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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

2021 1Q - 3개월 투자 수익률

by 반짝이는강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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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교 4학년때 처음 주식계좌를 열었으니... 사실 투자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꽤 오랫동안 했었지만 - 게으르고, 형식적이지 못했고, 목표라는 것도 없었다. 그렇다보니 수익을 낸적이 있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나는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고로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고, 그냥 돈과 기회비용과 시간만 날렸었다.

 

그러다가 - 지난 해에 호주주식과 관련된 그룹채팅 방에 조인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분 들이 가끔 나눠주는, 그리고 내가 가끔 찾아보게 된 이런저런 매체들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특별한 액션을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으면 좋을꺼 같아서 - 새해 계획 세우기 할때 투자에 대한 목표도 세웠다.

2021.01.02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1년 신년계획

 

이번 해  목표는  호주 주식 시장에  투자해서 한 해 동안 총 원금 대비  20%의 수익을 내는거다.
참고로 지난 10년간 호주 주식시장의 수익률 평균은 6.5% 란다. 1991-2021년까지의 S&P500 지수를 분석해 봤을때 년간 수익률 평균은 약 10% 정도라고.  즉 나같은 애송이 투자자에게는 20%가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라는 점!

 

 

일단 목표를 정했으니 모니터링을 해야한다. 

 

정말 최근까지만 해도 어떤 주식을  사고팔고, 얼마나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지 적어보지 않았었다. 가끔 계좌에다가 돈을 더 넣기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어디까지가 원금이고 어디부터가 수익/손실인지도 애매모호했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책이나 관련 미디어를 보다보면 종종 나오는 말들이 (한결같이) - 어떤 주식을 무슨 이유로 얼마에 샀는지, 언제 팔껀지 대충 시나리오를 정하라는거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이게 시간이 지나면 모호해지고, 까먹게 되므로 (주가에 따라 마음도 바뀜) - 어딘가에 적어두라는거다. 그래서 목표에 도달하거나 혹은 손절타이밍에 도달하면 - 특별한 이변/이유가 있는게 아니면 원래 계획했던 대로  하라는거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그래서 1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수첩에다가 수기로 어떤 주식을 얼마에 몇 주를 사는지 적기시작했다. 왜 사는지를 적을 때도 있고, 안적을 때도 있고 그렇다. 그래도 살때... 어느 정도쯤에 팔아야겠다 생각은 잠깐이라도 하는 편이다. 하루를 마무리 할때쯤 (매매를 하고 최소한 몇 시간이 지난 시점에) 매매 내역을 손으로 적다보면 - 해당 주식을 적당하게 산건지, 뇌동매매를 한건지 조금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얼마만큼 주식을 샀는지도 - 손으로 적으면 머리에 조금 더 쏙 박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시작한게 <삼프로>를 듣다보니 언젠가 어느 분이 한 말씀인데 - 수익이 나면, 수익을 일부 떼어서 따로 모아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정확한 이유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 수익금을 트레이딩 계좌에 그대로 두면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 손실이 얼마나 났는지 희석되고 분간이 잘 안되는 것이 하나이고, 또 수익금을 따로 떼어서 다른 계좌에 넣어두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그래서 투자를 더 잘 할 수 있어서가 다른 이유였던듯 하다.

이 말에 굉장히 공감이 가서 2월 10일경부터 수익을 실현하는 매도를 하면 수익금의 50%를 다른 계좌로 이체해서 쌓아두고 있다. 손실이 나는 매도 (=손절)을 하면 매도금액은 그대로 트레이딩 계좌에 둔다. 수익이 나고 있으면 트레이딩 계좌에 남아있는 balance도 높아지고, 수익금 계좌의 적립액도 높아져야한다. 

수기로 매도대금-매수대금-수수료를 계산한 후에 그 금액의 정확히 50%를 다른 계좌로 이체하기를 약 두 달간 해본 결과 - 이거 꽤나 좋은 것 같다. 사실 손절했거나, loss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도 있어 트레이딩 계좌 balance는 원금만 따지면 연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BUT - 그간 창출된 수익금 계좌에 적립되어있는걸 보면 - 뭔가 완전히 헛투루하고 있는건 아니구나, 싶은 그런 다행스러운 마음이 든다. 세금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수익은 얼마나 나고 있느냐??

신년 계획을 세울때 분기별로 정산을 하마... 라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 수익금만 보자면  총 투입한 원금대비  약 7%의 수익이 났다. 야호! 

 

2021년 투자를 하며 얻은 교훈들 - 중간점검

 1. 매수가격이 중요하다. 추격매수는 하지 말자. 다른 주식도 많다. 혹은 몇 일 더 기다리면 내가 원하는 가격이 다시 올 수도 있다. 

2. 매도시점을 놓히면 안된다. 크게 먹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 매수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목표에 도달하면 절반이라도 수익을 실현하자. 더 올라갈꺼 같아서 들고있다가 - 똥된다. 

4. 종목에 대해서 공부하면 상식도 늘고, 주가가 올라도 혹은 내려도 - 마음이 조금 더 평화롭고, 재배수도, 매도도 좀 더 자신있고 쉽게 할 수 있다. 

5. 수수료 - 티끌모아 태산. 

 

수익금으로 빗물파이프 수리해야할듯. 

 

혹시라도 호주 주식계좌를 열려는 분들이 있다면 - 수수료는 SelfWealth가 거래금액에 상관없이 $9.5로 저렴한 편입니다. Refer code (secure.selfwealth.com.au/Registration/Plan/5/KWPA5) 통해서 계좌개설하시면 개설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첫 5번 거래는 수수로 무료입니다. 덕분에 저도 5번 수수료 무료혜택 받는답니다. 이용 부탁드립니다.

Tip 하나더 드리자면 - 실시간 주가확인이나, 공시열람하기에는 Comsec이 더 편해요. 다만 Comsec은 수수료가 안습... 

그래서 저는 거래는 수수료가 저렴한 Selfwealth 로 하고, 실시간 주가열람 (특히 아침에 공시확인)은 Comsec으로 합니다. 

그럼 본인에게 잘 맞는 플랫폼으로 투자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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