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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2018년 CRO 순위

by 반짝이는강 2018.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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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CRO 순위가 나왔다. 사실 나온지는 좀 되었다.  나 혼자만의 주석을 좀 달아볼까하다가 시간만 계속 지났다.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s 란?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이란게 있은지는 한참이다. 좋든 싫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20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약회사가 신약후보물질 발견부터 임상시험 그리고 신약 출시 및 판매까지 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면, 점차 비용절감 및 빠른 신약 개발에 주력하게 되면서 임상시험 수탁회사들이 생겨나고 많아졌다.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라고 불리는 임상시험 수탁회사들은 전임상 (pre-clinical)부터 임상시험, 임상시험 관리, 약물부작용보고 등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CRO의 고객도 제약회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이오텍, 의료기기 회사, 대학 혹은 연구기관뿐 아니라 NIH나 EMA 같은 정부기관 등 매우 다양하다. 2018년 현재는 임상시험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십년 전 CRO 시장

2018년에 발표된 CRO 랭킹을 살펴보기전에, 약 10년 전이랑 비교해서 어떻게 변했나 한 번 찾아보고 싶었다. 한 보고서를 보니 2008년의 전세계 CRO 시장은 $18 bn 이었고 직전 해인 2007년과 비교했을때 14% 커진 것이라고 한다. 당시 예상하기를 2009-13년 사이에 CRO 시장이 매년 14%씩 커질꺼라고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었다.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전세계 임사시험 시장은 $34-39 bn 으로 추정되었다.   

CRO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한... 삼십개쯤 되는거 같은 내가 볼때 흥미로운 사실은 2007년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약 1,100개 이상의 CRO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와!! 그 많던 회사들은 십년 사이 다 어떻게 되었을까? 2007년에 제일 잘 나가던 회사는 당시 시장점유율 17%로 1위를 자랑하던 퀸타일즈 (Quintiles, 지금은 이름이 아이큐비아(?) IQVIA 임)였고, 2위는 시장 점유률이 9.7% 였던 Covance 였다. 당시 Top 10에 들던 회사들은 전세계 임상시험 시장의 56.1%를 점유하고 있었다. 팔레토의 법칙은 여기서도 적용된다. 


2007 CRO 시장Market position of the Global Top 10 CROs (2007)



일단 임상시험 수탁 시장이 형성되자, 규모의 경쟁이 시작된다. 한 국가뿐 아니라 여러 국가/대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보다 전임상부터 임상 1/2/3/4상을 모두 제공하고, 규모에서 오는 협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M&A 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위의 표에 있는 회사들만 보더라도 M&A를 해서 퀸타일즈나 코반스처럼 사명이 바뀐 경우도 있고, 사명은 그대로지만 작은 회사들을 여러 개 인수한 회사들도 있고, 다른 회사에 합병당해서 이제 시장에서 더이상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회사도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CRO 순위들을 올려본다. 링크가 있으니까 자세한 설명은 원본 게시물에 가서 읽어보시도록. 



2018년에 발표된 Top 10 CRO 순위 


2017 CRO 순위



당시 퀸타일즈는 직전 해에 비해 매출이 20% 증가한 USD 7.8 bn 였다.  Quintiles는 당시 IMS와 합병함으로써 CRO 중에서는 최초로 임상시험 후 서비스 (판매 및 유통으로 추청)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또한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 5만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1위 CRO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엔 대충 보고 넘어간 것 같은데 지금 다시 보니 이때부터 총 매출은 이미 LabCorp이 앞서가고 있었다. 


LabCorp는 원래 LabCorp Diagnostics (LCD) 라고 부르던 진단회사였는데 2015년에 Covance 를 인수함을써 단번에 2위에 이름을 올린다. Covance는 early stage research에 강한 회사로, 2007년에 퀸타일즈, ICON, PRA와 함께 full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가 큰 4개 회사 중 하나였었다. 이 두 회사가 합병된 직후인 2016년에는 LabCorp의 총 매출 중 LCD (진단부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70%, Covance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약 30% 였다고 한다. 대체 LabCorp는 어떤 진단을 하는거지??


LabCorp 홈페이지 (https://www.labcorp.com/에 방문해보니, 이 회사가 단번에 CRO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조금 납득이 된다. LabCorp은 스위스의  Hoffmann-La Roche가 1905년에 미국에 세운 법인을 모체로 하고 있고, 그 후  진단검사 회사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합병 하는 방법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2000년 초반에 FDA에서 신약개발에서 과정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바이오마커 (biomarker - 한국어로는 생체표지자라고 하나?) 사용을 적극 권장했고,  바이오마커가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한 보고서도 있었는데, LabCorp 의 Covance 인수합병은 이와 일맥상통한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All make sense now! 

간단한 진단검사 뿐 아니라 유전자, 생체표지자 등등 아주 다양한 진단검사 능력을 갖춘 LabCorp이 early stage research에 강한 Covance 를 인수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17년에는 Chiltern 을 인수했다. 

 




2017년에 발표된 Top 10 CRO 순위 


2018 CRO Ranking



2018년에는 두둥!! 드디어 1위가 바뀌었다. 인수합병한 후에 이름까지 바꾼 IQVIA를 제치고 LabCorp이 1위의 자리로 올라섰다. 2017년에 Chiltern을 인수한 덕(?)인거 같기도 하고, 요즘 대세인 바이오마커, 유전자 치료, 세포치료 등등의 영향도 있는거 같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전임상부터 임상시험, 그리고 추후 승인 과정에 대한 서비스까지 다 제공해줄수 있고, 해당 약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필요한 생체표지자도 한번에 검사해줄 수 있는 one stop shopping이 가능한 회사가 매력적인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번 해 랭킹엔 새로 보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INC Research랑 Inventive Health가 합병해서 만든 Syneos Health 이다.  INC는 일반적인 임상시험 대행 서비스 제공에, 인벤티브는 in-sourcing 서비스에 조금 더 포커스 되어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Wuxi Apptec 이 10위 안에 계속 들었고, Medpace 가 새롭게 10위 안에 진입했다. Wuxi Apptec은 임상시험뿐 아니라 의약품 제조업도 겸하고 있다고 하는데, 곧 한 번 찾아봐야겠다.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출처들:


시간 날때 읽어볼 글:



2018년 글로벌 제약회사 순위가 궁금하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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