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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공부가 어려운게 아니라 영어가 장애물

by 반짝이는강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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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People & Organization> 과정이 드디어 10주차에 이르렀다.
드디어 이번 주가 마지막 수업이다.
이번 주 읽기를 끝내고 매주 있는 퀴즈 (고작해야 5문제이지만)를 풀어보았다. 이 과목의 퀴즈는 10분이 주어지고, 답안이 제출되면 점수가 바로바로 나온다.

마지막 주의 퀴즈를 끝내고 나니까....풀 때는 이게 뭔가... 우왕좌왕하던 문제가 - 내가 선택한 답이 오답이라고 채점된걸 보자마자 문제가 어려웠던게 아니라 내가 영어를 못알아먹어서 우왕좌왕했다는게 딱 보인다.
객관식 문제에 나온선택 가능한 답들 중에 - 아마 정답으로 생각되는 것에 모르는 단어가 섞인 문장이 있었던거다. 그 결정적인 단어를 몰라서 쉬운 문제임에도 오답을 선택했단거다.

완전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지식보다는 영어가 나의 성적을 좌우하는구나...싶은 생각이 드니까 그냥... 좀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MBA 졸업하면 성적이 좋건 나쁘건 그냥 “MBA 졸업했다”가 끝일테고... 학점이 별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내가 3년 만에 한국에 와서도 가족들 제쳐두고 첫 2주는 일하느라 바쁘고.. 그 와중에 매주 수업 따라가고 첫 과제 해서 내느라 더 바빴고, 고 3때도 이리 안바빴다 싶었다.
남들이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선뜻 답도 생각 안나는 MBA를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하느라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과연 인생을 잘 사는건가 싶은 의문이 드는 밤이다.

행복도, 돈도 건강도, MBA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거늘...난 왜 이걸 벌써 1년 반이나 해왔고, 앞으로 2년 반이나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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