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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부동산 금융

집값 추적 - 시드니 여기저기, 2018년 4-6월

by 반짝이는강 2018.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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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동향을 살펴보고자 몇몇 동네의 몇몇 집들을 무작위로 가보기도 하고, 부동산이 제시한 가격과 실제 팔리는 가격을 비교추척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나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그리고 추후에 내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기록으로 남겨준다. 


19 Cook Street, North Ryde, NSW
이 매물을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4월 28일 방문 - 당시 시장에 나온지는 얼마 안된 상태였던걸로 안다. 
부동산 제시 가격은  2.7 M or above 였다. 
대지 면적은 746 m^2
지은지 8년 되었다고 했고 건물 내부는 넓었다. 내부면적은 292 m^2 인듯하다. 다만 내부나 외부나 모두 개성이 없는 집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다는 것과, 이 동네는 나름 뜨는 동네라는 것이다. 
수영장이 마당의 한쪽에 치우쳐 있다. 
내부에 전시되어있는 사진이나 집 내부 장식물들로 추정할때 젊은 중국인이 주인인거 같다.내 눈에는 가난한 학생한테 세준거 같은 인테리어였는데, 부동산 말로는 주인이 살고 있는 집이란다. 부동산은 중국 부동산이다. 

2018년 6월 6일 현재 아직 매물로 떠있는 상태이고, onthehouse.com.au 에서는  이 동네 평군 가격을 감안할때 이 집의 가격은 1.7m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다. 히스토리를 찾아보니 이 집은 2009년 2월에 715,000 달러에 팔렸고, 2010년에 이층집으로 신축 혹은 증축한 것이다.  아무리 그 사이에 North Ryde가 비지니스 지구로 급성장했고, 지하철역이 가까이 있고, 맥콰이어리 유니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집을 새로 지었다고는 하지만, 10년만에 2m이 오르는건 비정상이라는게....내 생각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로는 2m 이상에 팔리기는 힘들꺼 같다. 주인도 그걸 알아서인지, domain에 나와있는걸 보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추가되어있다. 

Owner happy to rent back for 6 months for market rental price.

이 정도 집이면 주당 $1000이 넘을텐데, 반년이면 27주니깐 $27,000를 깍아준다는 말과 다름없는데..... 음..... 아무래도 2m에는 안팔릴껀가보다.


14 Horatio Ave, Kellyville

사진으론 괜찮아 보였는데, 가서 보고 실망한 집이다. 
방 3개,  욕실 2.5, 주차 2 대 - 대지면적 394 m^2에 이층집이고 내부면적은 183 m^2 이다. 
약 2-30 m 정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바로 앞에 어린이용 공원이 있어 시끄럽고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거나, 밤에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동네는 2014년에 정부가 땅을 풀면서 주택들이 들어선 곳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대부분 2014년에 땅을 구매해서 지은 집들이다. 그래서인지 이 건물 주변에 이 집과 똑같은 모양 (소위 맥도날드 맨션이라고 폄하해서 mac-mansion 이라고도 부르기도 함)의 집들이 즐비하고, 같은 골목에 4~5층의 유닛단지도 있다. 개성이 없는 집들이 즐비한 동네는 가격을 유지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리 잘 오르지는 않는다는게 내 생각이다. 
방이 3개 있지만 모두 크기가 작고, 옆집과 절반이 붙어있다는 단점이 있다. 
새로 생긴 지역인 만큼 주변은 공사중이고 같은 골목은 아마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속 공사중일것 같다. 이 지역은 앞으로 2~3년은 계속 공사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지면적은 310 m^2 이고 지은지 약 3~4년 되었다고 했다. Rent 예상수익은 주당  $650이라고 부동산에서는 그랬는데, 실제 어떤지는 모르겠다. 
부동산의 Guiding price는  1.05 M 이었다. 나는 4월 28일 방문했다. 

2018년 6월 6일 현재 guide price가 950,000으로 약 55,000 낮아진 상태로 계속 매물로 나와있다. 90만불로 내려가도 한동안은 알팔릴꺼라는게 내 생각이다. 아마 800-850,000 정도가 되면 팔릴꺼 같다. 너무 부정적인가? 
6월 6일 현재 Property value에서는 이 집의 적정 가격을 870,000~1m 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도 처음 내가 가서 봤을때랑 바뀐거 같은데,,, 가져온 브로셔를 버려서 바뀐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 지금은 belle property가 맡고 있다. 인스펙션이 이번 주에도 잡혀있는걸 보면, 4월 말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부동산이 인스펙션을 하고 있을리는 없으니, 어쩜 부동산을 바뀐게 맞는건지도 모르겠다. 
 



2 Braidwood Ave, North Epping
오래된 나무가 많은 아름다운 동네에 위치하고 있음.
Lane Cove Bush Tracking 입구임.
Easement가 있음 - 정원을 가로지르는 빗물 배수관이 있음. 내리막길 젤 아래쪽에 위치한 집임. 
오래된 집이고, 주인은 유럽 어딘가로 이사갔다고 함. 그래서 판다고 함.
3B 1B 1P 인데 레노를 엄청 하거나 부수고 새로지어야 할듯.
720 m^2
4월 28일 방문 Guide 1.7 M - 원래 3월 10일 옥션이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6월 6일 현재 1.195m 로 가격이 엄청 내려간채로 표기되어 매물로 나와있다. onthehouse.com.au 예상 가격은 1.1-1.5 m 범위에서 1.364 m 이란다.  부동산 사이트에 예상 가격이 이 중간값보다 낮게 나와있는걸 보면 그 가격에 산다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주인도 이 중간값엔 안팔린다고 인지했나보다.  2008년에 $585,000에 샀으면 음......좀....마음을 비워도 되기는 하겠다.... 


109 Acres Rd, Kellyville




방 4개 욕실 2개, 차 2개 주차 가능한 락업 게라지 있는 대지 720 m^2의 단층 집이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의 끄트머리에 있고, 괜찮은 골목이었다. 이 집은 주인이 정원에 신경을 많이쓴 것 같았는데, 정원에 파티오도 별도로 있었다. 다만 흠이라면 방들은 조금 작은 편이라는 것이다. 특히 키친 뒤쪽으로 방 2개가 있었는데 진짜 작았다. 
내가 방문한 4월 28일은 첫 인스펙션이었거나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는데, 부동산에서 딱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부부가 별거 혹은 이혼하게 되어서 꼭 빨리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암시해 주었다.

예상가격을 물어봤는데, 말해주지는 았았었다. 5월 19일에 옥션을 한다고 하더니 옥션으로 팔렸나보다. 팔린 날짜가 5월 19일로 뜬다. 팔린 가격은 1.11 million dollars!!  집도 크고, 정원도 꽤 크고, 동네도 괜찮고 해서 1.3 m 이상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낮게 팔렸다... 

참고로 onthehouse.comau의 5월 11일 예상 가격은 1.0 m~ 1.4 m이었고, 중간 예상가격은 1.2m 이었다. 예상 가격의 하위 1/4 지점에서 팔린셈이다. 

이 집 이전 판매기록을 보면 2005년에 585,000에 팔렸고, 2015년 10월에 1.13 m에 팔렸다. 이게 가장 최근의 주인이 구매했을 때의 가격이다. 2018년 5월에 1.11m에 팔았으니 20,000 달러 손해를 보고 판 셈인거다. 아무리 급하게 팔게 되었다고 하지만... 음.... 켈리빌이 약세이던가, 혹은 시드니 전체가 약세긴 약세인가보다. 


14 Elder Ave, Baulkham Hills

4월 28일 방문
대지 면적 923 m^2에다가 방 5개, 화장실 3개, 주차 2대 가능한 락업 게라지, 그리고 수영장이 있는 2층 집이다. 전체적으로 노후한 집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마 1979년에 지은 후로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그대로인 것 같았다. 1층에 확장한 발코니는 기울어져 있어서 부수거나 보수공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부엌도 매우 오래된 스타일이었고, 레노가 절실한 상태였다. 방들은 2개는 그나마 괜찮은 크기였지만 나머지 2개는 작았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이 골목은 안전한 것 같았고 이웃들이 서로 잘 알고 지내는거 같았다. 내가 방문한 4월 28일은 옥션이 예정된 날이었는데, 집 구경 온 사람들은 많았는데 옥션에 비딩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당일 옥션은 취소되었다. 어쩜 집 구경 온 사람들의 2/3는 같은 동네 사는 - 자기집 가치가 얼마나 될지 옆집 옥션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이웃들이었던 것 같다. 

그때로부터 한달이 지난 5월 24일에 1.25 m에 판매가 되었다고 뜬다.5월 11일 onthehouse.com.au의 예상가격은 1.0 ~1.5 m이고 예상 중간가격은 1.3m 이었다. 음....... 집 상태만 보면 영 아니고 동네도 그냥 그렇지만 대지면적이 커서 이 가격이 나온거 같다. 

2000년 6월에 396,000 달러 주고 사서 18년만에 약 1m 좀 안되는 돈이 생겼으니 이 집 주인에게는 괜찮은 결정이었으리라.  



32 Golden Grove Ave, Kellyville

대지면적 380-400 m^2 이고 내부면적 281 m^2 이다.  방 4개 욕실 2개, 주차 2개가 가능한 이층 집이다. 정원은 작게 있기는 하지만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집 앞 마당에 잔디는 있다. 방들이 크고,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며, 배우자 말로는 견고하게 지은 집이란다. 동네도 괜찮아 보였다. 다만 단점은 아마 인도사람이 주류인 동네일꺼라는 추측?? 인도 사람들은 가족적이고 해서 대가족이 같이 살거나 가까이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큰 집을 선호하고, 켈리빌에 많이 사는 걸로 알고 있다.

4월 28일 부동산의 guide price는 1.2 m 이었고 이 동네의 이 정도 주택의 예상 렌탈 수익은  $670-720/week 이라고 했었다. 6월 6일에 다시 찾아보니 아직 매주 인스펙션이 진행되고 있는거 같고, guide price는 1.169 m으로 내려가 있다. 

4월 28일에 매우 관심있어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왜 안사기로 결정을 했을까?? 

흠....... 혹시나 해서 onthehouse.com.au에서 예상가격을 찾아보니까 971,000 ~ 1.3 m 범위에서 1.1 정도가 중간값이란다. 1.143 m을 적정 가격으로 제시하는데, 요즘 주체는 여기서 나오는 가격보다 낮게 팔리는 분위기라는걸 감안하면, 현재 이 집 주인이 요구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말이다. 음....집은 괜찮던데..... 이 동네가 이리 비싸면 안되는 위치인가보다. 

참고로 이 집의 가장 최근 거래는 2010년 10월, $635,000  이다. 


40 Rebecca Pde, Winston Hills

대지면적 583 m^이고 방 3개, 욕실 2개에 차량 2대가 주차 가능하며, 수영장이 딸려있는 집이다. 이렇게만 말하면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이 집은 1970년에 지은 후로 한번도 손본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매우 낡은 집이다.  대대적으로 레노베이션을 하거나 어쩌면 부수로 새로 짓는 것이 훨씬 쉬울꺼 같은 그런 상태다. 

집 소유주는 2017년부터 꽤나 여러번 이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은거 같다. 원하는 가격은 880K인데 이 가격에 산다는 사람이 없었나보다. 놀랍지도 않다. 나라도.... 이 동네에 이런 집을 이 가격엔 안사겠다. 

이 동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사진도 아니고 가격만 보고 - 사실 가격을 본 것도 아니라 1m 미만으로 검색하니까 나오길래 호기심에 - 갔던거였다. 내가 갔던 오전에는 동네는 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그런 분위기, 좀 안좋게 하면 휑하고 황량한 분위기였다. 안전한지는 모르겠다. 내가 간 시간 대에 집을 보러온 사람들은 대부분 중동(?) 사람들로 보였고, low SES (socioeconomic status)로 추측되었다.  


아무튼 이 집은 2010년에 $550,000 에 팔린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계속 임대되어 오던 곳이다. 놀랍게도 주당 렌트비는 2014년부터 $550 였다!!. 주인이 팔기를 포기한건지 현재는 주당 $580에 매물로 나와있는데, 음.......... 시드니 집값도 임대료도 진짜 비싸구나..... 허어억...........


27 Duncraig Dr, Kellyville
방 4개 욕실 2개, 주차 2대가 가능한 대지면적 704 m^2의 단층집이다. 
정원이 넓고, 아마 이층집이었으면 꽤나 좋은 아름다운 전망을 누릴 수 있었을텐데, 현재 집 구도나 방향으로는 전망은 집 정원을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집 정원도 잘 안보이게 지어놨다. 
부동산 말로는 집주인은 해외로 이사갔고 현재는 렌트줘 놓은 상태란다. 
켈리빌 북쪽에 있는데, Glenhaven이랑 더 가까운 것 같다. Glenhaven은 대지면적이 큰 집들이 있는 한적한 동네인 것 같다. 한적한 동네라는건 좋지만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다는건 단점이다.  이 집은 도로랑 인접해 있지 않고, 도로에서 쑤욱 들어가야 집에 도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집은 전에 한번 찾아봤을때 팔렸다고 나왔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 혹은 계약이 파기된 것인지 6월 6일 현재 여전히 매물로 나와있다. 

당시 부동산의 예상 가격 가이드는 1.2-1.25 M였는데, 지금도 그거랑 비슷하다. 1.199~1.239 m 이란다. onthehouse.com.au 예상 가격은 1.162m 이다. 


433 Wattle St, Ultimo
대지면적 내부면적 이런건 기억도 안나고 잘 나와있지 않았던 시드니 한가운데 있는 방 2개, 욕실 1개에 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공동주택이다. 4월 말에 이 매물을 직접 보러갈때까지는 그냥 단독주택인줄 알았는데, 가서 부동산 설명을 들으니 여기는 공동주택이고, 그래서 스트라타 피를 내야한다는거다!

게다가 사진만 볼때는 몰랐는데 (구글 맵은 안찾아보고 그냥 가봄..) 바로 옆옆 건물까지는 다 부수고 시드니대 기숙사가 들어서기로 확정되어 있었다. 이 집이랑 옆집이 2층인데, 바로 옆에 5~6층 짜리 기숙사가 들어서면 프라이버시고 일조권이고 그냥 날아가는거다. 거기다가 몇 년간은 계속 공사한다는 말이고, 학생들한테 세 줘야할텐데, 이미 시드니대 기숙사가 많이 지어져 있는데 거기다가 기숙사가 더 들어서면 학생들한테 세주지 못하니 수익내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이랑 다름없다. 안그래도 이 집은 아주 번잡한 도로에 있어서 세놓기 힘들어 보이는데 말이다. 

이 집은 샀다하면 아마 향후 가치가 떨어질것 같다고 아마 되팔기도 힘들꺼라는게 내 생각이다.  타운하우스처럼 관리되고 있기때문에 스트라타 피도 내야하는걸 감안하면 수익내기는 어려울꺼 같다. 지금은 학생에게 세를 준거 같았는데, 임대차 계약은 7월인가에 끝난다고 했다. 

게다가 주차장은 집이랑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라 멀찍이 떨어져 있다. 
집 바로 길 건너편에는 주유소가 있고, 마당은 있지만 있으나마나 한 크기에, 전망은 하나도 없다. 

4월 말 당시에 중국인 부동산 아저씨의 예상 판매가격은 1-1.1m이었는데, 6월 6일 현재 계속 이 가격으로 매물로 나와있다. onthehouse.com.au에서의 예상 가격은 $831,000 이다. 앗, 여기서 보니깐 대지면적이 166 m^2 라고 나온다. 이전 판매기록은 1998년에 1.1 m 이라고 나오는데, 뭔가 좀 착오가 있거나 - 땅을 사서 분할한 후 집을 여러 채 지었거나 하는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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