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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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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교정하기 1 교정을 하게 된 동기 및 사설 내가 어렸을 적에는 교정을 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기는 했지만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었었다. 내 주관적인 기억에 따르면 의외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십대 중반쯤에 교정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꽤나 있었다. 그때만 해도 친구들이 왜 교정을 하나 - 의아하게 생각했었고, 내 치열은 썩 괜찮은 편 (?) 이라고 생각하교 교정을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삼십대가 되었고 호주에 와서 살다가 어느 날, 집에서 만든 피자를 먹다가 어금니가 깨져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한 번 있었다. 처음엔 피자에 왜 돌이 들어가 있나 라고 생각했었더랬다. 알고보니 그것은 나의 어금니가 깨져나간 것이었다...!!! 그때 그 사건은 내게 곧장 사보험을 들도록 했고, 나는 한동안 시드.. 2018. 5. 28.
한국 운전면허를 호주 운전면허로 교환하기 호주에 온지 만으로 꾹꾹 채워도 벌써 5년이 훌쩍 넘었다. 년 초에 한국에 다녀와서 한참만에 우편함을 열였더니 운전면허 갱신하라는 안내장이 들어있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 갓 호주로 이민을 왔을 때는 운 좋게도 나는 한국에서 영주권도 받았고 직업도 구하고 넘어온 터라, 호주에 도착한 바로 다음 주부터 employed 된 상태였고, 급여 패키지 안에 회사차가 들어있어서, 당시 살 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할 차는 있었다. 약 한달간은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같이 들고 다니다가 한국과 호주의 운전면허 상호인정이 시작된다는 소리를 듣고 시드니의 맥콰이어리 쇼핑몰 안에 있는 RTA (Roads & Traffic Authority)에 가서 간단한 양식을 작성하고, 시력검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면.. 2018. 4. 6.
호주의 연금 (Superannuation) 호주하면 다들 뭐가 먼저 떠오르나요? 캥거루? 오페라 하우스? 몇달 전에 초대장을 배부하는 조건으로 호주하면 떠오르는걸 댓글로 달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나온 답들 중에는 캥거루와 오페라 하우스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코알라나 블루마운틴, 애보리진, 서핑, 본다이 비치 같은건 거의 못본거 같네요. 제가 호주에 초기 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 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만, 지금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호주를 떠올리면 깨끗한 자연 환경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맛있는 음식, 완벽한 날씨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한국 신문에서 한국의 국민연금 및 연금 (당시에는 개인연금 시대가 도래하려던 참이었죠)에 대해 다룰때였는데, 호주의 연금제도가 매우 우수(?)하다고 비교대상국으로 나온적이 있었던 것.. 2018. 4. 1.
생일 선물로 보낸 두 개의 꽃배달 ​호주에 오고나서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생일을 챙기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나 나처럼 무신경하고 게으르기까지하면 자칫 인간관계가 끊어질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해에는 아예 새해 계획으로 생일 챙기기를 따로 이름과 함께 적어 두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ㅅㅅㅁ 의 생일을 알고는 있었지만 여차저차하다보니 지나가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어찌 만회해볼까 여전히 고민중이다. 삼월은 생일이 꽤 여러 개가 있다. 우선 사랑하는 여동생 생일. 나름 생일 이주 전에 보낸 생일 축하 카드가 세종시에 사는 동생한테 도착하는데는 삼주가 걸렸다. 동생은 생일 카드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보다. 당연한 것이 나는 언제쓸지 모르니까 생일카드나 축하하드 감사카드가 괜찮은 것이 있는지 틈틈히 봐가면서 마음에 드는 것들.. 2018. 3. 27.
노을 - Bicentenial park in 시드니 일이 끝나면 집 근처 올림픽 공원을 따라 한시간 남짓 산책을 하곤했다. 매일 보는 노을이지만 이날은 유독 색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내 머릿속은 복잡했을텐데, 그리고 이 광경을 봤을 때는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보이스톡으로 오랜 친구와 전화통화 중이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어두지 않을수가 없었다. 여기는 간조와 만조를 기점으로 해서 물이 차올랐다가 빠졌다 하는 늪이다. 호주를 지나는 철새떼들이 쉬는 곳이기도 하고, 가끔은 블랙스완들이 노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하늘이 물에 반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이날따라 새들이 없었나보다. ​ ​ ​몇 발자국 더 옮겨서 찍었을 뿐인데, 이렇게 색감이 틀리다. 저녁 노을이 저렇게 빨갈수 있구나 싶으면서 짙은 오렌지 빛이 도.. 2018. 3. 14.
눈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 호주에서 교통사고가 났을때 할 일 이번 주에는 차가 없다. 호주에서는 내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하고, 가까운 마트에 갈때도 운전을 해서 가고, 웬만한 곳은 다 운전해서 간다. 시내 중심가 즉, 오페라 하우스랑 타운홀 등등이 있는 시드니 CBD (Central Business District)를 가는게 아니면 대중교통은 이용해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던 내가 이번 주엔 배우자가 내 차를 몰고 다른 도시로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에, 부득이 차 없이 생활을 해야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출퇴근이었다. 웬만해서는 재택근무를 해도 별 문제가 없는데, 다음 주에 해야하는 발표준비때문에 사무실에서 다른 부서의 K를 만나야한다. 안면정도는 터야 다음 주에 함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녀가 제안한 미팅에 참여하느라 이틀이나 사무실로 대중교.. 2018. 3. 9.
로또에 당첨되다 토요일 새벽 - 홍콩서 시드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문을 열어봤더니 바로 앞에 보름달이 떡하니 떠있었다. 달만 봐도 정월 대보름이구나 싶었다. 새해엔 집을 사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던가... 어쨌든 감이 좋았다.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잠을 좀 자고 일어나서 오늘의 운세를 봤더니 횡재수가 있었다. 오늘이 복권을 사야하는 날인가 싶었다. 복을 받으려면 복이 올 기회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역에서 그랬던가. 그래서 호주의 복권 구입 앱인 The Lott으로 오랫만에 - 이번에는 직접 선택이 아닌 자동으로 로또 6게임을 했다. 참고로, 한국에 있는 경우에는 이 앱으로 복권 구입이 자동으로 안된다. 위치추척이 자동으로 되고, 한국 법에 따라 한국에서는 앱을 통한 구입이 금지된다는 이야기다. 최고.. 2018. 3. 5.
ASX - 호주 주식시장의 역사 적극적으로 호주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도 있다지만, 나는 아직 호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가끔 직장 동료들을 보면, 현금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주식을 조금씩 사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은행에 넣어놓은들 3% 넘는 이자를 제공하는 곳이 없을 뿐더러 거기에다가 세금도 내고 나면 예금으로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은 정말 초리하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초기 비용도 크고,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배당주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은, 시작이 반이라고, 호주의 주식시장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다. 이미지의 출처: https://static.timesofisrael.com/www/uploads/2016/10/ASXcropped.jpg 호주 주식시장의.. 2018. 2. 13.
멀어져 가는 친구, 가까워 지는 친구 사진의 출처: https://i0.wp.com/www.redsome.com/wp-content/uploads/2014/04/quality-friends.jpg "오랫만에" 라고 하기에는 호주에 이민을 오고 나서 평균을 내면 한국에 일년에 한번씩은 다녀왔었기때문에, 그리 오랫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곧 한국에 간다. 설 연휴가 끼어있어서 친구들을 만나기가 용이하지가 않다. 거기다 이젠 서울에 거처가 없으니, 서울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기란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한국에 가는게 정해지고 나서는, 몇몇 친구들에게 한국에 가는 일정을 알렸두었었다. 한국에 갈 날이 가까워지니, 다들 자기의 개인적인 설 연휴 및 기타 일정들이 있음에도, 내가 서울에 거처가 없는 것을 고려하여 자신의 집에 와서 몇 일을 지내고 가라는 친.. 2018.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