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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10월 첫 주 소고

by 반짝이는강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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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M MBA

9월에 UNSW MBA 3번째 학기가 시작했다.
이번 학기에는 처음 계획은 Strategy를 수강하는 것이었는데 - 이젠 잘 기억나지도 않지만 뭔가 압박감(?)이 있어서, 읽기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Accounting and Financial Management로 변경하고는,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아주 잠깐은 2과목을 동시에 수강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 가능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름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았을 듯.

이번 학기는 이번 주로 4주차이고, 내일까지 첫번째 과제를 제출해야한다. 어찌어찌하다보니 - 시간이 가고있고, 학점에 대한 목표도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High Distinction (한국으로 하자면 A쯤 되려나?)가 아니라 Pass 이상으로 마음먹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해 1학기때 Economics in Management Practice 는 HD, 2학기 때 Managing People and Organization 은 Distinction 받음.

아무래도 Strategy는 다음 학기에 수강해야할듯.

어머니 선물

요즘 세대들은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이런 말들을 하고는 하는데... 그네들 기준에서 보면 나는 어디쯤 속했던걸까? 지금에서야 보면 나의 부모님도 나도 흙수저(?)였지만 - 우리 어머니는 내가 혼자 금수저(?)라고 자뻑하며 클수있게 해주신듯 하다. 그런 면에서 매우 감사...

아무튼 - 지난 해부터던가, 그 전부터던가, 엄마 차가 벌써 10년 된 (이젠 10년 넘은) 기아의 Morning 이라, 차 성능도 그렇고 안전 면에서도 바꿔드렸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고, 동생들이랑 어떻게 할까 이야기도 잠깐 했었는데 - 별 진전이 없었다. 그 상황에 놓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식들이 부모님 차를 바꿔드리는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그러던 차에 2022년 4월에 보너스를 받았다. 딱히 할 일이 있거나 돈을 쓸 일이 있었던건 아니라 그대로 두었었는데, 7-8월에 한국에 가니까 그 돈으로 엄마 차를 바꿔드리면 좋겠다 싶었고, 실제 그렇게 했다.

안전을 위해서 모닝보다는 조금 더 큰 소형차로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말도 있었는데, 엄마는 아무리 자식이 사주는거라도 - 자신이 보험료도 내고, 자동차세도 내고, 주유도하고 주차도 하고 해야하는데, 경차는 혜택이 있지만, 소형차는 그런 혜택이 없다고 사양하셨다. 취득록세도 0원으로 나오는 경차 - 혜택이 정말 많긴 많은거 같다.

그렇게 해서 8월에 한국에 있는 동안 엄마가 원했던 기아의 신형 모닝을 주문했다. 그 차가 이번 주에 고급 선팅(?)을 마치고 엄마한테 도착했다고 한다.

앞으로 10년쯤 더 운전하실테니, 더 늦기 전에 지금 바꾸면 좋겠다 싶어서 선물해드렸는데 - 안전운전 하시고, 친구분들과 가고 싶은 곳도 놀러다니고,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주말에 동생네가 엄마한테 가서 새로운 기능들 사용법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릴 예정이다.

덧붙이자면 이전 회사에서는 보너스가 없었고, 직전 해에는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아 4개월치 보너스만 받았기에 - 금액이 작아서 별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 1년치 보너스를 받고보니까, 보너스 주는 회사로 왜 진작 옮기지 않았는지...싶었지만 지난 일은 지난 일.

시드니 출장
다음 주는 시드니로 출장을 간다. 이번 출장은 - Global R&D head 분이 호주를 방문해서 부랴부랴 잡힌 것인데, 일정이 막판까지 정해지지 않다가 꼭 일주일 남기고 모든게 확정 되었다. 호주에 있는 전직원들이 그 분과의 담화(?)에 참석하기 위해 멜버른 혹은 시드니로 가게되었다.
퀸즐랜드에 있는 직원들은 모두 시드니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 예정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회사 분들과도 처음으로 혹은 두번째로 만나게 될 예정이다.

어쩌다 보니 나는 하루 일찍 가서 그 분과 저녁식사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약 10-15명 정도가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는데, 장소가 그 유명한 SAKE라고 하여 - 나는 일(?)보다는 콩고물(?)에 신나하는 중이다. 얼마만의 fine dining 인가... ㅠㅠ

그나저나 -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옷입기가 참 애매한데 뭘 입고가야할지...?
그리고 Global R&D head 분께는 어떻게 나를 소개하고, 무슨 질문을 해야할지... 남은 5일간 열심히 머리 굴려봐야겠다.

그 외
5월에 충동구매한 타즈매니아행 비행기 티켓이 있는데 -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이 보복소비를 하는지, 호텔비가 매우매우 비싸다. 미리 예약해둘껄... 그래도 내가 언제 타즈매니아에 갈까 싶어서 거금을 들여서라도 (?) 가야지라고 마음 먹었는데 - 배우자는 자기는 안가겠단다. 그래서 일정을 변경할까 혼자 갈까 고민 중이다...


호주에 살면서 지금까지는 매 해 세금정산을 하고 낸 세금의 일부를 되돌려 받았는데, 처음으로 세금을 더 내야하는 해가 2021/2022 회계년도 되겠다.
이번 해에는 몇몇 분들께서 추천하신 새로운 회계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 관련자료들을 정리해 드려야하는데 - 요것도 마음 한켠의 짐으로 있다.
세금을 돌려받으면 더 늦게해도 상관이 없지만, 세금을 더 내야하면 반드시 10월 안에 tax lodge를 마쳐야 한다. 회계사님 이용하면 5월까지 해도 되나....? 좀 아리까리...

회사에서 Leadership training 기회를 제공해줘서 참여중인데 - 360도 피드백 결과를 들을 예정이다. 1:1 미팅을 통해서 결과를 알려준다는데 - 10월 말로 잡아놓았다. 직장 동료에게, 상사에게, 팀원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매우 궁금. 피드백 받고 충격받을까...?

현재 진행하고 있는 First in human 임상연구의 dose escalation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회사 내부의 다른 연구들과 비교해도 내가 담당하는게 매트릭스가 좀 더 돋보인다는걸 깨닫고 뿌듯. 좋은 팀을 만나 이뤄지는 성과들이니 감사한 일이다. 약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나오면 좋겠다.

텃밭에 청경채 씨를 뿌렸는데 - 10개쯤은 싹이 났다. Long bean도 2개는 싹이 나서 자라고 있고 - 혹시 몰라 콩을 몇 개 더 심어놨다. 바질 모종도 사다가 심어놨는데 - 밤마다 민달팽이들이 나와서 잎을 갉아먹는 것 같다. 그래서 주위에 Sugarcane mulch를 잔뜩 덮어놨는데 - 심은 것 중에 세네개 정도는 얼른 튼튼하게 성장해주었으면 좋겠다.

HiPage 통해서 지붕수리 견적내주기로 한 업체는 과연 다음 주 초에 연락이 오려나? 요번 주에 밤마다 비가 세차게 오고 있는데 -얼른 지붕 수리 및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싶다.

2022.10.02 - [호주살이/일상생활] - 호주에서 집 유지보수에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 hipage


9월에 회사에서 R U OK? 캠페인의 일환으로 하루를 쉬라기에 그 날 Personal Training을 받았었다. 그 후로 일주일에 한번씩 PT를 계속 받겠노라 했는데 - 아직도 스케쥴 짜기를 안해놓은 상태. 이것도 얼른 해야한다.

읽을 책도 많고 - 블로그에 글도 쓰고 싶고, 정말 바쁘다 바빠. 좀 더 Intelligent investor가 되어보고자 선택한 회계과목! 이번 학기가 끝나면 회계에 있어서 좀 더 현명한 투자자 및 관지라가 되어있기를 바라며.... 이번 학기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그럼 다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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