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저장은 해두고 아직 올리지는 않았고... 12-2월이 타즈매니아 여행의 성수기 & 타즈매니아 날씨가 좋은 때니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있을까.. 혹은 과연 이곳이 어떤 곳인자 조금 궁금한 분들을 위해 사진 좀 투척합니다. 그랬는데 정작 글쓰기 완성은 4월에...
MONA - Museum of Old and New Art, Hobart, Tasmania
일단 모마 MONA 는 타즈매니아의 호바트에 있는 개인소유의 미술관입니다. 소유자는 경마 베팅 시스템을 고안해서 떼돈을 벌었다는 호주의 갑부중 한 명인 David Walsh 입니다. 사업가이기도 하고,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도 독특하고, 이 미술관이 약간 독특하기도 해서 언론매체랑 인터뷰 한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생긴 분입니다.
이 모나 미술관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미리 일정을 잘 짜는게 중요합니다. 홈피에도 나와있지만 목요일~월요일, 아침 10시~6시까지 운영합니다. 화수요일에 가시면 닫혔을꺼에요....
그리고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웬만하면 티켓을 미리 온라인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갔었는데, 현장 구매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가격은 성인 $35, 타즈매니아에 거주하는 성인 $10입니다.
아래 전경처럼 강/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차를 렌트 했으니까 운전해서 갔습니다.
주차하고 미술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미술관 입구 근처에 도착하면 이렇게 녹슨 철골 구조물 (아마 예술작품이겠죠?)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경치 구경하며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루브르 Louvre Museum나 런던의 유명전시회처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할 수 있더라고요.
모나 안에 입장하면 각각의 전시물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말이 여기저기 보이더라고요. 미술관에 입장하면 데이타 시그널이 약해서 앱을 다운받을 수 없으니 - 미리미리 다운받고 입장하시길!
이제 입장합니다!
입장하자마자 지하로 내려갑니다!
쭉쭉 계속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최종 목적치 층인 지하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이런거 처음 봤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주류 - 그것도 칵테일, 위스키, 와인 파는 곳이 제일 먼저 떡 하니 나타납니다.
여기서 주류를 사서 마시면서 미술관을 관람하라는거죠.
이게 괴짜 오너의 아이디어인지, 혹은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고, 사업가이자 도박사인 오너의 성향인지 알 수 없네요.
신선한 충격입니다.
전시중인 작품들은 섹슈얼한 것들이나 잔혹한 것 등등 의외의 것들이 많아서 - 기존 미술관들이랑은 좀 다릅니다. 16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시되어있는 것들 중에서 잘 알려진 것은 아마 호주의 대표 예술가인 Sydney Nolan의 Snake 라는 작품입니다. (바로 아래)
그리고 영국 예술가 Jamie McCartney 가 여성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내고자, 151명의 여성 외음부를 본떠서 만든 작품도 있습니다. 아마 신문 기사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이 작품이나 예술가에 대해 들어본 분들도 계실듯.
바깥에는 이렇게 생긴 조형물도 있고요... 타즈매니아 풍광 괜찮죠? 요기 뒤로 MONA Pabillion이라고 해서 MONA에서 운영하는 숙소가 몇 채 있고요 (객실이 다 합해서 10개도 안됩니다). 여기 오너가 소유하고 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포도밭도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가 오전에 MONA에 입장하려고 막 걸어가는길에~ 맛있는 냄새 송송 풍기며 음식 준비중인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파에야(?) 만드는줄 알고 - 신나서 미술관 관람 끝나고 사러 갔더니 나시고렝이라네요. 나시고렝에 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ㅋ 원래도 나시고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 이거 정말 좀 많이 맛있었어요. 한 접시 더 먹고 싶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맛!!
배우자는 뭔가 다른거 먹었는데... 햄버거 먹은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안나네요. 메뉴는 주기적으로 약간씩 바뀌는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 눈치 채셨습니까? 천으로 만든 - 다림질된 냅킨을 줍니다. 하하하 신선신선!!
그 외에도 The Source at Moorilla Estate 이라고 미리 예약해야하는 고급 레스토랑도 있고요. 카페(?)처럼 생긴 곳도 하나더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 전후로 여기서 점심 먹는 것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 맛이 훌륭.... 참고로 셀라도어랑 맥주랑 와인만 파는 코너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타즈매니아라지만 햇빛이 강하고, 그래서 피부암 발병율이 전세계 1위 (다른 나라들보다 약 35배쯤 위험도가 높음) 인 호주인지라 - 선크림 스테이션이 있네요. 그냥 가서 푹푹 짜서 바르면 되겠습니다.
MONA 미술관 자체는 지하에 있고, 그래서 공기 순환도 좀 덜 되고, 전시물들이 아름답다기보다는 의외의 것들이라 제 배우자는 던전에 들어갔다나온거 같다고 두통을 호소했네요. 실제로는 관람하다가 저만 남겨놓고 도중에 바깥에 나갔다왔어요 전시물만 따지면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싶었는데요 - 전 나시고렝이 너무 맛있던거 같고, 맥주도 맛있었고, 다음에 간다면 The Source at Moorilla Estate에 미리 예약해서 가서 점심을 먹고 싶네요. 와인 테이스팅도 하고요.
그럼~ 모나 미술관 방문을 계획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 외 타즈매니아 여행에 관한 것들도 더 있습니다~
2022.12.11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타즈매니아 - 포트 아서 (Port Arthur Historic Site)
2022.11.27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Wineglass bay
2022.11.15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타즈매니아 - Josef Chromy Winery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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