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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2021년 12월 31일

by 반짝이는강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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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는 대체휴일 2일 + 휴가 3일에 정말 한가로운 한 주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별한 일 없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다. 사무실에 나가거나 단체에 속해있는게 아니다보니 더더욱 연말 느낌이 없는듯 하다. 그래도... 연말이라고 브리즈번에 사는 지인분들을 몇 몇 소규모로 만나서 즐거웠다. 

 

이번 주가 되기 전부터 연 초에 세웠던 2021년 계획들을 꺼내보았었다. 오늘은 성과를 기록해보고자... 노트북을 켰다. 

2021년 1월 2일에 세운 2021년 계획은...

주식 투자로 원금 대비 20% 수익 거두기  성공인가? 아닌가 모호  실패!

요즘 여러 국가들의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그래서 흰머리가 나나 계획을 세울때 염두에 뒀던건 ASX 였었음.  그래서 ASX만 한 번 정산을 해보았다. 어떻게 보면 수수료가 비싸서 자잘한 거래들없이, 보통 한 번 혹은 두번에 걸쳐서 매매를 했기에, 비록 SelfWealth에서 내가 원하는 모양의 엑셀파일을 주지 않아도, 거래내역을 파일로 다운받아서 직접 엑셀에다 정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연초에 투자금이 얼마 안되었고, 중간에 몇 번 총알 장전을 해주긴 했었다. 결과는? 성공인가 아닌가 판단이 좀 애매모호하다. 왜냐면 - 계좌잔고로 평가를 할건지, 실현손익으로 평가를 할껀지 안정했기때문. 

12월 30일 계좌 잔고를 (1월 2일자 계좌잔고 추정 + 중간 충전금)으로 나누면 수익률은 17.58%

(1월부터 12월까지 실현 손익금의 합)을 (1월 2일자 계좌잔고 추정 + 중간 충전금)으로 나누면 수익률은 38%

이말인 즉슨... 현재 손실쪽으로 기울어져있는 종목이 많거나, 손실나는 애들이 손실을 많이 내고 있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현재의 계좌잔고로 평가하는게 맞겠지. 그렇다면 Fail. 

 

수익/손실을 계산하면서 좀 세부적으로 돌려봤더니 실현수익 중 50%는 2021년 1분기에 났다. 그만큼 그때 장이 좋았다는 말. 역시 장이 좋을 때는 꼭 주식을 해야함.. 반대로 장이 별로였던 3/4분기는 상대적으로 수익도 적었고, 거래도 적었다. 

2021년 내게 최고의 플러스 수익률을 안겨다준 종목 TOP 3는 1. CGS  2. 88E   3. 1AD 되겠다.

반대로 최고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겨다준 종몰 TOP 3는 1. KP2  2&3  ERA와 VUL 

 

여기서 얻는 교훈은 - 1. 종목에 대해 좀 알고 사야한다. 많이 알수록 좋다.  2. 쌀 때 사야한다.  3. 팔 때를 놓치면 안된다.  4. 남따라 사면 안된다.  5. 손절라인을 정해놓고 지켜야한다.  6. 상승기에 있는 섹터는 급등락이 있어도 확신이 있다면 견딜 것. 이럴려면 역시 좀 많이 알아야 한다.  7. 주가가 내리면 싼 값에 물타기할 생각말고 손절라인 지나면 반이라도 팔자. 

 

하우스 레노베이션 성공!

1. 덕티드 에어콘 설치, 2. 부엌 바닥 수리, 3. 욕실 레노베이션 견적받기, 4. 솔라시스템 교체 중에서 1개라도 하면 성공으로 간주하기로 계획을 세움. 

2021년 4Q에 덕티드 에어콘 설치랑 부엌 바닥 교체 완료하였음!!

 

회사에서 내가 ownership을 갖는 업무 이외의 프로젝트 맡기  성공?

원래하던 일 말고 새로운 일. People management를 그런 새로운 일로 볼 수 있겠지? 2021년 3분기부터 시작한 people management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랑은 꽤 많이 다른, 새로운 경험이다. 내 매이저는 내가 탁월한 피플 매니져라는데 아무래도 그건 그냥 하는 말일꺼 같고... 피플 매니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쨌든 한 동안은 해보는 것은 사람의 심리와 욕구를 이해해야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 

 

새로운 Learning Stream 시작 성공!

2021년에 AGSM MBA를 시작해서 2학기를 마침. 

첫번째 과목 Leadership은 Distinction

두번째 과목 Corporate Finance는 High Distinction. 


매일 아침 10분 영어로 된 글을 소리내어 읽기 - 실패

이 계획에 대한 내적 동기부여가 부족했었고, 그래서 몇 번 다시 상기하고도 까먹음. 

이 계획을 실천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 소셜미디어를 멀리해야할듯. 

 

일주일에 한번은 20분 요가하기 - 실패

역시나 내적 동기부여가 부족했음. 삶과 일의 경계를 좀 더 분명히 나누는 생활을 해야할듯. 일이 끝나면 칼 같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는 연습을 해야할듯. 

 

레몬 & 라임 땅에 옮겨심어주기 - 실패

2021년 안에 완료해보자며 이번 주 내내 이걸 마음속에 짐처럼 가지고 있었는데, 부랴부랴 12월 31일인 어제 레몬 심을 곳만 땅을 파두었다. 일단 앞으로 남은 연휴 3일 안에 레몬 하나라도 먼저 옮겨심어놓기로.

 

2021년 1월 초에 세운 7개의 계획 중에 3개에 성공했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습관과도 같은 목표들은 생각보다 실천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이렇게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돌아보자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잘 간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인데 -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기며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수동적으로 시간이 지나가게 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부쩍 내적 동기부여의 어려움을 느낀다. 나는 점점 후자의 그룹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머니는 오십이 넘어 시작한 새벽 기도 및 명상을 어떻게 하루도 안빠지고 지금까지 하고 계실까. 오십이 넘어서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평생 소원이던 대학에 진학해서 장학금 받으시며  유아교육 및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 현재는 시에 소속되어서 아이돌보미로 일하시는 어머니.  지난 주에는 그간 아이 돌보미로 일하며 지역의 가족복지 증진에 기여하였다고 공로 감사 상을 받았다고 보여주셨다. 최근 몇 년에는 불교 경전을 공부하고 계신다. Plus 드디어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워서, 요즘 시간이 나면 본인 건강유지를 위해서 자전거 타러 다니신다. 

어떻게 지속적으로 내적동기부여 및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지 2022년에는 어머니한테 배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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