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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2023년 중간점검

by 반짝이는강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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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났고, 몇 일 전 문득 2023년 초에 세운 계획을 얼마나 이뤘나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12.31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3 년 계획

2023 년 계획

아침에 네이버 블로그에 2022년을 마무리하는 콜린님의 새 글이 올라와 있기에 읽어보는데 - 콜린님이 인용한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출처가 어딘고 찾아보니 2020년 1월 2일에 Tiny Buddha에 올라온

fullofbeans.tistory.com

 
잠깐 살펴보니 년초에 10개의 계획을 세웠는데...아니 완전히 달성한게 아직 없네....!
 
그나마 <완료> <달성>에 가장 가까운 것은 아래 두 가지:
5. 지붕수리 및 거터 교체를 2023년 1분기에 완료한다. 
--> 견적 요청은 2022년 10월부터 요청하기 시작했지만, 견적반는데 3개월은 족히 걸린듯 하다. 왜냐하면 12월-1월은 호주 어떤 트레이디한테 연락을 해도, 대부분은 답을 안해주고, 답을 해주더라도, 날씨가 덥고 햇빛이 뜨겁기 때문에 지붕 수리 같은건 1월말까지 안한다. 우리집처럼 지붕이 칼라본드이면, 퀸즐랜드는 3월까지는 페인트 칠 후 bubbling이 생길 수 있어서 페인트 칠도 안해준다...

4-5개의 견적을 받았고 (견적 내주고 나서 몇 달 후 칼라본드 지붕은 더이상 취급안한다는 곳도 있었음..), 부득이 여름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그리고는 또 한동안은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우여곡절 끝에 5월에 지붕 수리 및 거터 일부분 교체 및 다운파이프 일부 교체를 하고, 페인트 칠도 1차, 2차 완료했다. 지붕 나노코팅도 요청을 했는데 - 현재 이 나노코팅때문에 의뢰업체랑 조금 신경전 중이다. 말하자면 너무 김... 아무튼 2분기가 끝나가는 현재 - 진행중. 
 
 
 
9. Retaining wall 교체, Bathroom reno, 수영장 레노, 모든 창문의 블라인드 교체, 집 안 페인트칠, 집 밖 페인트칠, 솔라 업그레이드, 카펫 교체 중에 무엇이든 하나를 완료한다. 
--> 지붕 수리하면서 5kw쯤 되는 기존 솔라패널들을 모두 제거했고, 몇 달 동안 5개 넘게 견적받은 후 드디어 한 업체랑 계약을 했다. 현재 7월 1일에 설치하기로 예약한 상태임. 
-->1월에 retaining wall 교체 견적도 받기는 했었는데, 예상보다 너무너무 비싸서 이건 좀 더 저렴한 방법을 모색중임. 
--> 현재 진행중인 지붕 수리 & 페인트칠이 완료되고, 솔라 설치도 완료되면 - 욕실 및 utility room 레노 견적을 받아볼 예정.

 
천천히 진행중 혹은 노력중인 것들
7. 블로그가 되었든, 종이 다이어리가 되었든 일주일에 2번 이상 Journaling을 한다. 
--> 2022년 말이던가 혹은 연초던가 하루에 한 페이지씩 쓸 수 있는 종이 다이어리를 마련했다. 띄엄띄엄 쓰는 중. 일주일에 1번 쓸까말까지만 그래도 노력중이긴 함. 

8. 새로운 요리 3 가지를 직접 만들어본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소스 등등 종류 불문. 
--> 여름을 지나는 동안 집에서 그릭 바베큐 해먹는다고 난생처음 타지키 소스 tzatziki sauce (오이와 그릭요거트가 들어간 디핑 소스) 만들어봤음. 2-3 번 만들어봤는데 - 매우 쉬우면서 맛있고 건강함. 
-->그 다음은.... dahl 커리나 마스만 커리를 만들어봐야겠다. 그리고.... 최근에 팥 red bean을 사왔는데 팥으로 뭔가 (찰밥???) 만들어 봐야지. 

10. 5명의 생일을 제 날짜에 카드와 선물을 동반하여 챙긴다. 
--> 생일 선물은 몇개 보냈지만 - 날짜를 잘 못챙겼거나 카드를 까먹은 것도 있고, 카드가 한 참 지나서 도착한 것도 있고 그렇다. 4개쯤 노력했고 - 앞으로 4번쯤의 기회가 더 있음. 
 
 
6. 현재 회사에서 승진하거나, 이게 안되면 이직한다. 
--> 3월 승진은 지나갔고, 9월 승진은 되려나? @.@ 요즘 individual contributor 와 manager 의 차이, 그리고 manager와 leader 의 차이에 대해서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보는 중. 그리고 타인을 통해 결과를 얻는 방법 - 즉 타인에게 동기부여하는 것, 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집중하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코칭도 받고 있고, 운좋게 멘토링도 받고 있음. 깊은 심호흡 하기 및 명상도 노력중임. 이게 승진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상관이 있다.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가려면 나 자신을 통제하고 겸손해져야 함. 
 
별 진전이 없는 것들:
1. 베트남 혹은 퍼스의 로트네스 아일랜드 Rottnest Island 혹은 그 외 아직 가보지 못한 어딘가로 3일 이상 여행을 간다. 
--->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행은 요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할 수 없음. 요즘 캠핑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중인데... 여행계획 곧 세워보리다. 
 
2. 투자용 주택을 산다. 
--> 이제 투자용 홈론은 6%를 바라보고 있는데, 투자용을 사는게 맞는건지 회의가 들면서.... 별 진전이 없음.
 
3. 어떤 유형이든 자선행사에 1번 이상 참여한다.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희귀암 자선행사인 Kosi Challenge 로 호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해발 2228 미터의 Mount Kosciuszko를 오르는 행사다. 2023년에는 3월 18일에 예정되어있다. 
--> 코지 챌린지는 마음은 있었지만 2023년 1학기 Strategy가 4주차에 접어들고 있고 바쁘던 때라 가지 않았음. 요즘 회사에서 volunteering하라고... 근무시간에 가는 것도 허용해주겠다고 했는데... 흠....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겠다. 

4. 파이썬 Python 기초를 익혀서 간단한 뭔가라도 하나 직접 돌려본다. 
--> 이번 학기 휴학하는 동안 요걸 좀 미리 해볼까 싶다. 2023년 3번째 학기에 수강 고려중인 과목에서 파이썬으로 간단한 분석을 해보라고 할 예정인듯 하여 미리 선행학습겸.... 
 
 
배우자랑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 그래서인지 배우자가 주도하는 하우스 레노베이션이 그나마 잘 진척되고 있는듯 하다. 나는 뭘 레노할지 결정하고 - 배우자를 manage하고, 비용을 결제함... 이런게 Project leader가 하는 일 아니겠는가? 팀원 (=배우자)를 engage 해서 동기부여시키고, 마일스톤을 세워서 중간 점검을 하고, 비용을 집행하는 것. ㅋㅋㅋ 
 
그리고.... 2023년 계획 하나 더 넣어야겠다.

11. 2023년 말까지 4 kg 감량. 
이번에 한국 가서 약 1년만에 긴 팔옷이랑 긴 바지들 꺼내입고 깨달았다. 체중이 늘었다. 많이. 하루 종일을 책상 앞에서 보내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해 온 것 + 늦은 저녁이 이유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도 걸렸었고, 이번엔 안걸리던 감기도 걸리고, 조금 무리하면 피곤하고 - 이제는 건강을 좀 챙길 때가 된듯하다. 건강 관리의 시작은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 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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