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23 반응형 브리즈번 - 일식 맛집 - MIZU Japanese 배우자는 신장암 치료로 Pembrolizumab + Lenvatinib 병용요법을 시작한지 5주째에 접어든다. 꽤나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신장암 조직검사 결과, 세포형이 sarcomatoid에서 투명세포형 (clear cell)으로 최종 변경되면서 약물요법 비용을 PBS에서 전액 부담해게 되었다. 호주에서는 Pembrolizumab은 최대 20회까지 PBS에서 커버해준다. 펨브로리주맙은 이제 2주기까지 맞았고, 다음 주에 3번째 투여예정.처음 PSMA PET CT에서 전신이 거의 다 빨갛게 나왔었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어서 과연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려나 싶은 의구심도 있었는데 - 처음 투여후 2-3주가 지나서는 한밤중에 식은땀에 젖어서 깨는 경우가 없어졌고,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오면.. 2024. 11. 25. 호주에서 암투병 - 조직검사 10월 10일 목요일에 종양내과 의사로부터 첫번째 biopsy order를 받았으나 예약이 쉽지 않았다. PET CT 에 따르면 mediastinal lymph node에 전이로 추정되는 7cm 종양이 있어서 거기서 생검을 하는걸로 order를 받았는데 폐랑 심장, 기도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라 당장 바로 전문의 예약을 잡기가 어려웠다. 10월 11일에 만난 비뇨기 외과 의사에게 설명을 하니 그는 우리를 위해 그 자리에서 종양내과 의사에게 전화를 해주었다. 운좋게 원래 조직검사 오더를 낸 종양내과 의사랑 통화가 되었다. 구 전문의의 짧은 대화 결과, 배우자의 경우에는 어디서 샘플을 채취하는지는 중요한게 아니고, 치료 시작을 위해 "조직검사" 결과지를 얻는 것이 시급하기에 상대적으로 생검을 하기 쉬운 콩팥에.. 2024. 10. 31. 호주에서 암투병 - 진단 매우 개인적인 건강에 대한 정보를 글로 남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호주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 분들 중에도 혹시라도 미래에 암투병을 하게 되는 분이 생긴다면 조금이나마 참조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개 글로 남기기로 했다. 이렇게나마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GP가 (물어보지도 않고) refer해 준 병원이 사립병원 (private)이기도 했고, 가입해둔 Hospital cover도 있고, 배우자의 암은 크기와 전이로 볼때 최대한 빨리 전신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시급했기때문에 - 주저없이 사립병원으로 감. 공립병원 (public)에 가는 경우 비용은 사립병원보다는 작거나 없을 수도 .. 2024. 10. 15. 갑작스러운 소식 1-2주 전에 이전 직장 동료 J한테서 연락이 왔다. 브리즈번에 1박2일 출장을 올 예정인데 시간이 어떠냐고.직장생활하다가 고민이나 갈등이 생기면 항상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하며 나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J. 6월에 시드니에 갔을 때 일정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게 못내아쉬웠는데, 그녀가 브리즈번에 온다니 꼭 만나지 싶었다. 그런데....이번 학기의 virtual class가 있는 날이랑 겹친다. 파트타임이지만 꽤 진심으로 공부하고 있기에 보통의 경우라면 약속을 거절하고 수업에 들어갔겠지만, 요즘 커리어가 ceiling에 봉착한 것 같은 답답함도 있는데다가, J라면 안만날수가 없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번 학기 강사는 매주 수업을 녹화해서 온라인에 바로바로 올려주기에 수업을 째고 J를 만나기로 했다.J랑 만.. 2024. 10. 14. 호주 -주택가격에 따라 구매시 필요한 종잣돈 2024년 계획으로 세운 것 중 하나가 투자용 부동산 구입이다.벌써 9월도 끝자락이라 - 이대로는 이번 해에 계획을 당성하지 못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최근 3년간 묶어두었던 고정금리 홈론이 끝이 나면서 어떻게 refinancing을 해볼까 싶어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봤다.겸사겸사 주택 가격에 따라 얼마만큼의 종자돈이 필요한지 계산해 보았다. 매우 간단한거지만 이왕 계산 한 김에 블로그에 옮겨둠. 호주에서는 보통 주택 구매시에 LMI (Lenders Mortgage Insurance)를 피하기 위해서 LVR (loan to value ratio) 80%를 채우고, Stamp duty랑 이래저래 자잘하게 비용한 비용으로 주택 구매가의 5%를 잡는다. 즉 주택 구매시에는 대략 20+5=25%의 종잣.. 2024. 9. 29. 브리즈번 씨푸드 맛집 - FOSH 우리는 seafood platter를 좋아한다.배우자가 Cafe Sydney 에서 오피셜하게 청혼을 하던 날도피지에서 결혼한 날 저녁 만찬으로도...씨푸드를...잔뜩 먹었던... .생각난 김에 오래전 사진을 하나 소환해봤다. 하하 몇 달 전에 이래저래 맛집 검색을 하는데 Rothwell's 라는 곳의 메뉴에 씨푸드 플라타가 있는걸 보고 이번 결혼 기념일 날에는 씨푸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원래는 저녁으로 로쓰웰에 예약을 해두었었는데, RUOK Day 삼아 하루 쉬어야겠다고 계획을 수정하면서, 저녁보다는 점심이 낫겠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그리고 요즘 배우자는 어찌된 것인지 저녁을 잘 안먹는다. 그리하여 낮에 갈만한 뷰가 좋은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다가, 처음엔 브리즈번 강변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고 알.. 2024. 9. 29. 결혼 기념일 우리가 결혼한지 벌써 17년이 되었다. 내 평생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고,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더더욱이 해본적이 없는데, 그때 무슨 바람이 불어서 결혼을.... 하게되었을까. 아마 내 배우자도 나랑 비슷비슷.... 최근 몇 년 사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호주 회사들은 9월에 R U OK? 행사를 한다. 방금 검색을 해보니 원래는 자살방지를 위한 비영리단체라고. 그래서인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Are you OK? 라고 물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지금 다니는 회사도 이걸 꽤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 9월에 모든 직원에게 $100와 원하는 날짜에 쉴 수 있게 하루 휴가를 준다. 나는 그걸 오늘 결혼 기념일에 쓰기로 정함. 오늘 하루 쉰다고, 나는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고 있.. 2024. 9. 24. 집에서 만든 양갈비 구이 Lamb Cutlet 일요일인 어제 아침겸 점심으로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9월 언젠가 슈퍼마켓에서 집어온 무료 잡지를 넘겨봤다. 제철재료를 이용한 레시피들이나 내가 모르는 새로운 레시피들 혹은 메뉴들을 발견할 수 있기에 매월 무료잡지를 가져와서 넘겨보는 편이다. 어제 잡지를 넘겨보는데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모로칸 양고기 구이맞은 편에 앉아서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고 있던 배우자한테 이거 어때? 이거 맛있어 보여. 라고 은근 슬쩍 주문을 넣어봤다. 반응이 뜨뜨미지근하길래 그리고 나는 잊고 있었다.오늘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 - 어젯밤 자기가 그 레시피를 자세히 읽어봤는데 고걸 그대로 만들려면 자잘한 재료들을 어마무지 사야한다면서… but 내가 원하면 존 간단한 버전으로 만들어 주겠단다. 헤헤~~ 그래서 업무가 끝나.. 2024. 9. 23. 태권도 배우는 할머니 = 울 엄마 몇 주전에 엄마가 수줍게 알려주셨다.원래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좀 더 있다가 알려줄 계획이었단다. 그런데 최근 어느 날 손녀랑 영상통화를 하는데, 어린이 합기도(?) 같은 수업에 갔다온 손녀가 힘들다며 울먹거리는걸 보고는 손녀의 의지를 북돋아주고, 힘이 되어줄려고, 알려주기로 생각을 바꾸셨다고.할머니는 태권도 배우고 있다. 현이는 합기도 잘 배우고 할머니는 태권도 잘 배워서 추석때 만나면 서로 얼마만큼 실력이 늘었나 보여주자. 약속~ 어쩌다보니 최근에 요가 수업은 신청을 못해서 요즘 산에 가는 것 말고는 딱히 운동을 하는게 없다가 그래도 뭐 하나 하면 좋을꺼 같은 생각이 들던 차에, 친구분이 태권도를 배워볼까 하신다기에 엄마도 동참했다고.그래서 한달 남짓 주 2-3회 친구.. 2024. 9. 22. 이전 1 2 3 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