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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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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작비스킷 호주의 안작 데이 (ANZAC Day)는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6월 6일 현충일인 셈이다. 나와 배우자는 원래 호주 태생이 아닌데다가, 국경일이라고 의미를 곱씸어보며 특별히 뭔가를 한다거나... 그런 사람들이 못된다. 아마 아이가 있었더라면 -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나 학교 활동들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해당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호주 생활도 곧 10년을 바라보는 이번 해에는, 안작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고, 안작데이가 몇일 지나서는 - 말로만 듣고 (한번 먹어본) 안작 비스킷을 구워봤다.2020/04/21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0년 4월 - 일상 & 갈리폴리전투 & 안작데이 안작 비스킷 (A.. 2020. 5. 10.
애플파이 만들기 집에서 이런저런 베이킹을 가끔 하는 편인데 - 배우자도 그렇고, 배우자 친구 나이젤 (Nigel)도 그렇고, 한번 맛보고는, 또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바로 애플파이 (Apple Pie)다. 홈메이드 애플파이를 맛본 여동생도 심지어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서 자기집 냉동실에 넣어놓고 (?) 가라고 부탁할 정도니 말이다. 애플파이 - 사실 간단하게 냉동 상태로 시판되는 애플파이를 사서 집에서 간단히 구워먹을 수도 있기는 할텐데, 집에서 직접 만드는거랑 비교하면, 맛이 천지차이다. 집에서 만든다고 해도, 파이지 (Pie Dough)에 따라서도 맛이 좀 달라진다. 한때는 (물론 지금도 종종) 냉동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파이지를 사다가 쓰고는 했는데, 애플파이를 만들때 파이지까지 직접 만들면 맛이.. 2020. 3. 28.
치즈케익 만들기 ​저번 주에 H와 데이비드를 만났다가 - 그 다음 날 그 부부 집으로 저녁에 놀러가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내가 우리 부부를 그네 집으로 초대한 셈(?)이 되어서 미안하기도 했고, 초대받은 집에 놀러갈 때는 뭔가 가져가는게 예의이기도 해서, 데이비드에게 내가 디저트를 만들어 갈테니 뭐든 말해보라고 했다. 데이비드는 뉴욕치즈케익 (New York Cheese)이 먹고싶다고 했다. 그리하여 - 지난 금요일에 내 평생 처음으로 뉴욕치즈케익을 만들어봤다. 오븐에서 치즈케익이 구워지는 동안 2018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면서 말이다. 뉴욕치즈케익의 베이스가 원했던 것만큼 바삭바삭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전체적인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어서, 내 배우자랑 데이비드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남편은 남은 치즈케.. 2019. 1. 6.
초코칩 쿠키 단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과일이 들어가는게 아니면 디저트류는 집에서 잘 안만드는 편이다. 그나마 만들더라도 레시피에서 넣으라는 설탕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서 만들어야 입에 맞다. 영어로 된 레시피에서 넣으라는대로 다 넣으면 너무 달아서 한입 먹고는 못먹기 일수다. 몇 일 전 바게트 만들기까지 하고 보니 -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애프터눈 티를 하면서 뭔가 달짝 지근한걸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나마 쉬운 (부엌도 덜 어지럽히는) 초코칩 쿠기를 만들게 되었다. 요즘 내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 따라해보는 것 같은 동생을 위하여... 재료랑 필요한 도구들이 기본적이고 간단한걸 만들고 있는지도.. 바게트 만들기가 궁금한 분은 여기 (엄밀이 말하자면 사워도우 스타터 만들기 방법 소개임)2019/01/01 - [삶.. 2019. 1. 4.
2018년 12월 31일에 한 일 - 집에서 바게트 굽기 ​2018년 12월 31일에 내가 한 일은... 집에서 바게트 만들기였다. 왜 그랬느냐고 한다면 - 어쩌다 보니 휴가에 접어들면서 Eric Kayser (에릭 카이저)의 책 - The Larousse Book of Bread Recipes to Make at Home (집에서 프랑스의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을 만드는 방법)을 책을 빌려오게 되었고, 그리고 사워도우 스타터를 만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워도우 스타터가 완성 된 날 (12월 30일), 배우자에게 책에서 아무거나 딱 하나 고르면 다음 날 만들어주마 했었는데 배우자가 고른건 바로 바게트였다. 에릭 카이저의 책은 처음엔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디저트류 말고 - 식사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레시피 북을 찾다가 두툼한 이 책이 눈에 띄어서 빌려오.. 2019. 1. 1.
오렌지 케익 만들기 제철과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첫번째로는 제철인 만큼 - 가장 맛있는 상태의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하기때문이고, 두번째로는 제철이기때문에 값이 싸기때문이다. 디저트 만들기에 있어서도, 동일한 법칙은 적용된다. 호주의 사과철이 되면 사과로 만드는 디저트를 주구장창 만들어댔었고, 호주의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오렌지 케익을 만들어댔다. 참고로 호주의 겨울 (6-8월) 제철과일은 다음과 같다. June (6월)Apples - 사과야 두말할 것도 없이 종류도 많고 사과 종류별로 제철이 되면 돌아가면서 값이 싸진다. Avocados - 호주산 아보카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2017/11/12 - [요리 맛집 와인] - 아보카도 종류, 건강상 이점 및 고르기BananaCustard apples - 호주.. 201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