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획 #8. 새로운 요리 3 가지를 직접 만들어본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소스 등등 종류 불문.
1) 타지키 소스; 2) 레몬 머랭 파이; 3) 아직 미정 되겠다.
그 사이 생애 처음으로 팥죽도 만들어봤는데 - 요건 포함안하기로함. 아직 팥이 있으니 한 번 더 만들고 포함해 볼까?
아무튼 벌써 2/3를 했으니 곧 이 목표도 달성 가능할듯.
레몬 머랭 파이를 만들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
1) 애플파이 말고 새로운 디저트가 만들어보고 싶어서
2) 탬보른 마운틴 갔다가 재키한테 받아온 레몬이 많아서
3) 2023년 새해 계획을 하나라도 더 달성해 보려고
2023.07.18 - [호주살이/일상생활] - 브리즈번 근교 - 지인 댁 방문
늘 그러하듯 레시피 탐색을 좀 했는데 - 최종 선택한 레시피는 BBC good food에서 나온 레시피 되겠다.
그리고 동영상으로 보는게 감 잡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에 검색해서 나온 제이미 올리버의 레몬머랭파이
(How to Make Lemon Meringue Pie by Jamie Oliver) 비디오도 보았다. 언제봐도 제이미 올리버가 설명하는걸 들으면 - 요리가 좀 쉬워보인달까?
파이지 재료
1) 밀가루 175 g
2) 차가운 버터 100 g ---> 잘게 잘라 준비. 실내온도가 높으면 버터가 금방 반고체 상태가 되는데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었다 꺼내는 것도 방법. 혹은 재빨리 잘라서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는 것도 방법.
3) 아이싱 슈가 1 테이블 스푼
4) 달걀 노른자 1개
5) 얼음물 1-4 테이블 스푼 - 요건 BBC 레시피엔 없는건데 - 반죽이 잘 안뭉치는거 같다 싶으면 상황을 봐서 얼음물을 조금씩 넣어주는 것도 방법인데 - 반드시 조금씩 넣어야 함.
파이지 만들기
만드는 것은 쉽다.
1) 믹서기에 파이지 재료를 얼음물 빼고 모두 넣고 pulse 기능으로 휙휙 섞어준다. 제이미처럼 손으로 뭉칠려면 난장판됨...
2) 그런 다음 믹서기 안의 내용물을 손으로 꾹 눌렀을 때 모양이 살짝 잡히면 된거고, 너무 부스러진다 싶으면 얼음물을 상황봐서 1~4테이블 스푼 정도 넣어준다. 반드시 매 1숟가락을 넣을 때 마다 반죽의 점도를 확인할 것. 물이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되지만 - 한번에 물을 많이 넣으면 돌이킬수가 없다. 그리고 반죽을 믹서기에 너무 많이 돌리면 파이지가 나중에 구웠을때 단단해지므로 그것도 안좋음.
3) 2번의 반죽을 랩에 싸서 냉장고에 30분간 넣어둔다.
4) 깨끗한 작업대에 밀가루를 뿌리고 - 3)의 반죽을 방망이로 밀어서 사용할 파이틀 크기보다 3~4cm 큰 크기로 만들어준다. 내가 사용한 파이틀은 지름 23 혹은 24 cm임. 이때 팁이라면 1) 반죽에 수시로 밀가루를 조금씩 흩뿌려준다. 특히 반죽을 뒤집을 때는 바닥에도 밀가루를 뿌려서 (혹은 밀가루를 뿌린 후 뒤집기) 바닥에 과도하게 밀착(?)하는걸 방지한다.
5) 찢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준비된 반죽을 방망이에 둘둘 말아서 파이틀 위로 조심시레 옮긴 후 펼쳐준다. 파이틀을 따라 가장자리는 가위 혹은 나이프로 정리한다. 포크로 바닥을 콕콕 찍어준다. (아래 사진 참조)
6) 종이호일(=베이킹페이퍼)을 한번 꾹였다가 쫙 편 후 - 파이지 위를 덮은 후 그 위에 콩? 혹은 쌀? 등을 올려준다. (아래 사진 참조). 콩 혹은 쌀을 올려주는건 파이지를 오븐에 굽는 동안 모양이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
7) 200C/180C fan로 예얼된 오븐에서 (쌀 혹은 콩을 올린채로) 15분간 구운 후, 베이킹 페이퍼 및 쌀/콩을 제거한 후 - 파이지 바닥에 황금색이 돌 때까지 5-8분 정도 더 구운 후 꺼내서 식힌다. 이때 사용하고 남은 콩/쌀은 잘 보관해뒀다가 다음 베이킹때 또 사용하도록...
레몬 커드 만들기
레몬 2개의 제스트 (껍질부분)
레몬 주스 125 ml (레몬 2~3개 분량) - 체에 한번 걸러서 레몬 과육이 없게 준비한다.
오렌지 1개의 주스를 짠 후 - 체에 한 번 거른다. 그런 다음 총량이 200 ml가 되게 물과 섞어준다.
버터 85 g - 적당히 작은 사이즈로 몇 번 잘라서 준비할 것
달걀 노른자만 3개 + 달걀 1개
옥수수 전분 2 테이블 스푼
설탕 100 g (레시피엔 Golden caster sugar를 쓰라고 했는데, brown sugar랑은 다른 것이므로, 정확히 이게 없으면 흰설탕 80-100 g 사용할 것)
1) 소스팬에 옥수수전분 + 설탕 + 레몬 제스트 +레몬 주스 + 오렌지 주스를 넣고 잘 섞은 후 중불에서 가열한다.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저어줄 것.
2) 가열된 1)에서 거품이 하나씩 나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화구에서 내려놓고 (즉, 열을 차단하고), 버터를 넣고, 버터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섞어준다.
3) 그런 다음 2)에다가 준비된 계란 노른자를 한번에 하나씩 넣으며 완전히 섞어준다. 그런 후, 계란 1개를 넣어 완전히 섞어준다. (지금 보니 레시피에는 노른자 3개 + 계란 1개를 섞어서 준비해서 2랑 섞으라고 나와있네...) 이 과정에서는 중요한 것은 노른자 및 계란이 열에 익혀지기 전에 재빨리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
4) 3을 다시 불 위에 올려서, 걸쭉한 느낌의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까지 (죽 끓일때 죽이 걸쭉하게 끓기 시작하는 느낌) 열심히 저으며 2-4분 정도 가열한다. 불을 끄고 이제 머랭을 만들 차례.
머랭 만들기
계란 흰자 4개 (실온)
설탕 150-200 g (golden caster sugar가 있으면 그걸로 200 g, 없으면 흰설탕 150~175 g 정도로)
옥수수 전분 2 티스푼
도구: 전동 mixer 혹은 stand mixer - Stand mixer를 산 후로 머랭 만들기는 언제나 쉽고 재미있다.
1) 볼에다가 계란 흰자 4개를 넣고 작은 거품들이 날 때까지 거품을 낸다.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설탕 절반 (75~100 g)을 한 번에 한 숟가락씩 계속 넣어주며 거품을 낸다. 옥수수 전분을 넣고, 그런 후 남은 설탕도 같은 방법으로 넣어주며 거품을 계쏙 낸다. 아래 사진처럼 위쪽만 조금 구부러질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까지 거품을 낼 것.
파이로 변신 + 굽기
1) 오븐을 180 'C로 예열한다 (fan force는 160). 준비된 레몬 커드도 (필요시 재가열해서) 뜨거운 상태로 준비한다.
2) 미리 구운 파이틀에다가 레몬 커드를 부어준다.
3) 준비된 머랭을 파이틀과 맞닿게 가장자리부터 먼저 한숟가락씩 올린 후 , 점차 가운데쪽에도 올려 파이 위에 모두 울린 후 - 순가락을 이용해 골고루 펴준다. 이렇게 파이 가장자리부터 머랭을 올리면 - 이게 고정점 역할을 해서 머랭이 레몬 커드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걸 방지해 좀 더 쉽게 올릴 수 있음. 그리고 뜨거운 레몬커드 위에 머랭을 올림으로써 올리자마자 머랭(=계란흰자)이 요리되기 시작함...
4) 예열된 오븐에 넣고 18-20분간 굽는다.
5) 꺼낸 후, 최소 1시간이상 식힌 후 (레몬 커드가 굳도록) 잘라서 서빙한다.
나는 파이가 디저트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나서 완성된 관계로, 완전히 식힌 후 케익 상자에 담아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 날 자름. 만든 레몬 머랭 파이는 가급적 하루 안에 모두 먹도록.
신기한게 오븐에서 바로 나왔을 때는 머랭이 높게 솟아있었는데, 완전히 식으니까 절반 이하로 폭 꺼짐. 원래 이건건가. 내가 뭘 잘못했나. 몇 번 더 구워봐야 알 수 있을 듯.
처음 구운 레몬 머랭 파이를 엄청 좋아해준 배우자. THANK YOU SO MUCH!
재키 덕분에 새로운 디저트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봄. 아직도 레몬이 많이 남아있으니 - 한 번 더 만들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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