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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2024년 계획 요 몇 해 동안에 블로그 덕분에 허접하기는 하지만 신년계획도 세워보고 중간 및 최종 점검도 하고는 했었다. 2024년 4분기는 배우자의 건강으로 인해 조금 정신이 없기도 했고, 12월 마지막주에는 집에 손님이 오셔서... 2024년 계획과 그 결과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가 없었음. 2025년으로 넘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서 끄적여봄.  2024년의 목표들  1. 투자용 부동산 2호 구입 - Capital City vs Regional area? X 2024년 하반기에 타운즈빌에 투자용 주택을 거의 살뻔했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꿈. 이 계획은 2025년으로 넘김. 이왕이면 2025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으로. 2. Passive income 을 위한 계좌 셋업. O Pe.. 2025. 1. 3.
오늘 저녁은 그리스식 돼지고기 꼬치 구이 요즘 간병… 이라기보다는 그간 배우자가 하던 요리나 집안 일을 내가 하고 직장 일도 하고 여름이라 정원 관리도 하려니 너무너무 바쁘다오늘 저녁은 돼지고기를 그리스식 양념 (오레가노+레몬+마늘 등등)에 재웠다가 오븐에 넣어서 그릴링 할려고 꼬치에 끼우고 보니 색깔이 예뻐서 사진 한장 투척오레가노랑 로즈마리 그리고 타임은 마당에서 꺽어온 것. 요즘은 손을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당에 허브가 몇 가지 있어서 필요할 때 이렇게 꺽어다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2024. 12. 16.
11월 마지막 주 - 이런저런 것들 목요일이었던 11월 28일에 마야에서 런치가 끝나고, Brisbane Cancer Conference (BCC)에 참석을 했다.2024.11.29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 브리즈번 맛집 - 멕시칸 - MAYA BCC를 처음 참석하게 된 것은 몇 년 전에 회사에서 권유가 있어서였고, 그 후 내리 몇 년을 참석을 했었다. 이번 해에는 참석하라는 요청이나 권유는 없었지만 네트워킹 차원에서 참석해야지 하고 몇 달 전에 날짜를 확인하고 미리 달력에 표시해둔 상태였다. 배우자의 상태가 상태였던지라 날짜가 다가와도 과연 참석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 다행히 지난 주랑 이번 주는 배우자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2주 전 배우자의 진료가 끝날무렵 배우자의 전담 종양전문의에게 이번 해 BCC에 참석할 예정이.. 2024. 12. 1.
브리즈번 맛집 - 로쓰웰 Rothwells 이번 해 Brisbane Cancer Conference ( BCC )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된 또 하나의 변수는 뜻밖에 J도 BCC에 참석하기 위해 브리즈번으로 출장을 와서다. 약 두달 전에도 브리즈번에 출장을 왔었던 J는 배우자가 지체없이 종양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녀가 온다니 당연히 만나야 한다.2024.10.08 - [호주살이] - 갑작스러운 소식 장소는 지난 번에 그녀가 왔을 때 가려고 했다가 못간... (대신 Greta에 갔음...) Rowthwells Bar & Grill - 브리즈번 시청이 있는 킹 조지 스퀘어에서 2~300m 거리에.... David Jones 맞은 편에 있다. 2024.10.05 - 브리즈번 맛집 - Greta몇 개.. 2024. 12. 1.
브리즈번 맛집 - 멕시칸 - MAYA 2024년도 저물어간다. 늘 그럿듯이 회사의 퀸즐랜드 송년회(?)는 11월 말에 점심을 먹는 것으로. 지난 해에는 Calile Hotel칼라일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했던거 같은데... 이번 해에는 이전에도 한 번 간적이 있는 멕시칸 음식점 MAYA로 정해졌다.  집 근처에 사는 I가 같이 가자고 해서 그녀의 차를 타고, 포티튜드 밸리 어딘가에 주차를 하고 12시가 조금 지나 도착한, 11층에 있 멕시칸 음식점 마야. 꼭대기 층이고, 야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요렇게 뻥 뚤린 전경이 펼쳐진다. 베이지색의 자연스러운 스톤 인테리어랑 적절히 섞인 식물들이 휴양지같은 편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타일 작업이 정교하고 매끄럽다. 저 뒤에 .. 2024. 11. 30.
브리즈번 - 일식 맛집 - MIZU Japanese 배우자는 신장암 치료로 Pembrolizumab + Lenvatinib  병용요법을 시작한지 5주째에 접어든다. 꽤나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신장암 조직검사 결과, 세포형이 sarcomatoid에서 투명세포형 (clear cell)으로 최종 변경되면서 약물요법 비용을 PBS에서 전액 부담해게 되었다. 호주에서는 Pembrolizumab은 최대 20회까지 PBS에서 커버해준다.  펨브로리주맙은 이제 2주기까지 맞았고, 다음 주에 3번째 투여예정.처음 PSMA PET CT에서 전신이 거의 다 빨갛게 나왔었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어서 과연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려나 싶은 의구심도 있었는데 - 처음 투여후 2-3주가 지나서는 한밤중에 식은땀에 젖어서 깨는 경우가 없어졌고,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오면.. 2024. 11. 25.
호주에서 암투병 - 조직검사 10월 10일 목요일에 종양내과 의사로부터 첫번째 biopsy order를 받았으나 예약이 쉽지 않았다. PET CT 에 따르면 mediastinal lymph node에 전이로 추정되는 7cm 종양이 있어서 거기서 생검을 하는걸로 order를 받았는데 폐랑 심장, 기도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라 당장 바로 전문의 예약을 잡기가 어려웠다. 10월 11일에 만난 비뇨기 외과 의사에게 설명을 하니 그는 우리를 위해 그 자리에서 종양내과 의사에게 전화를 해주었다. 운좋게 원래 조직검사 오더를 낸 종양내과 의사랑 통화가 되었다. 구 전문의의 짧은 대화 결과, 배우자의 경우에는 어디서 샘플을 채취하는지는 중요한게 아니고, 치료 시작을 위해 "조직검사" 결과지를 얻는 것이 시급하기에 상대적으로 생검을 하기 쉬운 콩팥에.. 2024. 10. 31.
호주에서 암투병 - 진단 매우 개인적인 건강에 대한 정보를 글로 남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호주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 분들 중에도 혹시라도 미래에 암투병을 하게 되는 분이 생긴다면 조금이나마 참조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개 글로 남기기로 했다. 이렇게나마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GP가 (물어보지도 않고) refer해 준 병원이 사립병원 (private)이기도 했고, 가입해둔 Hospital cover도 있고, 배우자의 암은 크기와 전이로 볼때 최대한 빨리 전신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시급했기때문에 - 주저없이 사립병원으로 감. 공립병원 (public)에 가는 경우 비용은 사립병원보다는 작거나 없을 수도 .. 2024. 10. 15.
갑작스러운 소식 1-2주 전에 이전 직장 동료 J한테서 연락이 왔다. 브리즈번에 1박2일 출장을 올 예정인데 시간이 어떠냐고.직장생활하다가 고민이나 갈등이 생기면 항상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하며 나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J. 6월에 시드니에 갔을 때 일정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게 못내아쉬웠는데, 그녀가 브리즈번에 온다니 꼭 만나지 싶었다. 그런데....이번 학기의 virtual class가 있는 날이랑 겹친다. 파트타임이지만 꽤 진심으로 공부하고 있기에 보통의 경우라면 약속을 거절하고 수업에 들어갔겠지만, 요즘 커리어가 ceiling에 봉착한 것 같은 답답함도 있는데다가, J라면 안만날수가 없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번 학기 강사는 매주 수업을 녹화해서 온라인에 바로바로 올려주기에 수업을 째고 J를 만나기로 했다.J랑 만.. 202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