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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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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작비스킷 호주의 안작 데이 (ANZAC Day)는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6월 6일 현충일인 셈이다. 나와 배우자는 원래 호주 태생이 아닌데다가, 국경일이라고 의미를 곱씸어보며 특별히 뭔가를 한다거나... 그런 사람들이 못된다. 아마 아이가 있었더라면 -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나 학교 활동들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해당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호주 생활도 곧 10년을 바라보는 이번 해에는, 안작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고, 안작데이가 몇일 지나서는 - 말로만 듣고 (한번 먹어본) 안작 비스킷을 구워봤다.2020/04/21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0년 4월 - 일상 & 갈리폴리전투 & 안작데이 안작 비스킷 (A.. 2020. 5. 10.
애플파이 만들기 집에서 이런저런 베이킹을 가끔 하는 편인데 - 배우자도 그렇고, 배우자 친구 나이젤 (Nigel)도 그렇고, 한번 맛보고는, 또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바로 애플파이 (Apple Pie)다. 홈메이드 애플파이를 맛본 여동생도 심지어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서 자기집 냉동실에 넣어놓고 (?) 가라고 부탁할 정도니 말이다. 애플파이 - 사실 간단하게 냉동 상태로 시판되는 애플파이를 사서 집에서 간단히 구워먹을 수도 있기는 할텐데, 집에서 직접 만드는거랑 비교하면, 맛이 천지차이다. 집에서 만든다고 해도, 파이지 (Pie Dough)에 따라서도 맛이 좀 달라진다. 한때는 (물론 지금도 종종) 냉동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파이지를 사다가 쓰고는 했는데, 애플파이를 만들때 파이지까지 직접 만들면 맛이.. 2020. 3. 28.
돼지고기 오븐 요리 (로스트) 내 배우자는 원래 돼지고기를 안좋아했다. 그런데 호주에 오고나서는 영국이랑은 돼지고기 맛이 다르다며, 아주 맛있다면서 돼지고기에 점차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코스트코에서 동그랗게 썰려나오는 등심 (loin)을 사다가 양념해서 먹는게 고작이었다. 난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는 목심 (shoulder), 스카치 필레나 컨트리 컷 혹은 안심을 더 좋아하지만 내가 요리를 좀 하는 주부(?)는 아니기때문에 그냥 배우자가 해주는대로 먹었다. 그러다가 브리즈번의 현재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하게되었다. 아마 강력한 동기부여이자 촉매제는 뛰어난 오븐 성능인 것 같다. 역시 요리기구가 좋아야 요리도 할 맛이 난다. 이전 집에서는 표기되는 온도랑 실제 온도랑 달랐고 (결정적으로.. 2020. 3. 22.
첼시 (Chelsea) 그리고 Blue Bird 카페 마음만 먹고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않은 WordPress https://wordpress.org/로 홈페이지 만들기. 기억을 되집어보며 어떻게 해야하더라 하면서 검색을 했더니, 우선 도메인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웹 호스팅 업체를 통해 도메인을 사라고 나오고.. 웹 호스팅이의 강자인 블루호스트가 나오고... 그러다 문득 Blue Bird란 단어가 떠오르고 폴 메카트니 (Paul McCartney)가 부른 Bluebird 가 떠오르고, 블루버드 커피가 생각이 나다가 지난 해에 런던에서 첼시 (Chelsea)에 머물때 갔던 Blue Bird 라는 카페겸 레스토랑 생각이 났다. 혼자 브런치 하기에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해야지... 했는데 아직까지도 소개를 안하고 있었기에 - 근 .. 2020. 3. 7.
폭우 & 심플 스파게티 브리즈번은 요 몇일 매일같이 간헐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비가 하도 억수같이 쏟아지니까 일부 지대가 낮은 지역들은 침수된 곳도 있었나보다. 월요일에 차량 정기점검 받으러 갔던 배우자가 마침 남쪽 동네에 간 김에 브라운스 플레인인가 어디에 있는 버닝스에 들렀는데, 비가 너무 세차고, 주차장이 물바다가 되어서 못나오고 있다는 메세지가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Browns Plains이 어딘고 해서 찾아보니까, 써니뱅크 (Sunnybanks)에서 남쪽으로 10 km 좀 넘게 내려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 동네 커뮤니티에도 무슨무슨 creek이 범람했다는 소식도 올라왔고, 골드코스트에 있는 무비월드는 Wet & Wild가 됐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래도 기다리던 비가 오니 죽은 줄 알았던 잔디도 살아나고, .. 2020. 1. 21.
망고 쳐크니 이번 여름에는 호주의 bushfire 때문에 과일값이 금값이다. 망고도 그 중 하나. 최근 들어서 비가 좀 오면서, 망고가격도 점차 내려오는 중이다. 망고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여기 요 글을 읽어보세요! 2017/12/03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망고 - 원산지, 전파 그리고 호주의 망고들 얼마전에 인두루필리 과일가게에 갔더니 켄싱턴 프라이드 12개가 든 망고가 한 상자에 $15다. 당장 먹어야 할 만큼 꽉 익은 상태라 이렇게 저렴하게 파는거다. 이번 여름에는 망고를 아직 딱 한번 밖에 안사본터라, 나도 냉큼 한 상자를 집어왔다. 처음 몇 개는 깍아서 요거트랑 치아씨드(Chia Seed) 푸딩을 끼얹어서 아침으로 먹고, 디저트로도 먹고, 일부는 나중에 망고 스무디를 만들 요량으로 .. 2020. 1. 18.
베이비 폭립 (Baby Pork Ribs) 몇 일 전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집어들고 온 베이비 폭립 (Baby Pork Rib). 이제 3~4번 넘게 만들어봐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고, 좀 더 나은 레시피는 없는지 검색하고 내 마음대로 섞어대기에 이르렀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배우자가 정말 맛있다며 엄지척이다. 그래서 조큼~ 정리해서 적어둔다. 참조 레시피들은 1. 네이버 블로거 콜린님의 레시피 2. Recipe tin eats에 있는 Nagi의 Oven Pork Ribs with Barbecue Sauce 3. Taste.com에 있는 Barbecued pork ribs 처음 베이비 폭립을 만들 때는 1번으로 나와있는 콜린님의 레시피만 보고 했었는데 - 식초향이 너무 강하다는 배우자의 불만을 접수하여, 2번과 3번 및 그 외 레시피들도 찾아보고 그간.. 2019. 12. 19.
스타아니스 당근 얼마전 SBS에서 Tom Kerridge가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Tom Kerridge Cooks Christmas 라는 프로그램에서 톰은 BBC 특유의 감각있는 스튜디오용 주방에서 축제 분위기가 나는 요리를 만들어 보였다. 짧은 프로그램에서 그는 아래 세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였다. Roast Turkey RollSpiced orange cake with Christmas pudding ice creamChristmas Carrots 그 중에 은 만들기가 쉬우면서도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가 덧붙인 설명에 따르면 원래 이 당근은 그가 운영하는 펍의 한 메인 메뉴의 사이드 디쉬로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의 펍에 오는 손님들 중에 이 당근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 2019. 12. 15.
퍼스 맛집 - il lido Italian canteen 흔히들 이탈리안 푸드를 좋아하고, 외식하러 이탈리안 음식점에 많이들 가지만... 우리 부부는 웬만해서는 잘 안가는 데가 이탈리안 음식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웬만해서는 집에서 하는게 더 맛있기때문이다. 그런 내가 - 호주에서 강력하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탈리안 음식점이 두 곳이 있으니 - 그 중 한 곳은 바로 퍼스의 Cottesloe beach에 있는 il lido Italian canteen이다. 꼭 이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Cottesloe beach는 퍼스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볼만 한 곳이다. 특히나 본다이 해변과 더불어 Scrupture by the sea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 번 전시는 2020년 3월 6일부터 3월 23일까지다. 내.. 2019.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