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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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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 닭키우는 이웃들 내가 정착한 이 동네에는 작게는 두세 마리에서 많게는 열 마리 이상의 닭을 키우는 집들이 꽤 있다. 가끔 집을 비우거나, 가족 중 주로 달걀을 먹는 사람이 어디로 여행을 갔거나 해서 달걀이 많으면 동네사람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려서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운좋게 배우자가 잽싸게 득템하여 가져온 달걀 12개 - 아무리 방목해서 키운 닭의 달걀이라도 슈퍼에서 사는거랑 이렇게 집에서 키운거랑은 달걀 껍질부터가 다르다. 내가 사는 동네 커뮤니티는 재미있는게 닭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달걀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달걀 담으라고 달걀 담는 종이상자 모아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 이웃집에 산다는 Lee를 처음 만났다. 말이 이웃이기는 하지만 Lee네 집 마당만 우.. 2018. 10. 26.
호주살이 - 쓰레기통 호주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쓰레기통 (waste bin)을 볼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쓰레기통 뚜겅이다. 빨간색은 - 일반 쓰레기 (general waste), 노란색은 재활용 (recycling bin), 초록색은 나무가지나 풀 같은 식물전용 쓰레기 통 (green bin)이다. 동네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해 가는 주기도 다르다. 가령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가고, 재활용과 식물쓰레기(?)는 두 개를 번갈아 격주로 가져간다. 쓰레기 수거일 (Bin collection calendar)은 살고 있는 곳의 카운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용 앱도 있나보다. 방금 브리즈번 씨티 카운실에 들어.. 2018. 10. 25.
EKKA (퀸즐랜드의 공휴일) 그리고 핫도그, Dagwoods dogs 2018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었죠? 브리즈번에서는 The Royal National Agricultural (RNA) Show Day 라는 이름의 공휴일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EKKA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공휴일인데, QLD 전역이 아니라 브리즈번에만 해당되는 공휴일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옆동네인 입스위치 (Ipswich) 나 골드코스트에선 해당이 안되는 그런 독특한 공휴일이었습니다. 이참에 달력을 한번 찾아보니 이 공휴일은 보통 8월의 두번째 수요일인가봅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날짜를 보니 모두 수요일로 되어있네요. Weekday Date Year Wed Aug 16 2017 Wed Aug 15 2018 Wed Aug 14 2019 Wed Aug 12 2020 EKKA 라는 애칭을 가진.. 2018. 9. 5.
홈오피스용 의자 재택근무를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까지는 항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office based) 회사원이었다. 그러다 얼마전에 브리즈번으로 이사를 하면서 말로만 듣던 100% 홈베이스 근로자 (home based worker)가 되었다. 홈오피스... 라지만 한동안 내 사무실을 꾸미지는 못하고 있다가, 지난 일요일 Officeworks에 가서 드디어 의자를 장만했다.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하면, 일주일에 40시간을 앉아있는 셈인데 - 거기다 회사에서 홈 오피스 꾸미는 비용도 어느 정도 보조를 해주니 조금 무리해서 나만의 홈오피스를 꾸며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 ergonomic chair 리뷰들을 꽤나 읽어봤었다. 여러 리뷰들에서 공통적으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2018. 8. 19.
해외에 살다보면 놓치는 것들 호주에 온지 이제 6년째다. 2012년 12월 31일에 멜버른에 도착해서 도클랜드의 21층이던가 23층이었던 배우자의 친구 집에서 아주 멋진 새해맞이 불꽃 놀이를 보고, 일주일을 보내고, 2013년 1월 초에 시드니 생활을 시작했다. 1월 6일 일요일에 시드니에 도착해서 놀쓰 라이드 (North Ryde)의 지금은 초고층 유닛이 들어선 자리에 있던 호텔 (아마 스탬포드 호텔이었던듯...)에 체크인을 하고, 1월 7일부터 호주에서 첫출근을 시작했었다. 회사 안에서 이동을 한 탓에, 경제적인 든든함이 있었고, car allowance 대신 회사차를 선택했었기에, 시드니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는 자가용도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 별 연고도 없는 호주에서, 특히나 연고라고는 하나도 없는 시드니.. 2018. 8. 13.
호주에서 i30 그리고 차량 정기점검 호주에서 나의 애마, i30 5년 6개월, 6,5000 km를 넘긴 i30 정기점검 비용 호주에서 잘 팔리는 차 2017 호주에서 나의 애마, i30 i30는 호주에서 제 명의로 소유한 첫 번째 자가용이지만, 제가 호주에서 정기적으로 운전한 세번째 차이기도 합니다. 처음 호주에 왔을 때는 멋도 모르고 순진(?)하게 car allowance 대신에 회사차를 1년간 제공 받았었거든요. 그때 저한테 처음 제공된 차가 Honda의 Insight Hybrid Hatchback (아래 사진의 모델)이었습니다. 약 한달쯤을 혼다의 인사이트를 운전했었는데 영영영 마음에 들지가 않아, 마침 회사 주차장에 세워져 방치되고 있던 또 다른 리스 차량인, Honda Civic sedan 으로 바꿔달라고 했었더랬죠. 그리하여 파.. 2018. 8. 6.
우울한 마음이 들 때 기분 전환 방법 이미지의 출처: https://pics.me.me/life-is-always-up-and-down-so-why-are-you-8796618.png 티스토리에 초대장 배부를 하면서 본인만의 우울한 마음이 들때의 기분 전환 법, 인생이 덧없이 느껴질때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동기부여 방법을 적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꽤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글을 조금 더 오래 두었으면 더 많은 댓글이 달렸을테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초대장 수가 한정적이라 제가 요구한 질문에 대한 답이 열개를 넘어가서 얼른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네요. 그냥 지우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우울한 마음이 드는 분이나 인생이 덧없이 느껴진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본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으면 공유해.. 2018. 7. 8.
시드니의 겨울 날씨 그리고 겨울 나기 (6-8월) 시드니의 겨울 날씨 (6-8월)전 요즘 시드니의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7월 1일 - 제가 사는 동네의 일기예보로는 최저 온도는 5도, 최고온도 17도 입니다. 해는 아침 7시에 뜨고, 4시 56분에 질 예정이네요. 온도로만 따지면 사실 그다지 낮지 않지만, 1년 365일 중에 107일이 해가 쨍쨍하고, 129일은 그래도 맑은 날인 (partly sunny)인 도시에 살다보면 비오는 98일이, 특히 날씨도 춥고 비가 오는 날들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견디기가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참고로 시드니의 평균 1년 강수량은 1,223 mm 이네요. 한국에 장마철이 있듯이, 호주에서도 도시 별로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있는데요. 시드니의 경우에는 제가 느끼기엔, 1년 동안 와야 되는 .. 2018. 7. 1.
Baby shower 베이비 샤워 (Baby shower) - 많은 분들이 한두번쯤은 들어보셨을 듯 하다. ​ 혹은 브라이달 샤워 (Bridal Shower) 는 들어봤는데 이건 뭐지? 하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참석해봤느냐는 별개다. 한국에서는 브라이달 샤워도 그렇고 베이비 샤워도 그렇고 그리 흔한 것은 아니기때문에... Baby shower는 출산을 앞둔 여성 그리고 태어날 아기를 위한 출산 전 (혹은 후) 축하 파티다. 각각의 문화권에서는 조금씩 다른 의미를 띄고 베이비 샤워를 하는 시기도 다르다. 가령 영국이나 호주, 미국, 캐나다에서는 전통적인 축하 행사의 하나로 간주되며, 보통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많이 한다. 반면 중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고 약 한달쯤 지난 후에 한다고 하는데 아마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2018.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