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해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라고 쓰고 보니 외식을 종종 하기는 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맛집은 별로...
거슬러 올라가보니 12월에 브리즈번에 아는 지인분이 모임 장소로 정했던 sAame sAme.태국음식점이었는데, 가격이 조금 높기는 했지만, 맛집 인정.
오늘은 네이버의 어느 카페에서 브리즈번 사는 분이 추천한걸 보고, 구글 리뷰를 찾아보고 괜찮은 것 같아서 메모해 두었다가 오늘 가본 곳. 원래 일요일에 갈려고 했었는데 역시나 가려는 날이 장날...
카츠코 KatsuCo
셔우드역에서 매우 가깝다.
메뉴는 일본식 돈카츠!! 2000 년대 초에 한국서 한창 유행하던.... 깨를 갈아서 소스랑 섞어서 갓 튀겨져나온 돈카츠를 찍어먹는 그런 곳이다. 오늘 하루 정신적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두었는데 - 멀리가기엔 조금 시간이 짦은 것 같아서 가까운 곳에 가서 점심만 먹고 오기로 했다.
브리즈번에 홍수가 나고 나서 셔우드쪽까지 온건 처음인듯.
평일이라 그런지 상가 주차장이 북적북적하다.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식사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1시 반 경에 도착했기때문에... 착석 가능한 테이블은 많았다.
대표메뉴만 카츠코 홈페이지에서 가져와봤는데, 이것 말고도 돈부리랑 우동, 소바도 있다. 비교적 심플한거 같지만 그래도 있을껀 다 있는 그런 메뉴 구성이다. 돈카츠 집은 메뉴가 많은 것보다 적은게 좋다. 그래야 전문성을 살릴수가.....
바로 옆 테이블에 음식이 갓 나온상태라 뭘 주문한거냐고 물어보니 돈카츠 세트를 주문한거라고 했다. 타마호크 카츠를 주문해야하나 살짝 망설였는데 - 일반 세트로도 충분할꺼 같아서, 돈카츠 세트 2개 주문.
밀린 주문들을 처리하느라 살짝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 잠깐의 기다림 이후 만난 돈카츠는 매우 신선!!
산화된 기름이면 기름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그런거 전혀 없고 매우 단백하고 가벼웠다.
양배추 샐러드도 신선. 샐러드 드레싱은 2가지가 테이블에 놓여있어서 뿌려먹으면 되는데, 사과, 키위, 간장 등등이 들어갔다는 드레싱을 뿌려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음.
처음엔 밥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 밥 한공기 다 먹고, 된장국도 다 먹음.
결론은 이 정도 가격에 이런 돈카츠! 매우 만족!
집이랑 조큼만 더 가까우면 좋겠지만 - 그래도 이정도 거리는 부담없이 단숨에 올 수 있지..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음. 현금으로 결제하면 5% 할인해줌. 노스레이크에도 지점이 있다니, 그쪽 사시는 분들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전 이만...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과제하러 갑니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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