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1 반응형 기일(忌日) 월요일 저녁에 "준비중" 이라는 짦은 메세지랑 함께 남동생한테서 사진이 한장 날아왔다. 제사상 사진이다. 월요일은 할머니 제사날이었다. 금요일인 오늘 저녁엔 "마음으로 하시오" 라는 말과 함께 남동생한테서 사진이 날아왔다. 제사상 사진이다. 오늘은 아빠 제사날이다. 남동생이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지 않았으면, 난 까맣게 잊고있다가 내일이 설날이라는걸 깨달으면 그제야 아빠 기일을 떠올렸을 것 같다. 아빠는 2017년 1월 28일 설날 돌아가셨다. 내가 이렇게 매사에 무심한데 대해 아빠는 어떻게 생각했었을까? 오늘 아침에는 아주 드물게 악몽을 꾸다가 배우자가 옆에서 깨워서 간신히 깨어났다. 꿈에서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심하게 끙끙거리더란다. 아침에는 별 생각이 없이 .. 2020.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