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도식하는 주말
지난 1~2주일에 바빴기에, 그리고 수면 패턴이 조금 엉망이 되어 피곤했던지라, 이번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하며 無爲徒食 ( 무위도식 -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음) 하겠노라고 다짐했던 터였다. 무위도식 중에 食 - 즉, 맛있는 음식에 좀 더 치중을 하려면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장을 보러 가야하지만, 엉망이 된 수면패턴 덕분에, 늦게 일어난 내가 한낮인 12시가 되면 끝나버리는 주말시장에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호주에 살면서 참 다른 것은 - 한국은 가게들이나 시장이 늦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지만, 호주는 가게들은 8-9시 경에 열어서, 4-5시가 되면 닫고, 시장은 5시경에 열어서 12시면 닫는다. 하물며 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들은 (Coles, Woolworth, ALDI)..
2019. 7. 8.
텃밭 만들기
날씨 좋은, 일년 내내 화창한 브리즈번의 대지가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갖게된 목표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텃밭 만들기!!!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 살 때는, 할머니께서 마당에 봉숭아, 맨드라미, 그 외 이름 모르는 꽃들 몇 가지를 심고, 상추며 옥수수를 심어두었기에, 여름 방학 땐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봉숭아물도 들이고, 상추를 뜯어다가 비빔밥도 해먹고 그랬던거 같애요. 그 외에도 할머니댁엔 집 을 빙 둘러서 밭도 꽤 여러 개가 있어서 감자며 고구마, 콩, 깨, 고추, 배추, 무 등도 심었었고, 감나무, 호두나무 (경상도에선 "추자" 라고 하죠?), 밤나무도 있었어요. 그러던게 도시로 이사를 하면서,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텃밭이랑은 영영 먼 생활을 하고 있었네요. 게다가... 전 꿈틀대는 벌..
2018.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