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feed를 스크롤 다운하다가 시드니에 사는 Alana가 "Long weekend" 어쩌고 저쩌고 적어놓은게 눈에 들어온다. 설마 이번 주가 long weekend 인가?? 얼른 구글 검색을 해보니까, NSW는 6월 10일인 내일이 Queen's birthday 공휴일이다. QLD에도 적용이 되나 싶어서 넘겨보니까 QLD 에서는 Queen's birthday 공휴일은 10월 7일이다.
똑같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건데 주마다 틀리다. 좀 더 정확하게는 WA랑 QLD는 10월 첫째 월요일에, NSW, VIC, SA, NT(NT도 포함이겠지?)는 6월 둘째 월요일이다.
왜 주마다 나라마다 Queen's birthday 공휴일이 다른가?
영국에서는 6월의 어느 토요일에 여왕 생일을 축하한다. 참고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실제 생일은 1926년 4월 21일이다. 영국의 4월은 비가 오고 축축하고 추운 - 축제 및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씨다. 그래서 여왕의 개인적인 생일축하는 실제 태어난 날에 할 지언정, 공식적인 축하행사는 날씨가 좋은 6월에 한단다. 이런 영국의 공휴일을 영국 연방국가인 호주를 비롯한 뉴질랜드, 캐나다, 등등등의 국가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Queen's birthday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왜 주마다 다른 날인지는.... 뭐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좀 콩가루 국가(?) 같은 느낌이다. 이런걸 볼 때마다 호주는.... 인구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공휴일부터 시작해서 주마다 적용되는 법규 등등을 달리해서 모든 일들을 일부러 복잡하게 해놓은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 주마다 법이 다른게 고용을 창출하는 한 방법이라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QLD에서는 내일이 공휴일이 아니므로 - 내일 아침에도 제 시간에 내 책상으로 출근(?)을 해야겠따. 그동안 매일 미뤄오고 있던 일이 있는데 - 이참에 이메일이나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반드시 해치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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