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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과 몸값은 반비례 지난 주 던가... 링크드인 피드를 넘기다 이 눈에 들어왔다. 링크를 따라들어가서 기사를 읽어보니...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과 꽤 많이 교차되어서 - 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가져와 봤다. 기사의 원문을 읽다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직장 경력이 쌓이면서 보통 연봉이 올라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연봉이 올라가는 동안 자신의 몸값은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직장생활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시기는 (모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다음에야) 아마 40대가 되었을 때가 아닐까. 실무도 잘 하고 - 조직관리 능력도 있고 - 아직은 조직생활에 대한 열정이 조금은 남아있고 - 육체적으로 건강한 때가 40대니까 말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부터 40대까지는 연봉이 부침은 있을지언정 상승일로였다면 - .. 2020. 8. 2.
바람에 부러진 나무 7월부터, 특히 지난 2주간은 너무너무 바빠서 집 안에서만 있었다. 일과가 이랬다. 기상 - 홈오피스로 직행 - 중간에 샤워/화장실 - 점심도 책상 앞에서 - 계속 근무 - 잠깐 휴식 시 베란다까지만 나감 - 계속 근무 - 저녁은 부엌에서 - 계속 근무 - 새벽 2시 침실로. 이런 와중에도 바람소리가 하도 거세게 들려서, 요 몇일 지붕이 날아갈꺼 같이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제 저녁 해가 졌는데 바깥이 부산했다. 배우자가 뭐라뭐라 궁시렁 궁시렁 하는듯 하더니 큰 일 났다며 나보고 나와보란다. 일도 바쁘고, 바깥이 이미 캄캄하기도 해서 다음 날 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바빴음 그러다 어제 오후 늦게야 배우자 손에 이끌려 바깥에 나가보니까 이렇게 우리 집 마당에 있는 나무의 나무가지가 뚝 하고.. 2020. 7. 30.
7월 근황 요즘 브리즈번은 겨울이라 밤이 되면 추워요. 그래서 밤에 책상에 앉아서 글쓰기가 잘 안된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브리즈번은 겨울인데도 한낮 온도는 22-24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이렇게 라벤더가 피기 시작했어요. 아마 일년에 두번쯤 꽃이 피나봅니다. 처음 심었을 땐 언제 풍성해지려나 싶었는데 일 년사이 꽤나 풍성해졌고 - 60cm쯤 간격을 두고 심었는데 거의 연결된거 같습니다. 라벤더가 풍성해지고 나니까 가까이에 서 있을 때 바람이 불면 라벤더 향이 훅~ 날이오더라고요. 요맛에 라벤더 심나봅니다. 꽃이 지면 꺽어서 라벤더 가지심기로 라벤더 수를 지금보다 세네배 더 늘려야겠어요. 라벤다를 심고나서 알게된건 - 꿀벌들이 라벤다를 무척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실수.. 2020. 7. 19.
포크 나이프 (cutlery) 세트 구입 살다보니 나도 이런걸 해보는구나... 포크 나이프 스푼 (영어로 cutlery) 세트 구입! 지난 해에 브리즈번에 사시는 몇몇 분들과 온라인으로 모여서 - 오프라인으로 가끔 만나는 모임을 하고 있는데 -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못만나고 있다가 - 코로나로 락다운 (lockdown)에 다시 들어가는거 아니냐며, 그전에 한 번 만나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내친김에 시간 되는 분들만 이번 주말에 우리 집에서 만나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갑자기 초대드린거지만, 총 4분이 오시겠다고 했고, 그 중 3분은 배우자+어린이/유아 1명과 오시겠다고 했다. 일단 초대는 드렸는데... 결혼 12년차 아니 13년찬가? 에도 나는 여지껏 제대로 손님맞이를 해본적이 없다. 우리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손님은 2명! 2명 .. 2020. 6. 30.
오늘 하루 감사한 것 세 가지 오랫만에 트위터를 펼쳤더니 혜민스님 트윗이 나온다.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려보라고 말이다. 잠을 청하려고 누우면 남들과 비교하는 생각이 들고...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우울하고 답답해지곤 했는데 - 그러지 말고 앞으로는 그 날 있었던 좋았던 일, 감사한 일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오늘 감사한 일 1 오늘 아주 오랫만에 작정하고 구두를 사러갔는데 - 점원이 너무나 친절하게 도와주어서 마음에 드는 구두를 장만할 수 있었다. David Jones에서 Jenny란 이가 도와주었는데 - 웃음 가득 띄고 와서 원하는 구두를 신어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자기 매장에 내가 원하는 구두의 내 사이즈가 없자 주변에 있는 다른 매장으로 안내 해주었다. 거기에도 똑같은 제품군.. 2020. 6. 27.
호주 월급쟁이 - 절세하기 한국도 호주도 월급쟁이는 유리지갑에 아무리 세금을 덜 내고싶어도,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정해져있다. 한국에서도 그랬고, 호주에서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한푼이라도 세금을 덜 내보고자 - 매년 버둥거리고 있다. Tax deduction - 즉 세금을 매기는 과세 대상금액을 줄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공제를 신청하는 항목은 보통은 - 자가교육비, 홈오피스 유지비, 연금 추가납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연금 추가납입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혹시라도... 이 방법으로 절세를 하시려는 분들이 있을까봐 6월 business day가 다 지나기 전에 얼른 적어본다. 연금 추가 납입을 통해 절세를 하려는 분들은 먼저 아래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 내게 해당되는 세.. 2020. 6. 24.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새로운 자리로 옮긴 6월 - 아주 무기력하다. 옮기자마자 이게 잘 한 선택이었나? 하는 회의가 매일매일 밀려온다. 원래 있던 곳에서 제시한 자리가... (물론 짐작이지만) 연봉도 더 많고... (이건 기정 사실) 타이틀도 더 좋았는데... 난 왜 똑같은 연봉으로, 타이틀은 오히려 내린거 같은 이 자리로 온건가... 내가 혼돈스러워하니까 배우자는 - 자기도 말렸고, 내 보스도 말렸고, 내 다른 보스도 말렸고, 내 동료들도 말렸는데... 선택은 내가 한거라고 했다.그 말이 맞다. 내가 굳이 우겨서 이런 선택을 해서 왔으니 - 지금 와서 되돌릴 수도 없고 - 어찌됐든 1년은 버텨야지. 오늘 이런 내 갈등을 이전 직장 동료인 J에게 넌지시 내비쳤더니 - J는 "You can always come back - w.. 2020. 6. 23.
레몬나무 키우기 - 레몬아 열려라! 말씀드렸던가요? 저희 집 마당에 레몬나무도 있고, 라임 나무도 있습니다. 일년 내내 소비가 많은 식재료인 레몬과 라임인 만큼 나무를 심어서 직접 과실을 수확해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 2019년도에 묘목을 사와서 화분에 심었죠! 오늘은 레몬 나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드디어 레몬이 달렸거든요!! 무슨 나무가 됐든간에 묘목을 살 때는 - 그래도 명망있는 (?) 화원에 가서 묘목을 사오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병든 애를 골라오거나, 병균이 묻어오는 불상사가 생기거나 하는 확률이 낮거든요. 물론 가격도 중요합니다. 브리즈번에서는 모묙 살 때 (동쪽, 남쪽, 북쪽 동네는 모르겠지만) - 주말 시장, Rocklea Market에 항상 오시는 분 중에 스툴을 가장 크게 열먼서 종류도 많은 곳이 하나 있는데 (상.. 2020. 6. 20.
결혼 반지 아침에 외출을 하려고 결혼반지를 끼려고 했더니......어라..... 지난 주에도 안들어가더니 오늘도....안들어간다.... 최근 몇 달 사이 손가락이 굵어졌나...? 내가 무언의 언질을 줘서, 그가 청혼을 위해 고른 반지는 티파니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웨딩밴드 (wedding band)와 약혼반지 (engagement ring)의 조합이다. 배우자가 약혼 반지를 가지고 청혼을 해 온 후로, 그리고 결혼식에서 그가 웨딩 밴드를 끼워준 이후로는 외출을 할 때는 거의 항상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함께 끼고 다녔었다. 그럼 집에서는 안끼느냐고? 아마 서양 정서에 따르자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반지를 끼고 있는게 일반적이겠지만, (예상치 않게) 약혼반지에 있는 돌출된 다이아몬드때문에, 집안일을 하거나, 니트류의.. 202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