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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휴가 계획을 세워보자

by 반짝이는강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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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도 지나갔고 이제 5월.

7월은 한국에서 보내려고 계획중이다. 

한달 휴가를 내겠다고 했더니 - 내 매니져가 쉽게 그러라고 한다. 

음..... 아무래도 마일스톤 달성이 지연되면 - 한국 가서 계속 일하겠다고 해서인듯...

내가 이렇게 쉬겠다고 하면 - 속으론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표면적으로는 휴가를 내지 말라고 할 수 없는게 그녀의 입장이리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살짝 일 중독이니... 사실 나의 상사들은 내가 관둘까(?)를 걱정할지는 몰라도 그 외에는 별반 걱정할 꺼리도 없으리라. 

 

일기라는걸 빼곡하게 쓰던 때가 있었는데 - 그러지 않은지가 십수년이 되었다. 

오랫만에 지인의 개인 홈피에 들렀다가 오래전 - 십수년전의 환하게 웃는 내 사진을 발견했다. 

사회초년생이고, 세상물정 잘 모르고, 내가 잘난줄 알고 그래서 앞날이 창창한 것 같고, 걱정거리도 없던 이십대 초반 그 때... 

해외여행 다니고 비싼 맛집 찾아다니는데 몰두하지 말고, 저축을 좀 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꽤나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때는 썸타는 이성들도 많았었는데 말이지...

 

언제 휴가다운 휴가를 다녀왔는지, 까마득하다. 

회사에 입사하면서 받은 주식은 그 가치가 2배로 치솟았다가 최근 하락장을 맞이하며 원래대로 되돌아왔고... 지난 해에 성과급으로 받은 주식은 그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역시 가지고 있으면 똥되나보다... 7월에 세금만 오지게 내게 생겼다. 

가끔가끔 "이 모든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 지난주에 마침 젯스타 항공이 리턴 티켓 공짜 프로모션을 하길래 그간 계속 가보고 싶었지만, 출장갈 기회(?)가 없었던 타즈매니아 항공권을 구매했다. 

배우자는,,, 뭐 심드렁한 반응이다. 

삶을 좀 재미있게 하려면 가끔 썸도 타고, 새로운 지식도 물어다주고, 여행도 같이 갈 애인이 필요한거 같다...

다시 싱글이 되면 결혼은 하지 말고  자유연애를 하며 지척에 사는 정도가 좋을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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