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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일 - 책선물

by 반짝이는강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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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브라우저 상에서 글을 두시간 동안 아주 열심히 썼는데.... 아이폰으로 올린 사진만 남고, 글은 날아가 버렸다. 

이런 허탈할 때가...

다시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 주에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동생을 많이 생각했었다. 내가 슈퍼우먼이 되어서 항상 불의로부터, 부조리로부터, 나쁜 놈들로부터 지켜주고 싶다만... 이상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었다. 2020년 현재에도, 우리는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 동등한 임금을 달라고 소리높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제 100일이 막 지난 조카가 클 때는, 그리고 커서는 지금보다 더 많이 양성평등이 보편화 되어 있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나부터- 조카에게 "예쁘다" 라는 말보다는 "멋지다" 라는 찬사를 날려주어야겠다. 그리고 조카야. 나중에 커서 이모집에 놀러오면 넌 이모랑은 수학교습, 이모부랑은 영어교습 및 하루종일 극기훈련이다. 

 

최근에 자기만의 시간이 부족해서 약간은 우울해 보였던 동생아.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들어봤니? 뭐든지 일만 시간을 투자해야, 전문가(?) 혹은 달인(?)이 되는거야. 그러니까 이모티콘 1만개 그러보면 - 너도 이모티콘 그리기의 달인 혹은 전문가가 되어있을테니, 꾸준히, 끈기있게 그려보렴. 

우리가 요즘 자주 보는 라이언도 아마 누군가 (혹은 팀이) 라이언을 만드느라 일만 시간쯤 투자해서 탄생한 걸꺼야.  화이팅! 

지금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으면, 그대로 있지 말고, 마음에 안드는걸 바꿔봐. 새로운걸 시작해보거나, 혹은 지금까지 하던걸 중단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야.

내 생각에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정해진 시간에- 제부한테 요 귀염둥이를 오롯이 맡겨놓고 (울건말건 경끼를 하건 간에)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이모티콘을 그리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든, 짧더라도 너만의 시간을 갖는게 장기적으로 너와 너의 가족 모두에게 매우 중요할 것 같아. 처음 몇 일은 마음이 쓰이겠지만 하루에 삼십분 이라도 니가 꼭! 너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약 120일경 조카

그래야 요 귀염둥이를 모델로 이모티콘을 그려 대박을 치든, 요 머리카락 많은 귀염둥이를 샴푸모델로 키우던 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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