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러진 나무1 반응형 바람에 부러진 나무 7월부터, 특히 지난 2주간은 너무너무 바빠서 집 안에서만 있었다. 일과가 이랬다. 기상 - 홈오피스로 직행 - 중간에 샤워/화장실 - 점심도 책상 앞에서 - 계속 근무 - 잠깐 휴식 시 베란다까지만 나감 - 계속 근무 - 저녁은 부엌에서 - 계속 근무 - 새벽 2시 침실로. 이런 와중에도 바람소리가 하도 거세게 들려서, 요 몇일 지붕이 날아갈꺼 같이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제 저녁 해가 졌는데 바깥이 부산했다. 배우자가 뭐라뭐라 궁시렁 궁시렁 하는듯 하더니 큰 일 났다며 나보고 나와보란다. 일도 바쁘고, 바깥이 이미 캄캄하기도 해서 다음 날 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바빴음 그러다 어제 오후 늦게야 배우자 손에 이끌려 바깥에 나가보니까 이렇게 우리 집 마당에 있는 나무의 나무가지가 뚝 하고.. 2020.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