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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브리즈번 맛집 - Manly Boathouse

by 반짝이는강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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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생일이라 생선요리 혹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 월요일 점심이 가능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브리즈번 동쪽 서버브인 Manly에 있는 Manly Boathouse가 나왔다.

휴가라고 좀 늦게 일어나서 일어나서 배우자가 만들어놓은 커피 한컵 벌컥벌컥 마시고 준비는 한달전에 했지만 포장은 아침에 급조(?)한 선물을 전달해준 후 - 부랴부랴 어젯밤 찾은 레스토랑을 예약을 했다.

우리집이랑 반대편이라 갈 일도 없고 가본적도 없는 Manly.
하루 휴가낸 김에 나들이 삼아 정한 곳.
우리집서 차로 50분 거리!!

브리즈번 맨리 보트하우스

월요일이라 그런지 길거리 주차할 곳이 많고 -
적절한 곳에 주차하고 다른 사람들 따라가다보면 요렇게 Manly Boathouse가 나온다.
흰색 건물에 야외석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여기가 거기구나 바로 알 수 있다.


바깥에는 Fish&Chip만 전용으로 살 수 있는 곳과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곳이 따로 있고 - 조금 안쪽으로 걸어가면 레스토랑 입구가 나온다.

브리즈번 맨리 맛집

실내는 온통 하얀색에 boating을 테마로 한 조명이며 인테리어 그리고 바깥으로 푸른 바다랑 정박되어있는 보트들 그리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빝이 마음을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직원들도 매우 훌륭하고 - 칵테일도 매력적으로 보임.
바에는 The world is your Oyster 라고 적혀있는게 마음에 든다.

The world is your oyster


겨울이 되었는데 이번 해에 아직 귤을 못먹어서 뭔가 빠진거 같았던 나는 굴 4개로 시작
타즈매니아산 소비뇽 블랑도 한 병 시킴

생굴+레몬

배우자는 튜나 카르파치오
포뜬 참치 2점에 아래에는 구운 파프리카 + 아몬드밀+레몬오일+오레가노 라고 했던거 같은데 정말 잘 조화된 맛!

참치 카르파치오

메인으로 나는 게살 링귀니를 주문했는데 - 섬세한 게살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만족.
이거 말고 고민하던게 바라문디 옐로 카레였는데 그것도 맛있을듯…

크랩미트 링귀니

배우자는 바라먼디랑 오늘의 생선을
고민하더니 오늘의 생선이 Swordfish (황새치?)라는 말에 바로 그걸로 주문. 너무너무 만족한단다. 한 입 주지도 않음. ㅎㅎ

Swordfish 황새치 구이

디저트로는 애플 타르타틴을 주문해서 둘이 나눠먹음.
집에서 직접 만든 애플 타르타틴 맛에 익숙해서인지 - 맛있긴했지만 기대만큼은…

재해석을 위해 해체된 타르타틴

점심 막고 남은 와인 챙겨서 주변을 돌아본다. 방카시아가 이랗게 크게 나무처럼 자랄수도 있네.
요즘 같은 날씨엔 야외석도 좋을듯

방카시아 나무가 잘 보존된 카페의 테라스

Boathouse앞으로 뻗어있는 곳으로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배들이 가끔 오가기도 하고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도 서넛 볼 수 있었다. 반대쪽으로 산책로가 꽤 길에 뻗어있었는데 아마 위넘 혹은 웰링턴 포인트로 연결되는듯. 언젠가 여기서 자전거 탄다는 이가 있었는데 - 해안가라 도로가 평평한게 아침에 일찍 자전거 타거나 조깅하기 좋을듯.

브리즈번 맨리의 바닷가

와인 1병 $75까지 포험해서 약 $230 나옴.
주문할 때 단품으로 볼때는 좀 비싼거 같기도 했지만 요즘 물가 감안하면 이정도 위치랑 분위기 그리고 맛에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한듯.

왕복으로 운전하느라 좀 피곤했지만 배우자는 오늘 하루 꽤 만족스러웠나보다. 집에 오는 길에 모닝사이드 피쉬팩토리에 들러 Swordfish 스테이크도 사오고 - 지금은 집에서 내가 만든 타르타틴이 딱 완성됨.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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