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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멜번 호텔 - Hilton Melbourne Little Queen St

by 반짝이는강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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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멜번 출장 갔을 때 오픈한지 얼마안된 릿츠칼튼 호텔 The Ritz-Carlto에 머물뻔(?) 했었다. 호텔이 오픈한지 얼마안되었기에 - 행사 주최측인 Clinical Trial Australia 와 협의해서 프로모션으로 금요일 밤 1박에 $36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었기때문이다. 보통 리츠칼튼 호텔은 1박에 $500정도이고, 주말에는 $600를 넘어간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부서장님께서 행사 초대장을 너무 막판에 넘겨주셔서... 프로모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가 있었다. ㅠㅠ  

출장갈때 호텔에 아주 연연해하지는 않지만 - 그래도 이왕 가는거 행사장에서도 가깝고, 위치도 좋고, 부대시설은 몰라도 룸이 좋고 가격도 괜찮은 곳에서 머물고 싶었기에 - 회사 전용 웹페이지에 나온 호텔들을 조금 비교검색을 했다.

약 1시간여의 고민 끝에 내가 선택한 곳은 오픈한지 그리 오래된거 같지 않은 Hilton Melbourne Little Queen Street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Hilton Double Tree 도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Hilton Melbourne Little Queen Street | Centrally located in the heart of Melbourne

A relaxing stay in central Melbourne We're in the center of Melbourne, near the city’s key business districts and 500 metres from the Bourke Street Shopping Mall and dining outlets. The Queen Victoria Market, the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Federation S

www.hilton.com

얼핏 보니 2021년 경에 오픈한 것 같고 - 1931년에 지어진 Equity Chambers Building을 리노베이션 해서 호텔을 연 모양이다. 내부는... (비디오로 찍었어야했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1) 수트케이스를 놓고 코트를 걸어놓을 수 있는 곳; 2) 미니바; 3) 옷장이 순차적으로 있고, 반대쪽은 욕실이다. 

멜버른 힐튼 온 리틀 퀸즈 스트릿

9층이었던 내 방은 전망은 - 없다. 업무차 온 나한테는 테이블이랑 딱딱한 의자 하나가 전형적인 호텔에 놓은 네모난 책상과 의자보다 업무를 보는데는 좀 더 유용했고 (내 체구에 맞았달까...?) 침대 옆에 놓인 의자랑 통유리 창문 앞에 놓인 의자도 옷을 갈아입거나,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할 때 이래저래 유용했다. 

멜번 힐튼 호텔 온 리틀 퀸즈

조금 오래된 호텔들은 침대 윗면 벽에서 아래로 향하는 조명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 최근 지은 호텔답게 조명에 좀 신경을 쓴듯하다. 침대 뒷편으로 간접조명이 있고, 리딩등이 따로 있고, 그리고 아주 환한 조명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서 조명이 하나 더 달려있다. 조명 부분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음.
침대는 - 뒤척임없이 잠이 그냥 푹.... 바로 들었다. 편안했음.
멜번 호텔들은 겨울에 나한테는 춥기 십상인데 - 달랑 저 이불만 덥고 실내온도 21도 맞추고 잤는데 -숙면. 

힐튼호텔

겨울이고 도착한 날이 매우 추운 날이었기에 - 욕조에 물 받아서 입욕을 좀 해야겠다 했는데 - 이 아담한 욕실에는 욕조가 없었다. 대신 블랙으로 모던하게 단장한 샤워부스 + 거울 뒷면과 거울 자체에 조명이 붙어서 메이크업 하기에 좋을듯. 알메니티는 - 샤워부스 안에 저렇게 놓여있는 것과 작은 사이즈의 핸드워시용 비누가 있는데 -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함. 

힐튼호텔 욕실

비록 욕실은 조금 아담했지만 - 방 전체 크기는 큰 편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라운드 레벨에 아침식사 할 수 있는 카페(?) 비스무리한 곳이 있고, 1층에 24시간 헬스장이 있음. 헬스장은 좁 작지만 웬만한건 있음. 
 건물 전체 입구는 Bourke St 쪽으로 나있지만, 로비는 Little Queen St 방향으로 있는데, 대로가 아니라 작은 골목길이라  택시를 타고와서 내리거나 우버를 부르기에 좋은듯. 
7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 1박당 가격은  목요일 $284, 금요일 $275 - 이 정도면.... 비슷한 수준의 다른 호텔보다 저렴했다. 

 

Bourke St 쪽 입구 1층 (ground level)에는 Douglas club 이라고 bar 가 위치해 있는데 여기 참 괜춘했음. 금요일 밤 일 끝나고 한잔할 곳을 찾다가 찾다가 결국은 호텔에 돌아와서 마지막 한잔을 하는데 - 칵테일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하고, 칵테일도 맛있었음 

멜번 힐튼호텔 더글라스클럽

내가 주문한 칵테일은 <페니실린>

칵테일 페니실린

페니실린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니 아래를 믹서에 넣고 흔들어서 큰 얼음을 담은 잔에 따라 내라고. 
1+1/2 shot of 위스키 
1/2 shot of ginger liqueur 
1/3 shot of Caisteal Chamuis Heavily Peated Blended Malt Scotch Whisky
2/3 shot of lemon juice
2/3 shot of honey syrup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가면 또 이용할 의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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