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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타즈매니아 - MONA 미술관

by 반짝이는강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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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저장은 해두고 아직 올리지는 않았고... 12-2월이 타즈매니아 여행의 성수기 & 타즈매니아 날씨가 좋은 때니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있을까.. 혹은 과연 이곳이 어떤 곳인자 조금 궁금한 분들을 위해 사진 좀 투척합니다. 그랬는데 정작 글쓰기 완성은 4월에...

 
MONA - Museum of Old and New Art, Hobart, Tasmania

일단 모마 MONA 는 타즈매니아의 호바트에 있는 개인소유의 미술관입니다. 소유자는 경마 베팅 시스템을 고안해서 떼돈을 벌었다는 호주의 갑부중 한 명인 David Walsh 입니다. 사업가이기도 하고,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도 독특하고, 이 미술관이 약간 독특하기도 해서 언론매체랑 인터뷰 한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생긴 분입니다. 

이 모나 미술관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미리 일정을 잘 짜는게 중요합니다. 홈피에도 나와있지만 목요일~월요일, 아침 10시~6시까지 운영합니다. 화수요일에 가시면 닫혔을꺼에요.... 
그리고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웬만하면 티켓을 미리 온라인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갔었는데, 현장 구매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가격은 성인 $35, 타즈매니아에 거주하는 성인 $10입니다. 
 
아래 전경처럼 강/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차를 렌트 했으니까 운전해서 갔습니다. 

타즈매니아 호밧 MONA

주차하고 미술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미술관 입구 근처에 도착하면 이렇게 녹슨 철골 구조물 (아마 예술작품이겠죠?)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경치 구경하며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루브르 Louvre Museum나 런던의 유명전시회처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할 수 있더라고요. 

타즈매니아 MONA

모나 안에 입장하면 각각의 전시물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말이 여기저기 보이더라고요. 미술관에 입장하면 데이타 시그널이 약해서 앱을 다운받을 수 없으니 - 미리미리 다운받고 입장하시길! 
이제 입장합니다!

타즈매니아 호밧 모나 미술관

 입장하자마자 지하로 내려갑니다!
쭉쭉 계속 내려갑니다. 

모나 미술관 내부

그러다가 최종 목적치 층인 지하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이런거 처음 봤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주류 - 그것도 칵테일, 위스키, 와인 파는 곳이 제일 먼저 떡 하니 나타납니다. 

호바트 모마 미술관 내부

여기서 주류를 사서 마시면서 미술관을 관람하라는거죠. 
이게 괴짜 오너의 아이디어인지, 혹은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고, 사업가이자 도박사인 오너의 성향인지 알 수 없네요. 
신선한 충격입니다. 

 

전시중인 작품들은 섹슈얼한 것들이나 잔혹한 것 등등 의외의 것들이 많아서 - 기존 미술관들이랑은 좀 다릅니다.  16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시되어있는 것들 중에서 잘 알려진 것은 아마 호주의 대표 예술가인 Sydney Nolan의 Snake 라는 작품입니다.  (바로 아래)

호주 대표 화가 Sydney Nolan의 Snake

그리고 영국 예술가 Jamie McCartney 가 여성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내고자, 151명의 여성  외음부를 본떠서 만든 작품도 있습니다. 아마 신문 기사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이 작품이나 예술가에 대해 들어본 분들도 계실듯. 

Jamie McCartney의 Vulva 시리즈 (여성 외음부 캐스팅)

바깥에는 이렇게 생긴 조형물도 있고요... 타즈매니아 풍광 괜찮죠? 요기 뒤로 MONA Pabillion이라고 해서 MONA에서 운영하는 숙소가 몇 채 있고요 (객실이 다 합해서 10개도 안됩니다). 여기 오너가 소유하고 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포도밭도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가 오전에 MONA에 입장하려고 막 걸어가는길에~ 맛있는 냄새 송송 풍기며 음식 준비중인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파에야(?) 만드는줄 알고 - 신나서 미술관 관람 끝나고 사러 갔더니 나시고렝이라네요. 나시고렝에 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ㅋ    원래도 나시고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 이거 정말 좀 많이 맛있었어요. 한 접시 더 먹고 싶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맛!!

모나 안 Duby's에서 사먹은 나시고렝

배우자는 뭔가 다른거 먹었는데... 햄버거 먹은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안나네요. 메뉴는 주기적으로 약간씩 바뀌는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 눈치 채셨습니까? 천으로 만든 - 다림질된 냅킨을 줍니다. 하하하 신선신선!! 

그 외에도 The Source at Moorilla Estate 이라고 미리 예약해야하는 고급 레스토랑도 있고요. 카페(?)처럼 생긴 곳도 하나더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 전후로 여기서 점심 먹는 것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 맛이 훌륭.... 참고로 셀라도어랑 맥주랑 와인만 파는 코너도 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서 점심

그리고 아무리 타즈매니아라지만 햇빛이 강하고, 그래서 피부암 발병율이 전세계 1위 (다른 나라들보다 약 35배쯤 위험도가 높음) 인 호주인지라 - 선크림 스테이션이 있네요. 그냥 가서 푹푹 짜서 바르면 되겠습니다. 

선크림 스테이션 - 호주니까 있음

 
MONA  미술관 자체는 지하에 있고, 그래서 공기 순환도 좀 덜 되고, 전시물들이 아름답다기보다는 의외의 것들이라 제 배우자는 던전에 들어갔다나온거 같다고 두통을 호소했네요. 실제로는 관람하다가 저만 남겨놓고 도중에 바깥에 나갔다왔어요 전시물만 따지면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싶었는데요 - 전 나시고렝이 너무 맛있던거 같고, 맥주도 맛있었고, 다음에 간다면 The Source at Moorilla Estate에 미리 예약해서 가서 점심을 먹고 싶네요. 와인 테이스팅도 하고요. 

그럼~ 모나 미술관 방문을 계획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 외 타즈매니아 여행에 관한 것들도 더 있습니다~ 
2022.12.11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타즈매니아 - 포트 아서 (Port Arthur Historic Site) 
2022.11.27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Wineglass bay 
2022.11.15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타즈매니아 - Josef Chromy Winery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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