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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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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나눠준 금귤 - Kumquat 제목을 쓰고 보니... 지금 내가 사는 동네는 - 이게 호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 이웃들이 나눔을 참 많이하는 것 같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 땅이 개발되면서 아마 약 20~25년 전부터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해서 지금은 아마 약 100개 쯤 되는 집들이 하나의 동네를 이루게 되었다. 아직도 빈 땅이 몇몇 있기는 하다. 이웃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보니까, 초창기에 집을 지어서 이사 온 분들은 - 주말마다 돌아가면서 누구네 집에서 모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서 그러지는 않고, FACEBOOK 에 초대받은 사람만 가입 가능한 비공개 커뮤니티를 통해서 많은 소통이 이루어진다. 아주 젊은 커플은 드문 편이고 - 아이가 2 이상 있는 커플 혹은 은퇴를 앞두었거나, 막 은퇴한 커플들이 많다. 그래.. 2020. 6. 8.
무위도식하는 주말 지난 1~2주일에 바빴기에, 그리고 수면 패턴이 조금 엉망이 되어 피곤했던지라, 이번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하며 無爲徒食 ( 무위도식 -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음) 하겠노라고 다짐했던 터였다. 무위도식 중에 食 - 즉, 맛있는 음식에 좀 더 치중을 하려면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장을 보러 가야하지만, 엉망이 된 수면패턴 덕분에, 늦게 일어난 내가 한낮인 12시가 되면 끝나버리는 주말시장에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호주에 살면서 참 다른 것은 - 한국은 가게들이나 시장이 늦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지만, 호주는 가게들은 8-9시 경에 열어서, 4-5시가 되면 닫고, 시장은 5시경에 열어서 12시면 닫는다. 하물며 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들은 (Coles, Woolworth, ALDI).. 2019. 7. 8.
2주간의 휴가 2018년 12월 21일을 마지막 근무일로 2주간의 휴가에 돌입했다. 회사의 호주 및 뉴질랜드 사무실이 12월 24일부터 1월 4일까지 2주를 동안 닫기때문에 직원들도 특별한 사유가 있는게 아니면 휴가를 써서 쉬도록 권유받았다. 강제휴가나 마찬가지라 처음에는 탐탁치 않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들을 잠시 잊고 유유자적하는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하고 즐겁다. 한국에서도 직원들에게 이주 이상의 장기휴가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면 직원 개개인에게 휴식뿐 아니라 장단기적으로도 신선한 자극이 되어서 직원에게나 고용주에게 긍정적인 면이 많을텐데, 하고 생각해 본다. 12월이 너무나 바빠서 2 주간의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미쳐해보지 못했다. 막연히 집을 돌보고 꾸미는데 시간을 좀 들여야겠다는 것과, 아.. 2018. 12. 29.
텃밭 만들기 ​날씨 좋은, 일년 내내 화창한 브리즈번의 대지가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갖게된 목표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텃밭 만들기!!!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 살 때는, 할머니께서 마당에 봉숭아, 맨드라미, 그 외 이름 모르는 꽃들 몇 가지를 심고, 상추며 옥수수를 심어두었기에, 여름 방학 땐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봉숭아물도 들이고, 상추를 뜯어다가 비빔밥도 해먹고 그랬던거 같애요. 그 외에도 할머니댁엔 집 을 빙 둘러서 밭도 꽤 여러 개가 있어서 감자며 고구마, 콩, 깨, 고추, 배추, 무 등도 심었었고, 감나무, 호두나무 (경상도에선 "추자" 라고 하죠?), 밤나무도 있었어요. 그러던게 도시로 이사를 하면서,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텃밭이랑은 영영 먼 생활을 하고 있었네요. 게다가... 전 꿈틀대는 벌.. 2018.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