot about a simple twist of fate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색소폰이 연주되고 있었어
그녀가 아케이드 옆을 걷고있을 때
그가 깨어난 낡아빠진 음지에 빛이 들어올 때  
그녀는 게이트에 있는 장님의 컵에 동전을 넣고 
단순한 운명의 장난은 잊었버렸지 



He woke up, the room was bare
He didn’t see her anywhere
He told himself he didn’t care, pushed the window open wide
Felt an emptiness inside to which he just could not relate
Brought on by a simple twist of fate

그가 깼을 때, 났고, 방은 비어있었지 
그는 어디에서도 그녀를 볼 수 없었어.
그는 상관없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창문을 활짝 열었어
감당할수 없는 공허감이 밀려왔어. 
단순한 운명의 장난때문에. 



He hears the ticking of the clocks
And walks along with a parrot that talks
Hunts her down by the waterfront docks where the sailors all come in
Maybe she’ll pick him out again, how long must he wait
Once more for a simple twist of fate

그는 시계가 똑딱 거리는 소리를 들어
그리고 말하는 앵무새와 함께 걸어 
선원들이 모두 들어오는 해안가 부두에서 그녀를 찾아아봐
어쩌면 그녀는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몰라. 그는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단순한 운명의 장난을 위해 한 번 더 


People tell me it’s a sin
To know and feel too much within
I still believe she was my twin, but I lost the ring
She was born in spring, but I was born too late
Blame it on a simple twist of fate

사람들은 내게 그건 죄라고 말해
내면을 너무 많이 알고 느끼는건 
여전히 그녀가 내 반쪽이라고 믿지만 난 반지를 잃어 버렸어
그녀는 봄에 태어 났는데 나는 너무 늦게 태어났어
단순한 운명의 장난을 탓할 수 밖에

 

 

팝송을 즐겨듣거나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밥 딜런>이란 이름은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듯.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 누구의 음악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사람 중 한명이 <밥 딜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몇 개 없는 내 아이폰의 Music 메뉴에 가면 밥딜런의 앨범이 하나 있을 정도니까. <밥 딜런>이 누군지 알아서가 아니라 - 그냥 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추가했는데, 그게 <밥 딜런>이었다.

 

그가 부른 노래들을 들어보면 가사를 딱히 이해하지 못해도 마음에 쿵...하고 와닿는게 많은데, 적어도 내게는 그의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다. 게다가 10대에 들어서서 외국어로 영어를 배워서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평가할 수 없지만 그의 문학적 소질도 탁월한가보다. 

아마 그는 문학에 대한 이해와 애착이 남달랐던 것 같은데 일예로 미국 출생인 그의 원래 이름은 Robert Allen Zimmerman 였는데 그가 좋아하던 웨일스의 시인 Dylan Thomas에서 Dylan 을 따와서 뮤지션으로 그의 이름을 Bob Dylan 으로 정했을 정도니 말이다. 참고로 Robert는 줄여서 Bob이라고 부른다.

그의 문학적 재능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밥 딜런은 2016년 노벨상 문학부분 수상했다그가 작사한 노래에서 사용된 시적인 표현들이 미국 음악계에 전체에 "시적인 표현 사용"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고 말이다. 잘은 모르지만 - 밥 딜런 이전에 대중음악은 사랑에 대한 노래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밥 딜런에게 영감과 영향을 받아서, 롤링스톤을 비롯한 많은 음악가들이 사랑 이외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2016 was awarded to Bob Dylan "for having created new poetic expressions within the great American song tradition."

 

2016년 노벨상을 받고, 밥 딜런은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언급했는데, 다음과 같다:

Herman Melville's Moby-Dick 

Erich Maria Remarque's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Homer's Odyssey.

 

다들 읽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제목은 들어보았을 오딧세이 <a.k.a 오디세이아> 는 일리아드와 더불어 서양 고전의 한 축이다. 지금껏 본 영화나 책들을 통해 대략적인 줄거리가 추측이 되기는 하지만 두 책 모두 아직 읽어본적이 없다. 

다음 블로그 My Diary에 자세히 요약이 되어있는데, 그 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일리아드에서 보이는 영웅의 모습이 "신"의 눈치를 보기보다 죽음과 공포를 초월하여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당당한 모습이라면, 오디세이에서 보이는 인간은 끊임 없이 "신"의 눈치를 보고, 의존하며 잔꾀를 부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한다

 

Simple Twist of Fate는 그의 음악적 뮤즈이면서 그의 첫 결혼 상대인 Sara Dylan과 별거를 전후(?)로 발표된 곡이라고 하는데 - 누구도 그 둘이 어떤 이유로 갈라서게 된 건지는 모른단다. 이 곡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여기에 가면 볼 수 있다. 

이 곡... 밥 딜런이 직접 부른 것은 여기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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