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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

브리즈번 스쿨 캐치먼트 맵

by 반짝이는강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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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마음은 한국 사람들한테만 있는게 아니라 - 호주 사람들한테도 있다. 얼마전에 산책하다가 옆집 사는 S를 만났는데, 그녀가 말하기를 자기 친구들 중에는 브리즈번 강을 기준으로 강 남쪽 (시나몬팍이나 워스트레이크 등등)에 사는데 자녀를 일부러 강 건너로 보내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엔 특히 primary school의 경우에는 동네별로 별 차이 없을꺼 같은데 - 학교 분위기가 다르다며... 초등학교부터 자녀를 집 멀리 좋다는 학교에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음.... 이렇게 적고보니 너무 일반화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S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다들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Delloitte 에서 National Partner로 일했고, 지금은 컨설팅 회사를 차려서 운영하고 있는 잘나가는 여성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브리즈번 토박이들이 많은거 같은데... 아무튼 교육에 좀 관심이 많은 분들인듯? 

 

사실 자녀가 없는 나는 학군에 관심이 없지만... 이게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니까 어느 학교가 좋은지는 좀 알아두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예전에 State별로 상위 랭킹의 학교만 찾아보기도 했었다. 관련된 글은 여기:

2018/01/28 - [호주살이/부동산 금융] - 호주에서 집을 구할때 참고가 될만한 정보 및 웹사이트 목록

 

그러다가 어제는 동네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어느 학부모가 자기 자녀가 곧 High School에 갈 예정인데 학교별 분위기가 어떠하며,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대체적으로 Kenmore State High School (줄여서 KSHS라고 하는가봄)를 다닌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만족해 했었고, 자기 자녀들을 거기에 보내고 싶어했다. 옆 동네 Indooroopilly State High School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디를 가야하는지는 school catchment area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나보다. 뭐 그런 말들이 오가다가 누군가가 지역별 스쿨캐취먼트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올려줘서 - 이런거 궁금해하는 한국 분들께도 (향후에 내가 집을 또 사게 된다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가져와 봤다. 

 

 


퀸즐랜드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선샤인코스트)의 스쿨 캐취먼트 확인하기 

https://www.qgso.qld.gov.au/maps/edmap/

 

EdMap - QLD school catchment maps

Find your local school using the interactive map of QLD school catchments.

www.qgso.qld.gov.au

위의 링크로 들어가면 - Public school의 스쿨 캐취먼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방법은 아래 두 가지다. 지도에 표기되는 각 학교의 주소 및 홈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되어있어서 좋은듯. 

1. 집 주소를 입력하고 - 속해있는 Primary (Prep ~Year 6) & High (Year 7~12)를 확인하는 방법

2. 학교이름을 기재하고, 스쿨 캐취먼트가 어디까지인지 지도로 확인하는 방법 

 

 

혹시라도 public school 혹은 시스템과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으면 여기에 가면 자주 나오는 질문 및 그에 대한 답을 볼 수 있다

education.qld.gov.au/schools-educators/school-types

 

혹시라도 사립학교의 학비가 궁금하면 여기에 가면 볼 수 있다. 

www.edarabia.com/schools/brisbane/

 

25 Best Schools in Brisbane - Top Ratings (2021 Fees)

List of 24 Best Schools in Brisbane (2021 Fees) There are around 544 schools in Brisbane, with a majority of schools run by the government and are tuition-free. Some private schools in Brisbane are run by the Catholic or Anglican churches and will enforce

www.edarabia.com

Brisbane Grammer School & Brisbane Girl's Grammer School은 일년에 AUD24,000을 내야하는군.... 교복이 폼나보이고 학교 건물도 아주 좋아보이던 인두루필리에 있는  St Peters Lutheran College AUD19,415를 내야하는군... 

 

  St Peters Lutheran College  학교 홈피에서 가져온 사진

여담

Brisbane Girl's Grammer School을 나온 자매를 알고 있는데 - 그녀들은 학교가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기는 하지만, 꼭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어딜가나 그렇기는 하겠지만 여러모로 경쟁과 시기질투가 있으며, 특히나 부모님이 슈퍼리치인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들의 부모님도 자수성가해서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그런 말을 하는걸 보면... 인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꼭 무리해서 사립학교에 보내는게 좋기만 한 선택은 아닐수도 있는 것 같다. 

삐까뻔쩍한 건물들이 있는 브리즈번 걸스 그래머 스쿨

 

아참... 마지막으로 - 학교와 관련된 동네 커뮤니티 페북을 보다가 - 생각하지 못한게 하나 있었는데... 바료 남자 혹은 여자 학교에 보낼꺼냐 혹은 남여공학에 보낼꺼냐 하는 질문이었다. 

여자 중학교를 거쳐서 남여공학 고등학교를 다닌 나는... 아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남여공학을 선택할꺼 같은데... 뭐...부모의 입장에서는 장단점이 있나보다.

댓글들을 보니 남자 아이가 남자고등학교 (?)에 가는 것에 대해서 부모들은 대체적으로 - 남자 자녀가 더욱 공격적이게 되기때문에 비호감(?)인 것 같았다. 남자 자녀가 남여공학에 진학하면 조금은 부드럽고 온순하게 (?) 청소년기를 보낸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았고, 그래서 남자 자녀를 둔 부모는 남여공학을 선호하는듯 했다. 

여자 자녀를 둔 부모는 반반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일단은 남여공학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선호하지만,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 자의든 타의든 알게 모르게 여성성을 강요(?)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혹은 사회에서 생각하는 여성에 부합하기 위해 - 여성적이지 않다(?) 혹은 남성적이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소극적이게 된다는 거다.

댓글을 단 부모중 한명은 자신의 딸은 수학이랑 과학을 좋아하는데, 남여공학 학교에서는 수학이랑 과학 수업을 듣는 여학생수가 극소수였다고 했다. 스포츠 활동에 대한 참여도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 딸을 여자학교로 전학시켰더니 - 거기에는 여학생들이 남자학생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 한다고 했다. 

음........ 이러한 상황이 있을 수 있기는 하겠는데, 내게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자기의 자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기란... 참 쉽지 않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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