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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드디어 투자용주택 구매 계약서에 서명하다!!

by 반짝이는강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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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집 구매 오퍼가 받아들여졌고 - 이제 차례차례 building&pest inspection, 컨베이언서 (혹은 솔리시터) 지정, 대출 신청을 차근차근 해나가야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때도 참 오래 걸렸던듯. 배우자가 브리즈번에 왔다갔다 몇 번을 하고, 결국은 지인들 챤스를 이용해서 두어달 렌트로 살며 매주 인스펙션을 다니다가, 오퍼를 보내도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비해 낮거나 혹은 더 높은 입찰자가 있어서 빠꾸맞기를 한개, 두개,,,,, 두개만 하고 세번째꺼에 당첨되었던가? 그때 심적으로 참 힘들었는데 - 오퍼가 빠꾸맞기도 했지만 원하는 집들이 너무 비싸서 다들 어디서 돈이 나서 저렇게 비싼 집을 사지... 싶어서 마음이 힘들었던듯... 

 

이번 투자용 집을 산 지역은 - 어쩌다 발견해서 그 지역을 보아온게 족히 2년은 넘은듯.... 지난 해 11-12월쯤에도 이걸 사야지!! 라고 에이전트한테 전화했는데 - 전화도 안받고, 전화도 다시 안오고, 너무 멀리 있는건 안될꺼 같다.... 이러며 포기했다가, 이번에 무슨 바람(?)으로 다시 보게 되면서 - 비디오 인스펙션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대다가.... 비디오 인스펙션으로 7개 밖에 안봤으면서, 덜컥 오퍼를 날렸다. 

첫번째껀 이전 글에도 썼지만 - 이 가격이 맞는지 어떤지 확신이 안서서 - 그리고 비싸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냥 철회했었다. 사실 그때 오퍼 한 가격이나, 이번에 최종 합의한 가격이나 같은데 말이다. 집 상태는... 지은 연도는 얼추 비슷하지만 저번에 오퍼한게 더 나은지도.... 땅 크기는 뭐... 고만고만하다. 하긴 뭐... 저번 오너는 더 높은 가격을 원했었기에 - 안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른다. 

2023.09.18 - [호주살이/부동산 금융] - 투자용 부동산 - Offer 철회할까말까 고민중

 

기록차 남겨두자면...

이 집은 광고에 올라오길 from 625k로 올라왔는데 - 사진이 집 바로 앞에서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달랑 한 장이랑 도면 밖에 없었다. 배우자 통해서 비디오 인스펙션을 요청해도 테넌트가 있어서 조율해야한다며 - 좀체 잡히지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보기엔 에이전트가 세일즈에 대한 아무런 의지가 없었다. 그렇게 2주가 흘렀길래 - 내가 직접 전화했더니 - 에이전트가 운전중에 전화를 받아서는 건성건성 답을 하길래 - 나도 건성건성으로 태도를 바꿔서 - 니가 가진 매물 2개 중에 1개는 어쩌고 저쩌고~ 다른 하나는 왜 다시 마켓에 나왔어? 어쩌고저쩌고~~ ~ 비디오인스펙션 해줘 했더니, 언제 하고싶냔다. 이번 주에. 가능한 한 빨리. 이거 아님 다른거 오퍼할꺼거든. 그랬더니 그 날 바로 잡아주겠단다. 그래서 그가 가진 매물 2개 중 하나는 그날 오후에 - 다른 하나는 몇 일 후에 비디오로 인스펙션을 했다.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 마침 아는 분께서 그 주에 이 지역으로 출장을 가 계셔서 - 어찌어찌하다보니 -  감사하게도 이 비디오 인스펙션을 하는 집에 직접 가주셨다. 그리고 관심있게 보고 있던 다른 집들도 스트릿 체크를 해주셨다. 

 

이 분은 온라인으로 알게되어 퍼스에서 딱 한 번 만난 분.... 그것도 그 날은 내가 출장을 간 상황이었는데 -  예상치 않게 길어진 마지막 미팅때문에 이 분을 홀로 음식점에서 너무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아직도 정말로 죄송한.... 그런 분이다. 이런 관계인데도 - 몇 년 만에 뜬금없이 연락을 해서 참 염치없는 부탁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 기회가 닿아 도울 수 있으면 좋지 - 하시며 출장중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내게 할애해 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하니 "내가 운이 좋았다" 생각하라신다. 

다음에 브리즈번 오시면 저희 집에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리님! 

 

그리하여 나머지 한 집도 비디오 인스펙션을 하고 - 그 집은 테넌트가 2주 있음 이사나갈 집이었는데 - 집이 엉망진창.... 잔디도 엉망... 스트릿은 괜찮은거 같은데 바로 옆집 한 집이 앞마당관리 (옆마당관리?)를 전혀 안함. 이웃은 바꿀수가 없으므로 패스. 

 

다른 에이전트가 가지고 있는 같이 보던 다른 한 집은 - 일단 땅이 더 넓고, 집 구조도 좋고, 결정적으로 앞마당 및 안마당이 매우 잘 가꿔져 있었다. 그게... 사실 결정타. 내가 살 집이면 내가 공들여 마당을 계속 잘 가꿀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장미가 있는 섬세한 마당을 세입자가 잘 가꾸길 기대하는건 실질적으로 좀 어렵다. 잘 가꿔진 마당이 집 밸류를 높이는건 당연하지만 - 이게 망가지면 집 밸류가 내려간다. 그렇다고 정원사를 보내기에는 수지타산이 좀 안맞다... 그리고 이 집은 연식이 20년이 되어가고 있어서, 슬슬 잔고장들이 나기 시작할지도...

 

그래서 이 집으로 결정함. 가격협상은 광고가 625K 나왔지만 600K으로 보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오너가 카운터 오퍼 라며 625K로 보냈길래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 615K로 올려서 보냈더니 - 에이전트가 중간에서 문자메시지로 답이와서는 자른다. 625K is firm. 

업무시간이라 바빠서 신경을 못쓰다가 끝나고 애이전트한테 전화를 했다. 그래 OK. 620으로 하자. 오너도 5K 정도는 맞출수 있는거 아니야? (속으로 아님 말고). 했더니 자기가 오너랑 통화해보겠다고 하더니 - 수락했단다.

아드레날린 별로 안돌고 -  별거없이 딜이 성사되었다.

 

사람마음이 간사한게 - 딜이 성사되고 보니 - 역시나 이게 잘 하는건가? 하는 의문도 들고, 근처의 다른 매물들도 눈에 들어오고 그런다. 

아무튼간에 - 이제는 빌딩 & 페스트 컨트롤 잘 하고, 잘 세틀해서 - 좋은 세입자를 이번 해 안에 잘 구해보자.

 

보름달이뜬저녁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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