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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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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려면... 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 요즘 James Clear의 Atomic Habit 을 읽는 중이다. 습관은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특정한 행동 (혹은 사고?)가 되는 것인데 - 어떻게 하면 개인이 원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없애거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이미 도서관 앱을 통해 Audiobook으로 책을 다 듣었는데 - 들을땐 아 맞다! 이랬는데, 이삼주가 지났더니, 생각나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독서토론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종이책을 사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는 중이다. 그 중에 한가지 와닿는 것이 있었으니 - 습관을 만드는게 목표가 되서는 안된다는거다. 대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혹은 수단으로 습관이 자리잡아야 된다고.. 2022. 9. 25.
공부하기 싫다고 엄살을 피웠더니 엄마 왈 한국 갔다오고 지난 학기 과제 제출을 끝내고는.. 이라는 단조롭지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름 gym에 가서 클라스 1-2개를 들어갔다 오면 오가는 시간까지 합해서 저녁 3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곤 했다. 오디오북도 2권이나 들었다. 그러다 개강이 되었다. 이번 주가 2022년 Term 3 첫주다. Strategy를 수강하려고 등록을 한참전에 해두었는데, 개강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오늘은 발버둥치고픈 마음에 엄마한테 공부하기 싫어 엉엉엉… 하며 하소연을 하려고 비디오콜을 했더니 엄마 왈: “엄마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이제 시작하니까 30분만 있다 전화하면 안될까?” 지금 아이폰을 보니 드라마 다 보신 후 보내신 메세지가 와 있다. 사랑하는 OO아~ 공부 한다고 너무 애 쓰지 말고 쉬어 .. 2022. 9. 12.
공부가 어려운게 아니라 영어가 장애물 과정이 드디어 10주차에 이르렀다. 드디어 이번 주가 마지막 수업이다. 이번 주 읽기를 끝내고 매주 있는 퀴즈 (고작해야 5문제이지만)를 풀어보았다. 이 과목의 퀴즈는 10분이 주어지고, 답안이 제출되면 점수가 바로바로 나온다. 마지막 주의 퀴즈를 끝내고 나니까....풀 때는 이게 뭔가... 우왕좌왕하던 문제가 - 내가 선택한 답이 오답이라고 채점된걸 보자마자 문제가 어려웠던게 아니라 내가 영어를 못알아먹어서 우왕좌왕했다는게 딱 보인다. 객관식 문제에 나온선택 가능한 답들 중에 - 아마 정답으로 생각되는 것에 모르는 단어가 섞인 문장이 있었던거다. 그 결정적인 단어를 몰라서 쉬운 문제임에도 오답을 선택했단거다. 완전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지식보다는 영어가 나의 성적을 좌우하는구나...싶.. 2022. 8. 1.
레몬 드리즐 케익 + 고뇌 어제 오늘 상태가 메롱하다. 어제는 AGSM 조별 과제하는 팀의 미팅이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바뀐걸 깜빡하고 있다가 - 아무런 준비없이 들어갔다. 다음 주면 드디어 한국으로 가는데 - 날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다음 주인 것도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조별과제 모임은 다음 주는 참석을 못하겠다고 알려야했다... 심각한 운동부족과 노화(?)로 인하여 근력이 떨어지면서 나의 스트레스 역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듯 하다. 추위도 더 많이 타는 것 같고, 가끔은 사소한 일에 열받아한다. 그리고 초저녁이면 매우 졸리다. 오늘도 약간 그런 날이었다. 이제 딱 일주일만 있으면 출국인데 - 그러면 한창 여름인 한국에 도착할텐데, 일주일이 너무나 마득하게 느껴진다. 브리즈번은 내일부터는 비가 올 예정이고... 날씨는.. 2022. 6. 30.
시드니에서 처음 맛본것들 일년만에 시드니 출장이 잡혔다. 원래의 목적은 1월 언젠가 어느 신문사인지 잡지사인지에 실린 모 회사의 기사를 보고 - 그 기사에서 인터뷰를 한 분께 며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냈더니 그 분이 이번 해 시드니에서 열리는 ARCS (Association of Regulatory and Clinical Scientists) Conference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회신을 보내온 것을 계기로 나도 이번 해에 ARCS를 참석해야겠다 (?)고 마음 먹은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ARCS에 참석할 수 있나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 - 뜻하지 않게 나의 보스가 - 라는 제안이 왔다. 선뜻 OK 했고... 그래서 참석자로 포함이 되었고... 뭐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론적으로는 발표를 하지도 않으면서 3일.. 2022. 6. 5.
2022년 중간점검 2022년 초에 세운 계획을 중간점검 하자면... 1. 레몬나무는 옮겨 심었으나 라임나무는 아직. 중간에 로즈마리를 대폭 가지치기 했다. 라임 나무는 어디에 심을지 아직도 살짝 고민... 2. Economics 수강 완료 3. 주식 투자로 20% 수익이 웬말인가.. 최근 급락으로 -20%.... 자사주는 반토막. ㅜㅜ 4. 투자용 주택 마련 연초부터 이번 해~2023년까지는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거나 하락할꺼라는 말이 있었는데 - 그 말이 현실로 이어지는 중. 그래서 지금이 투자용 주택을 살 시기가 아닌 것 같음. 전세계적인 경제상황도 그렇고, 좀 있음 호주 총선도 있고 -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서 현재 보류중. 5. 일주일에 3번은 산책 or 무슨 운동이든 하기 - 1월에도 좀 했고, 2월에도 좀 했던거 .. 2022. 5. 15.
비(雨)와의 전쟁에 패(敗) 무슨 말인고 하니... 지금껏 호주에서 빨래 건조기 없이도 잘 살아왔고, 2022년 초에 있었던 기나긴 - 엄청난 홍수 때도 빨래 건조기 없이 잘 버텨왔는데 지난 주부터 계속 오는 비에 그냥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한 10일쯤 비가 온거 같고, 다음 주도 내내 비가 올 예정이다. 살다살다 이렇게 비가 지긋지긋하게 그치지도 않고 매일 오는건 처음인 것 같다. 낮에 반나절씩이라도 그치면 좋을텐데 - 그치지도 않는다. 정말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날씨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빨래도 엄청나게 쌓여가고 있다. 깨끗한 Tea towel이 거의 바닥이 나가길래 - 어제 아침에 티타올만 세탁을 했는데 - 바삭하게 마를 기미가 안보여서 - 어젯밤이랑 오늘 아침엔 다리미로 티타올을 하나하나.. 2022. 5. 15.
휴가 계획을 세워보자 2022년 4월도 지나갔고 이제 5월. 7월은 한국에서 보내려고 계획중이다. 한달 휴가를 내겠다고 했더니 - 내 매니져가 쉽게 그러라고 한다. 음..... 아무래도 마일스톤 달성이 지연되면 - 한국 가서 계속 일하겠다고 해서인듯... 내가 이렇게 쉬겠다고 하면 - 속으론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표면적으로는 휴가를 내지 말라고 할 수 없는게 그녀의 입장이리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살짝 일 중독이니... 사실 나의 상사들은 내가 관둘까(?)를 걱정할지는 몰라도 그 외에는 별반 걱정할 꺼리도 없으리라. 일기라는걸 빼곡하게 쓰던 때가 있었는데 - 그러지 않은지가 십수년이 되었다. 오랫만에 지인의 개인 홈피에 들렀다가 오래전 - 십수년전의 환하게 웃는 내 사진을 발견했다. 사회초년생이고, 세상물정 잘 모르.. 2022. 5. 8.
Economics 과제 - 필리핀의 경제 마지막 과제를 방금 제출했다. 이로써 경제학 과목 수강 종료! 주어진 과제는 필리핀의 최근 100년 중에서, GDP growth rate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한 특정 시기를 선택해서, Aggregate Demand-Aggregate Supply 모델을 적용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과거이므로 자료들은 많고, GDP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안다. 그런데.... 구슬이 서말이라도 핵심은 아니던가.... 과제하느라 필리핀의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배경을 이리저리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 난 그동안 필리핀에 대해 하는게 없는줄은 알고있었지만.... 정말 다른 나라 역사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구나 싶다. 필리핀은 마젤란이 신세계 발견을 하러 출발했다가 발견한 곳으로,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원주민에.. 2022.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