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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브리즈번 겨울 일상

by 반짝이는강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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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인가 월요일인가 밤에 추워서 잠이 안들고 오들오들 두 시간 떨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귀찮아서 미루던 양모이불 꺼내서 한겹 더 덮고서야 잠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담 날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시작되었네요…

입맛이 없어 배우자가 만들어준 브로콜리 수프 먹으며…한 주가 금방 지나갔네요. 브로콜리 수프 정말 맛있었는데 제 요청으로 배우자가 참고한 레시피는 여기 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https://www.recipetineats.com/easy-broccoli-cheese-soup/

Broccoli Soup - Thick & Creamy!

You're just 20 minutes away from a bowl of this comforting, cheesy Broccoli Soup! Thick and creamy, and just happens to be healthy.

www.recipetineats.com


지금 있는 회사는 매년 임직원에게 total package의 일환으로 주식을 나눠주는데 이런건 보통 6월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을 하고 승인을 받나보더라고요. 다행히 이번 해에도 주식을 나눠주는게 승인이 되어서 금요일엔 팀원들 한 명 한 명에게 할당된 주식 금액을 알려주느라 바빴네요.
주식 배분은 연봉이나 성과급이랑은 별개인지라 정해진 금액이 있지 않고, 고로 해마다 다르고, 미래 지향적인거라 알려주는 제 마음도 가볍습니다. 이번에 배분 된 금액은 지난해 보다 좀 많은 것 같기도 해요.

이번 한 주 내내 골골대며 아파서 배우자를 혼자 장보러 몇 번 보냈더니 배우자는 제가 평소 절대 자발적으로 사지 않는 양고기 어깨부위를 사다 두었더라고요?? 이유인즉슨 제가 여름 내내 그리스풍 바베큐를 좋아해서 그리스식 양고기 구이를 할려고 사왔다고….
이젠 날씨가 추워져서 그리스 요리는 좀 안땡기는데… 그래서 대신 로스팅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양고기 로스트 감자구이

토요일인 오늘은 어째 제가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더군요. 그래서 밀린 빨래도 해서 널고,,, 원래는 에노게라 enoggera 쪽에 있는 호수 주변을 가서 좀 걷다올까 싶었는데 이게 8km가 넘는 코스라 그랬는지 배우자가 자긴 추운데 호숫가 가기 싫다고….

해서 착한 제가 양보해서 브리즈번 강을 따라 도심을 가로질러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밀튼 역 근처에 주차하고 브리즈번 강을 따라 걷다가 스토리 브릿지를 건너는데 이렇게 큰 파티용 카타마란 catamaran 이 지나가네요.

브리즈번 강을 지나는 카타마란


싸우스뱅크를 지나면서 보니까 부동산 광고에서 많이 보던 Queens Wharf 짓는 공사가 그새 제법 많이 진행됐습니다. 웹사이트에 가보니 지금은 3베드룸만 남아있고 가격이 2.9m 부터라고….????
처음 분양할땐 이렇게 안비쌌던거 같은데 흠…

브리즈번 퀸즈왈프 건설현장

아무튼 이 건물이 완성되면 브리즈번 스카이라인이 확 바뀌겠네요. 강 바로 앞에 높은 고층 건물 짓는 조건으로 시행사(?)에서 저기 보행자 전용 자리 놓는 중이라고 합니다… 언제 다리가 완성될라나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네요…


브리즈번 사우스 뱅크

겨울 초입의 사우스뱅크는 이렇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인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 참 많더라고요. 전 추울까봐 히트텍 입고 긴팔 티셔츠 입고 갔는데  (추울까봐 경량 패딩도 들고 갔다는…) 반팔 입은 분도 많고… 심지어 수영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더라고요!!

브리즈번 - 겨울의 씨티 비치

잔디밭에 앉아서 멍때리는 사람들
피크닉 나온 사람들
일광욕 하는 사람들
평화롭습니다

겨울의 브리즈번

여길 지나 다리를 건너 보타닉 가든을 쭉쭉 지나서 저는 Howard Smith Wharves 에 있는 Felons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나름  브리즈번 사람들 및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브리즈번 강을 따라 운전하다보면 딱 보여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주변에 Massimo, Blackbird, Stanley, Madame Wu 등등 유명 맛집이 늘어서 있어서 그런듯도 합니다.
사진 찍은게 없어서 Felons Brewing Co.의 페이스북 사진을 가져와 봤습니다. 본 적 있으신가요?

브리즈번 강 옆 브루어리 Felons

배우자랑 저랑 같이 만보 걸은 기념으로 맥주 한잔 하고 - 다시 밀튼으로 (이번엔 직선 최단거리로) 돌아왔네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워킹 챌린지 팀 캡틴인데 - 총 1만 7천보 넘게 기여해서 뿌듯합니다. 헤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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