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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부동산 금융

호주에서 집사기 - Conveyancing (컨베이언싱) 비용

by 반짝이는강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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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집을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생소했던 것 중 하나가 <변호사가 필요하다> 라는 것과 <컨베이언싱 (Conveyancing)> 입니다. 대체 변호사가 왜 필요하며, solicitor는 뭐고 conveyancer는 뭔가 싶어서 말이죠. 호주 및 영연방 국가의 변호사 종류에 대해서는 이전 글의 중간 부분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한다 - Appointing a solicitor  부분을 참조하세요. 

2018/08/28 - [호주살이/부동산] - 호주에서 집을 사려면 할 일



이미치 출처: 여기

Solicitor를 선임하던, Conveyancer를 선임하던 부동산 구입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같습니다. 최근에 집 구입시 필요한 비용에 대해 적어내려가면서 이 변호사 비용 - 컨베이언싱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는데요. 

2018/11/06 - [호주살이/부동산] - 호주에서 집사기 - 집을 살 때 고려해야 할 비용들


싸거나 비싸거나 제공받는 서비스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으므로 - 구매하려는 집이 소유권이 복잡하다거나, easement, 개발 계획 등이 복잡하게 놓여있게 아니라면 비용이 저렴한데가 나을꺼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asement나 개발 계획은 - 설령 그런게 있다하더라도, 컨베이언서나 솔리시터는 그런데 관심없기때문에, 결국 조사해서 나오는 기본적인 정보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제공해 주지는 않더군요. 

제 경험에서는 - 제가 사려는 집 바로 앞에 정부 소유의 땅이 있었는데, 듣기로는 퀸즐랜드 정부 (혹은 브리즈번 정부)가 도시가 더 커지면 길을 낼려고 묶어둔 땅이라고 하더라구요. 컨베이언서가 최종적으로 준 보고서에는 해당 정보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왜냐?? 뭐... 그 계획이 사오십년 된 - 오래전 계획이고, 다행히도 잠재적으로는 길이 날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워서 보고서에 안나온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그 길이 나는 곳은 제가 산 집의 대지위에 있는게 아니라 그 대지 밖에 있으니까 보고서에 안나왔을꺼 같기도 합니다. 

결국, 안심하고 집을 살 수 있는 정보는, 저랑 제 배우자가 눈에 불을 키고 구글링을 하고, 다른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돌아가며 물어보고, 그 동네나 언저리 동네 사는 사람 및 지인들에게 물어봐서 얻은 정보, 그리고 브리즈번 카운슬에 직접 문의해서 얻었고, 그걸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컨베이언서나 솔리시터가 더 고급정보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요. 

 

컨베이언싱 평균 비용 

2018년 8월에 Think Conveyancing에서 발표한 주택 구매시 호주의 도시별 컨베이언싱 비용 평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 링크로 들어가시면 주택 매도시 의 컨베이언싱 비용 평균도 볼 수 있으니 참조하세요. 


LocationFixed Professional Legal FeeStandard SearchesAverage Total Estimate
QLD Brisbane$850 to $950$350 to $500$1200 to $1450
VIC Melbourne$600 to $700$270 to $350$870 to $1050
NSW Sydney$750 to $1000$350 to $450$1100 to $1450
TAS Hobart$700 to $800$350 to $400$1050 to $1200
WA Perth$850 to $1300$400 to $600$1250 to $1900


컨베이언싱 비용은 크게는 아래 세 가지 항목의 합으로 이뤄집니다. 

  1. Fixed Professional Legal Fee – 기본적인 인건비 및 컨베이언싱 (조사) 비용 
  2. Standard Search Fees – 컨베이언싱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조사를 하기 위해 카운실이나 상하수도 관련 유틸리티 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 
  3. Additional Costs –  위의 1번 및 2번을 벗어난 추가적인 조사나 서비스에 대한 비용. 

컨베이언싱 비용이 저렴하려면 결국은 1번이랑 3번이 비용이 낮아야 합니다. 도메인 (Domain) 에서는 컨베이언싱 비용에 대해 <보통 평균 $900 에 하우스의 경우 $260, 유닛의 경우 $260 + 필요한 corporation certificate 당 $150 씩 추가>라고 합니다. 


저는 기본적인 조사에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추가 써치만 했는데 총 $1431.36 을 냈습니다. 처음 견적이 그랬기는 하지만,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집값이 비싸면 컨베이언싱 비용도 비싸지는지?? Think Conveyancing 에선 집 가격이랑 컨베이언싱 비용은 상관없다고 하고요. 도메인에서는 컨베이언서가 집 매매 비용에 따라 비용을 더 추가하기도 한다는군요. 매마하는 주택의 소유관계가 복잡하면 금액이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 집을 사기 전 혹은 팔기 전에 미리 컨베이언싱 비용 견적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고 가격도 합리적인 곳으로 정하시길 바랍니다. Think Conveyancing 에서는 집을 사느냐/파느냐에 다라 호주의 각각의 주에서 컨베이언싱 예상비용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조하세요 - 계산기 페이지로 링크는 여기


컨베이언서가 하는 일

컨베이언서가 하는 일은 집 매매 계약서 검토부터 - 최종 잔금 치르기까지에 필요한 문서 작업, 매물에 대한 조사, 법적 조항 검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title search (소유권 확인)을 포함한 각종 조사 -  매도자가 파산한 적이 없는지도 확인해 주더군요. 그 외에도 easement는 없는지, 해당지역의 vegetation 관련 규제 (보호종 나무 및 보호된, 즉 자르면 안되는 나무 확인) 조사, 수도세 정산을 위해 카운실에 연락해서 수도미터 리딩 요청, 빌딩 페스트 인스펙션 후 혹은 파이낸스 조건 충족 후 매도자의 솔리시터/컨베이언서와의 연락,  settlement date 때 최종 비용 정산 및 소유권 이전등록 등등입니다. 

컨베이언서를 통해 하는 조사들은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것에다가 추가되는 것은 개인이 선택하기 나름인데요 - 특별한게 아니라면 기본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고, 복잡한 매물은,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더라도 좀 더 많은 조사를 해보고 정말 사도 되는지 확인하는게 안전할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 싶으면 이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컨베이언서가 하는 일

좀 더 심층적으로 알고 싶은 분을 위해 제가 사용한 컨베이언서에게 받은 2018년 8월자 QLD용 Buyer's booklet을 첨부하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아무튼 결론은 - 마음에 드는 집에 오퍼를 넣을 생각이 있다면, 컨베이언서가 있어야 합니다. 구두로 오퍼를 넣는다거나, 혹은 offer form에 금액만 기입해서 오퍼 한다면 계약서 쓸 때까지 컨베이언서를 구할 시간이 좀 더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퍼를 하면서 계약서에 금액을 기입하고 사인을 해서 보내야 한다면,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컨베이언서에게 계약서 검토를 받고 사인하는게 좋습니다. 

 

**추가: 마지막으로 - 컨베이언서가 써치 결과를 보내주면 - 내 집 주소로 써치를 한게 맞는지 꼭 확인하세요. 저는 좀 서둘러 하다보니 - 어찌된게 집 다 사고 이사들어간 후에 최종 보고서들을 받았는데, 한가지 보고서에는 제가 산 집이 아니라 다른 알 수 없는 동네의 같은 도로명 및 번지수 주소가 들어있더라구요. 컨베이언서한테 돈 내고 받는 서비스지만 -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는 본인이 또 확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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