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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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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과학 - 폼나고 맛있게 생선 굽기 ​교정을 하다보니 등심 (rib eye)는 물론이고 안심(eye fillet)마져도 씹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집에서 식사를 하건 밖에서 식사를 하건 간에 생선요리나 파스타를 자주 선택하게 된다. 샐러드 종류도 이빨이나 교정장치 사이에 끼지 않을만한 것만 선택하고 있다. 아훙....!! 생선은 한국에 살때도 - 호주에 와서도 늘 자주 먹고 있다. 싱싱하고 맛있는 생선을 구할 수만 있다면, 생선요리 만큼 쉽게 만들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드문 것 같다. 호주에서 우리 부부의 생선 주 구입처는 -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코스트코다. 한국에서 부모님은 - 집이 바다랑 가깝기 때문에 - 시장에 가면 싱싱한 생선을 값싸게 구할 수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는 생선을 자주 구워주셨는데, 우리가 다 크고 나서.. 2019. 3. 31.
영국 펍 - Red Lion 이번 Pharmatimes 대회는 매년 그렇듯이 영국의 캐임브리지에서 열렸다. ​2년 전에는 캐임브리지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 걸어서 시내로 나가 중심가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숙소가 캐임브리지 중심가랑은 아주 먼 - 한적한 동네에 있었다. 대회 장소인 PPD 사무실이랑 가까운 곳을 숙소로 잡아서이지 싶다. 우리 회사의 숙소는 Wellcome Genome Campus Conference Centre. 이름이 정말 스러운 냄새가 나지 않는가?잘은 모르지만 Wellcome이라는 자선 단체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Sanger Institute를 주축으로 지놈(genome) 및 바이오데이타 (biodata)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다. 제임스.. 2019. 3. 29.
늙어가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 아빠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쇠약해졌을 때 - 난 아빠랑 거의 연락을 않고 지냈었다. 호주에 살고 있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직전 1-2년 파국으로 치닫는 내 결혼생활에, 불행하다고 생각되어 누구도, 특히 아빠랑은 통화하는 것을 피했었기에 더 그랬다. 지금이야 내 결혼 생활이 파국으로 치닫던 때도 있었고, 좋았던 때도 있었고, 무덤덤한 때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지만 말이다. 정작 아빠에게는 쌀쌀맞았으면서 배우자의 부모님에게는 - 우리 관계가 등락을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 나는 살가운 며느리이 노릇 (내 생각에만)을 하고 있으니 동생은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내가 배우자 부모님에게나마 살가운 며느리일 수 있는 건 - 아마 배우자 어머니가 나에게 지극하기 때문도 .. 2019. 3. 29.
콴타스 (Qantas) 항공 멤버쉽 최근 몇년 간 출장이 별로 없었던 만큼, 내 콴타스 멤버쉽은 골드에서 - 실버로 - 실버에서 브론즈로 뚝뚝 떨어졌다. 브론즈는, 제일 바닥 멤버쉽으로, 멤버쉽 번호만 있고 되는건 별로 없다. 콴타스 멤버쉽은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 캐세이퍼시픽 (Cathay Pacific), 일본항공 (Japanese Airlines),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 이 포함된 One World에 소속 되어있다. 아시아나 골드 멤버쉽의 혜택이 뭐가 있는지는 제대로 알여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국가별 이동 뿐 아니라 도시간 이동에도 비행기가 주요수단인 호주에서 콴타스 멤버쉽은 참 요긴하다. 실버 회원에게는 일년에 2번, 골드 회원에게는 무제한으로 라운지 입장이 허용되는데, .. 2019. 3. 26.
Pharmatimes Singles final에 초대받다 이번 출장은 Pharmatimes International Researcher of the Year 2019 Competition 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Pharmatimes 라는 업계 매거진이 주축이 되어서 미국가 캐나다를 포함한 아메리카 (Americas)를 아울러 1번, 그리고 유럽 및 그 외 국가를 아울러 1번 - 매년 이렇게 총 2번 대회를 연다. 한국이랑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편에 참석을 한다. Covance, PPD, PRA, ICON, NHS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 산하의 abpi (=The Association of the British Pharmaceutical Industry), Novo Nordisk가 이 대회를 후.. 2019. 3. 21.
도둑 ​제목 그대로다. 도둑이 우리집에 왔다. 사건인즉 - 3월 14일 목요일 오전 - 나는 홈 오피스에서 한창 간밤에 온 이메일을 읽던 중이었고, 배우자는 현관 바로 앞에 있는 라운지의 쇼파에 드러누워 (아마)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있던 때였다. 우리집 현관문에는 - RING 이라는 - 도어벨 알람이 설치되어있다. RING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 본사가 있는 홈 시큐어리티 시스템으로 - 도어벨에 센서가 있어서, 누군가 가까이오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켜지고, 녹화가 시작되며, 집 주인이 집에 있든 없든간에, 핸드폰을 통해서 자동으로 알림이 온다. 그 방문자가 도어벨을 누르면 - 집 주인은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통해서 항상 집에 있는 것(?)처럼 이 방문자에게 대답을 할 수 있다. 2016년 RING은.. 2019. 3. 16.
개시모임 (SIV) - 오클랜드에 가다 내 생애 처음으로 가는 뉴질랜드!! 목적지는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 씨티 병원에서 임상연구 개시모임이 있어서 뉴질랜드에 있는 CRA와 함께 참여하기 위해 1박 2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뉴질랜드를 처음으로 가보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짧은 일정인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가 뉴질랜드인걸 감안하면, 뉴질랜드 인구가 적어서인지 (약 500만명), 비행기가 그리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브리즈번에서 오클랜드로 가는건 더 적다. Qantas (콴타스) 편으로는 아침 8시 15분에 출발하면, 오후 2시 30분 경에 오클랜드에 도착하게 된다. 3월은 아직 뉴질랜드가 Daylight saving (시간을 1시간 앞으로 당김)하는 시기라 daylight saving을 하지 않는 브리즈번이랑은.. 2019. 3. 15.
생일선물 아이디어 생일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해엔 뭘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별 생각이 나지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받고싶은게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여동생은 - "필요한게 없다"고 한다. 손재주도 있고 하니 태교도 할겸 재봉틀을 사줄까? 라고 물었더니 - 아기 용품은 사면 된다고, 재봉틀은 필요하지 않단다. 음... 그래서 여전히 고민 중... 친구는 "당장 필요한게 없다"고 "개한타" 라고 답이 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가면 윔블던 테니스 공식 기념볼 사다 줄 수 있어? 그거 갖고 싶으다" 라고 답이 왔다. 아......!! 다행이다. 안그래도 이 친구는 테니스를 꽤 좋아하고, 직접 치기도 해서 테니스 관련 용품을 선물해볼까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테니스 .. 2019. 3. 14.
NSW주 집값 하락 시드니의 하락중이라고 뉴스에 자주 나온다. 이제 더이상 NSW 주민이 아니기때문에, 그닥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었는데, 우연찮게 전에 무척 관심있게 본 집이 얼마전에 다시 매매가 된걸 발견했다. 이 집을 발견한건, 어느 한가한 주말에 센트럴 코스트에 있는 어느 해변으로 놀러가면서, 가는 김에 거기 언저리에 있는 매물로 나온 집을 하나 구경해 볼까 싶어서 들렀다 발견한 집이다. 당시 이 집은 시장에 나오고 첫 인스펙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재미삼에 나를 따라 구경을 갔던 내 배우자도, 이 집을 보고와서는 무척 견고하게 지어진 집이고, 위치나, 전망이나, 동네나 무척 마음에 든다고,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고 하던 참이었다. 역시나 사람들 보는 눈은 똑같았는지 - 우리가 여.. 201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