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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Pharma R&D 2023

by 반짝이는강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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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a R&D Annual Review 2023 요약본을 넘겨보다가 눈에 띄는 표들을 캡춰해둔다. 오는 5월 17일에 웨비나도 있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사전등록을 해서 참석해볼만도. 

 

제약 R&D 파이프라인 추세

전세계 제약쪽 파이프라인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2023년에도 이어지고 있음. 한가지 유의할 것은 totaling 할때 pre-clinical부터 제품 론칭후에도 적응증 추가를 위해 계속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까지 포함했다고 함. 대부분의 암치료제가 제품 론칭후에도 보통 5~10년 동안 계속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을 계속 진행하므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집계했느냐에 따라 약간의 misleading이 있을지도... 

 

이 챠트 다음에 clinical stage 별로도 세분화된 챠트가 있었는데 - 전반적으로는 대부분의 단계별 파이프라인 숫자가 2022년 대비 2023년에 증가한 것으로 표기되어있었다.   제품 출시가 된 것은 2022년에는 1240개, 2023년에는 1297개로 예상중. 특이할만한 것은 suspended (중단) 된 것들이 2022년에 79개, 2023년에는 85개로 예상 중.  

제약 R&D 추세

 

파이프라인 크기별 제약회사 순위 

매출이 아니라 파이프라인 크기별로 보는 제약회사 순위는 나처럼 R&D 쪽에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향후 어디로 이직하느냐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고, 또... 투자자 입장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것이다. 

역시나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 Roche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또 다른 스위스계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그 위를 바짝 이어가고 있다. 특이할만한 것은 로슈 파이프라인이 감소했다는 것. 직전 해와 비교해서는 213개에서 무려 22개나 감소한 것이고, 결과 파이프라인 크기 1위 자리를 로슈에게 넘겨주었으니.... 음.... 요즘 노바티스에 무슨 변화가 있나? 

 

위고비 (Semaglutide)를 비롯한 비만치료제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덴마크의 대표 제약회사이자 인슐린 주사제의 강자 노보노디스크는 파이프라인도 확 증가하는 추세다. 파이프라인이 상승세라 주가가 상승하는지, 혁신적인 (혹은 잘 팔리는) 약으로 매출이 증가해서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는건지 - 앍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같지만, 어쨌든 잘 나가는 회사는 파이프라인도 늘어난다는 점.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잘 봐야할듯. 

그리고 위고비의 강력한 경쟁품인 마운자로 (Tirzepatide)를 출시한 릴리 - 파이프라인으로 본 순위는 그대로지만, 앞으로 안정적이고 강력한 매출 증가가 예상됨. 

노보노디스크에서 처음 나왔던 비만 치료제 삭센다(liraglutide)는 매일 주사해야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었는데 - 1주일에 1회 주사로 그 번거로움을 엄청나게 줄인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미국, 영국, 호주 할 것 없이 비만인구 (과체중이 아니라 비만...)가 전체 인구의 40% 육박하는 나라들에서는 그냥 엄청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미국에서 마운자로 1회 주사 가격은 USD 1,000 이라고.... 이거 한동안 꽤 맞아야 하는거 같던데... 회사 수익이 그냥 마구 늘어나겠구먼.... 

 

그리고 주목할만한 점은 이제 중국 회사들이 상위선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 중국의 대표 제약회사인  Jiangsu Hengrui Medicine (항서제약)이 3단계 위로 올라와서 13위를 기록했고, 상하이에 위치한 포선제약이 23단계를 뛰어 24위를 차지했다. 회사 홈피에 나와있는 파이프라인만 봐도 엄청나다...  일하면서 들어본 mode of action은 다 있는듯... 

파이프라인으로 보는 제약회사 순위

 

제약 R&D 활동이 활발한 나라들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이 당연히 1위이고, 약 1/4을 차지하는 중국이 2위. 이건 누구나 예상가능하다.

신기한 것은 한국에 총 2917개로 전체의 13.7%를 차지해서 4위에 올랐다는 것. 이거 보는 순간 1990년대 후반에 진행했던 BK 21 (Brain Korea)가 떠올랐다. 그때 인재집중 육성에 힘썼던 것중에 기억나는 2개가 반도체 & IT랑 생명공학이었다. 아마 3개 분야가 더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 안남. 아무튼 그때의 인재육성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투자때문인지 - 요즘 한국은 생명공학 및 제약 R&D 쪽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저 한국 제약회사로 스카웃 될 수 없을까요?  

한국인으로 뿌듯! 자신감 뿜뿜!! 

 

주요 분야별로 보는 제약 R&D 활동

당연히 암치료제쪽이 압도적이고, 그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생명공학 기술 관련 약들에 대한 R&D 활동이 일어난다는데... 저기에 속하는건 뭔지...음... mRNA 혹은 유전자 치료제 이런건가?

바이오텍이랑 일반적으로 칭하는 약들이랑 뭐가 다른건가 싶어 찾아보니까 Investopia에서 말하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Biotechnology companies derive their products from the extraction or manipulation of living organisms.
  • Pharmaceutical companies create medicines from chemicals and synthetic processes.

요즘은 거의 모든 잘나가는 제약회사들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활발히 이용해서 신약개발을 하고 있으니 저렇게 회사를 나누기는 어렵고, 대충 저렇게 구분한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듯. 참고로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약들로 구분되는 대표적인 것들이 애브비의 휴미라, 로슈의 리툭산, 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역시나 신경과적인 약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피부과쪽 약들도 활발한거 같은데 - 개인적으로 이런 분야도 재미있을듯. 기회가 되면 좀 더 잘 알고싶음. 

2022 2023 분야별로 보는 제약 R&D 활동

 

기전별 R&D 활동

역시나 면역항암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처럼 뛰어난 인재가 10년 넘게 면역항암제 임상연구에만 관여해온 것이 이를 반영함... 눈여겨볼 것은 protein degrader과 NK cell stimulant의 상승세? 

프로탁 PROTAC 으로도 잘 알려진 Protein degrader에 대해서는 저에도 블로그에 한 번 적은적이 있음...

2021.10.31 - [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 PTC a.k.a PROTAC

기전별 제약 R&D

 

아무튼... 제약&바이오텍 및 생명공학쪽에 종사하시는 분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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