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생일이라 생선요리 혹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 월요일 점심이 가능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브리즈번 동쪽 서버브인 Manly에 있는 Manly Boathouse가 나왔다.
휴가라고 좀 늦게 일어나서 일어나서 배우자가 만들어놓은 커피 한컵 벌컥벌컥 마시고 준비는 한달전에 했지만 포장은 아침에 급조(?)한 선물을 전달해준 후 - 부랴부랴 어젯밤 찾은 레스토랑을 예약을 했다.
우리집이랑 반대편이라 갈 일도 없고 가본적도 없는 Manly.
하루 휴가낸 김에 나들이 삼아 정한 곳.
우리집서 차로 50분 거리!!
월요일이라 그런지 길거리 주차할 곳이 많고 -
적절한 곳에 주차하고 다른 사람들 따라가다보면 요렇게 Manly Boathouse가 나온다.
흰색 건물에 야외석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여기가 거기구나 바로 알 수 있다.
바깥에는 Fish&Chip만 전용으로 살 수 있는 곳과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곳이 따로 있고 - 조금 안쪽으로 걸어가면 레스토랑 입구가 나온다.
실내는 온통 하얀색에 boating을 테마로 한 조명이며 인테리어 그리고 바깥으로 푸른 바다랑 정박되어있는 보트들 그리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빝이 마음을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직원들도 매우 훌륭하고 - 칵테일도 매력적으로 보임.
바에는 The world is your Oyster 라고 적혀있는게 마음에 든다.
겨울이 되었는데 이번 해에 아직 귤을 못먹어서 뭔가 빠진거 같았던 나는 굴 4개로 시작
타즈매니아산 소비뇽 블랑도 한 병 시킴
배우자는 튜나 카르파치오
포뜬 참치 2점에 아래에는 구운 파프리카 + 아몬드밀+레몬오일+오레가노 라고 했던거 같은데 정말 잘 조화된 맛!
메인으로 나는 게살 링귀니를 주문했는데 - 섬세한 게살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만족.
이거 말고 고민하던게 바라문디 옐로 카레였는데 그것도 맛있을듯…
배우자는 바라먼디랑 오늘의 생선을
고민하더니 오늘의 생선이 Swordfish (황새치?)라는 말에 바로 그걸로 주문. 너무너무 만족한단다. 한 입 주지도 않음. ㅎㅎ
디저트로는 애플 타르타틴을 주문해서 둘이 나눠먹음.
집에서 직접 만든 애플 타르타틴 맛에 익숙해서인지 - 맛있긴했지만 기대만큼은…
점심 막고 남은 와인 챙겨서 주변을 돌아본다. 방카시아가 이랗게 크게 나무처럼 자랄수도 있네.
요즘 같은 날씨엔 야외석도 좋을듯
Boathouse앞으로 뻗어있는 곳으로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배들이 가끔 오가기도 하고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도 서넛 볼 수 있었다. 반대쪽으로 산책로가 꽤 길에 뻗어있었는데 아마 위넘 혹은 웰링턴 포인트로 연결되는듯. 언젠가 여기서 자전거 탄다는 이가 있었는데 - 해안가라 도로가 평평한게 아침에 일찍 자전거 타거나 조깅하기 좋을듯.
와인 1병 $75까지 포험해서 약 $230 나옴.
주문할 때 단품으로 볼때는 좀 비싼거 같기도 했지만 요즘 물가 감안하면 이정도 위치랑 분위기 그리고 맛에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한듯.
왕복으로 운전하느라 좀 피곤했지만 배우자는 오늘 하루 꽤 만족스러웠나보다. 집에 오는 길에 모닝사이드 피쉬팩토리에 들러 Swordfish 스테이크도 사오고 - 지금은 집에서 내가 만든 타르타틴이 딱 완성됨.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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