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호주의 기준금리가 0.1%가 된 요즘... 저금리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서고 있다.
진짠지 가짠지는 모르겠지만 - 2020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장기간의 LOCKDOWN 사태를 거친 멜버른 및 시드니 사람들이 요즘 퀸즐랜드로 이사오고 있다고 한다. 멜버른이나 시드니의 변두리 집값이면 브리즈번 도심 근교의 살기좋은 동네 집을 살 수 있다. 아마 좋은 집을 사고도 돈이 많이 남을꺼다.
정말 다른 주에서 다른 주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리즈번 집값은 꽤나 들썩이며 올라가는 중이긴 한가보다. 내가 사는 동네는 지난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면밀히 관찰해 온 결과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고, 매물이 나와도 팔리는데 까지는 보통 짧아도 한 달 이상 걸리는데 - 요즘은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괜찮은 것은 한 달 안에 팔린다. 한달이 뭔가... 2주 안에 팔리는 것도 있었다.
부동산에서 집 팔 생각 있으면 연락하라고, 전단지도 날아오고, 전화도 온다. 매물이 없어서 못판다고 한다. 우리 동네만 그런게 아니라, 브리즈번의 많은 동네들이 이런 상태란다.
이런 상황을 보며.... 나도 투자용 부동산이라도 하나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용 부동산을 사려면 무엇보다 관건은... 디포짓으로 낼 돈이 있는가랑 대출여력이다.
Deposit
Deposit 은 20%는 있는게 여러모로 편하고 유리하고, 안전하다. 본격적으로 매물을 찾아보기 시작하면 20% 디포짓을 조달할 수 있는 매물을 봐야한다. 디포짓 조달이 불가능한간 시간낭비일수도...
대출여력
모기지가 하나도 없다면 모를까... 이미 모기지가 하나 이상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아서 투자용 부동산을 살 예정이라고 하면... 대출이 나올 수 있나 없나가... 투자용 부동산을 살 수 있나 없나를 가를듯.
아는 브로커님 말씀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 말로도 요즘 대출 조건이 조금 완화되어서 전반적으로 대출이 잘 나오는 분위기란다. 이것도 - 요즘 집값이 올라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듯.
정말 대출이 나올지는 - 은행에다가 직접 확인해보거나, 잘 아는 브로커분께 상담해보는게 좋을듯.
요즘 시세가 어떤지,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감이나 잡아볼겸, 패딩턴, 바든, 애쉬그루브, 타라진디, 캠프힐 등 씨티에서 10km 이내에 있는 inner city ring을 위주로 골라서 1월 23일 토요일 하루 동안 보러다녔는데... 세번 놀랐다.
첫번째로는 집 구경온 사람 수에 놀랐고,
두 번째로는 브리즈번에서 나름 비싼 동네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그 가격에 또 한번 놀랐다.
마지막으로는 - 브리즈번은 옥션으로 파는건 잘 안하는 도시인데 - 옥션으로 팔겠다는 집들이 많아서 또 놀랐다.
1월 23일에... 내 버짓을 한참 넘어가지만 -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가본 집 중 하나.
2018년 6월에 $715,000 에 팔렸고, 이때 구입한 사람들이 대대적인 레노를 했나보다.
그리고는 1년이 지난 2019년 6월에 $2,350,000에 팔렸고 (이렇게 되면 양도차액 과세 면제), 2021년에 1월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21년 1월 현재 예상가는 3M 중후반이라는....
좋은 동네에 좋은 집 골라서 싼 금리에 대출 받아서 산 다음에, 주택시장 활황세 일때 팔면 별 힘 들이지 않고, 양도세 면제로 1M을 벌 수 있구나...
부럽다.
호기심에 식음을 전폐하고 (?)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지친 몸과 허기인 배... 밀튼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눈에 들어온 The Fishery 라는 피쉬앤칩 샵에서 달래주었다. 생선 필레가 신선해 보였고, 주방도 깨끗해 보였고, 신선한 피쉬 필레도 팔고 있고 한게 - 맘에 들었던 곳. 2 pack fish & chips가 $28 이니까 가격도 착한 편. 앞으로 종종 들를꺼 같다.
상반기에 계속 주택시장이 어떤지도 살필겸, 한동안 주말에 집 보러 다니게 될꺼 같다.
집값아.... 갑자기 너무 오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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