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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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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키우기 텃밭 사진을 찍어둔지는 꽤나 되었는데 - 오늘에야 글로 써본다. 텃밭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쓴건 토마토랑 고추였다. 모종 한 팩을 살때 고추 모종은 4개, 토마토 모종은 6개가 들어있었다. 모종이 많다고 다 심을수는 없고 서로의 간격도 고려해서 심어야했기에 - 가든 베드안에는 토마토 모종 2개씩, 그리고 고추 모종은 가든 베드에 2개, 가든 베드 언저리 빈 땅에 2개를 심어주었다. 나름 간격을 둔다고 뒀는데도 요즘 들어서는 서로 너무 가깝나보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각각의 모종들이 최소 60-70 cm는 떨어지도록 심어야겠다. 6개가 들어있던 토마토 모종은 4개는 가든 베드에 2개씩 나눠심고, 나머지 2개는 플라스틱 화분에 임시로(?) 담아두었는데, 약 10주 정도가 지난 지금 - 가든 베드에 .. 2018. 12. 22.
금주하는 우리 부부 금주워낙에도 술이 센(?) 나였지만, 결혼을 하고 우리 부부는 최근까지 십 년이 넘도록 정말 둘이서 와인이며, 맥주에 위스키까지 남들이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질만큼 술에 돈을 엄청 들이부어왔었다. 2세 계획이 없으니 딱히 금주를 해야겠다는 필요도, 노력도,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좀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이번 해에 드디어 술과 거리를 두게 된건, 지금 생각해 보면 금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집을 사면 -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 돈드는 일을 별 갈등 없이 아주 효과적으로 단번에 중단하게 되는 것 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허허허... 요즘은 가끔 - 어쩌다 저녁 때 둘이서 와인을 한 병 비우거나, 사교적인 모임에서 한두잔쯤, 혹은 출장.. 2018. 12. 16.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wine) 크리스마스에, 연말에, 새해에 - 스파클링 와인을 즐길 시기가 돌아왔다. 호주에서 회사의 year end party는 11월부터 시작을 했고 12월 중순인 이제는 거의 끝이 난 분위기다. 대부분의 관공서나 회사들이 12월 24일 즈음부터 새해가 될때까지 휴가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내가 다는 회사는 12월 20일을 마지막 근무로 -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직원이 1월 6일까지 장장 2주의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신 지금부터 일상으로 복귀하는 1월 초까지는 가족 및 친구들과 개인적인 파티를 즐길 시기다. 여전히 브리즈번 새내기인 우리 부부도 이런저런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파티에 초대를 받으면 초대해준 집주인을 위해 선물을 사가거나, 무난한 와인, 특히 요즘같은 연말에는 스파클링 와인을 가져가.. 2018. 12. 16.
브로콜리 수프 최근 주말에 브리즈번의 Rocklea market 에 갔다가 브로콜리를 2개 사왔는데 - 일주일의 식단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보니 - 2 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냉장고에 브로콜리 2 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원래는 타이 커리 (=태국커리)를 하거나 아시아식 볶음 요리를 할 때 넣었으면 하고 사온건데, 타이 커리를 하든, 아시아식 볶음 요리를 하든, 한번에 브로콜리 2개를 다 쓰기는 어려울껴 같고, 집에 별다른 재료도 없었다. 마침 오늘은 저녁으로 어제 배우자가 만들어둔 라자냐를 먹을 계획이었고, 라자냐만 먹기엔 좀 심심한 감도 있고, 시간도 있고 해서 브로콜리 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몇 달 전에 시금치 수프 및 브로콜리 수프를 이미 만들어 본적이 있었기에 - 만드는건 쉬울꺼라고 생.. 2018. 12. 12.
스페인이 전파시킨 토마토 ​우리가 사계절 즐겨먹는 토마토 - 토마토에 대해 써보려다가 문득 궁금해서 찾아보니 토마토는 채소처럼 사용되는 열매 형 과일 (berry type fruit) 이란다. 21세기 - 우리가 즐겨 찾는 많은 식재료들이 그렇듯이 토마토도 남아메리카 (아마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아즈텍 (Aztec) 사람들이 야생 토마토를 재배한 것이 토마토를 재배해서 먹게된 시초다. (출처: 위키피디아) 그러다가 남아메리카를 선점한 스페인이 16세기에 (감자 등 다른 것들과 함께)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가서 유럽에 퍼뜨린다. 그 후 유럽의 나라들이 아프리카나 아시아쪽으로 식민지 사업을 펼치면서, 다시 유럽에서 세계 각지로 전파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엉뚱한지 모르지만 어찌보면 토마토를 유럽에 가져간게 날씨가 따뜻하고.. 2018. 12. 9.
호주에서의 임상시험 - TGA 에 통보 및 보고하기 임상시험을 하다가 대만이나 태국, 홍콩 등과 엮이게 되면 - 사실은 한국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고 진행해야 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과정들이 비슷한게 많아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쉬운데, 호주랑 임상시험이 엮이면 그렇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저는 처음 호주랑 임상시험으로 엮이게 됐을 때 한국의 식약처에 준하는 호주의 TGA가 임상시험 계획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게 아니라 - TGA에 통보하고 돈만 내면 된다고 해서 아주 당황했었습니다. 당시 제 눈엔 자국민 보호(?) 같은건 없고 그냥 수수료만 받아 챙기고 하라는거 같았거든요. 호주의 TGA가 통보만 받는 이유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스폰서가 NHMRC (National Health and Medical Research Council)의 가이드 라인을 따.. 2018. 12. 8.
직장생활 3년 5년마다 돌아오는 슬럼프 직장을 다니다 보면 혹은 새 회사에 다니다 보면 처음 1년은 적응하느라, 그리고 신기한게 많으니까 재미있어서 후다닥 지나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직장 생활 2년은 이제 시스템이나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능률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이고, 3년째가 되면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보통 3년을 주기로 승진을 시켜주거나, 보직이동을 해주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직장은 2년 반을 다녔고두번째 직장은...세번째 직장은...네번째 직장도...다섯번째 직장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임상쪽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삼년 반을 다니고 호주에 와서 다시 일년 반 남짓을 다녔네요. 그러니까 총 5년 남짓. 맞아요. 5년 근속 기념으로 회사 로고가 들어가 있는 실버로 된 .. 2018. 12. 5.
텃밭 - 11월 마지막 주 ​이전 사진들을 찾아보니 제가 텃밭을 시작한건 10월 20일에 사온 모종들을 처음 일부 옮겨심은 10월 22일이었네요. 날씨가 따뜻한 브리즈번인지라, 좀 늦은 감이 있는 시작이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년중 날씨가 온화한 브리즈번에서는 7-8월부터 씨앗을 심기 시작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크기 1 x 1 m의 가든 베드를 2개 만들어서 시작을 했고 - 초보 농사꾼이라 위치 선정에 있어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제 실수들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중이기도 하구요. 10월 22일에 시작한 제 텃밭 만드는 과정과 사진은 여기에 있습니다. 2018/11/04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정원 그리고 텃밭] - 텃밭 만들기 한 달하고 몇일이 지난 지금 중간점검을 해볼까요? 처음의 듬성듬성 아무것도 없어보이.. 201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