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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갔다오고 지난 학기 과제 제출을 끝내고는..
<기상 - 업무 - 헬스장 - 취침> 이라는 단조롭지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름 gym에 가서 클라스 1-2개를 들어갔다 오면 오가는 시간까지 합해서 저녁 3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곤 했다.
오디오북도 2권이나 들었다.
그러다 개강이 되었다.
이번 주가 2022년 Term 3 첫주다.
Strategy를 수강하려고 등록을 한참전에 해두었는데, 개강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오늘은 발버둥치고픈 마음에 엄마한테 공부하기 싫어 엉엉엉… 하며 하소연을 하려고 비디오콜을 했더니 엄마 왈:
“엄마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이제 시작하니까 30분만 있다 전화하면 안될까?”
지금 아이폰을 보니 드라마 다 보신 후 보내신 메세지가 와 있다.
사랑하는 OO아~
공부 한다고 너무 애 쓰지 말고 쉬어 가면서 하세요 쉬다보면 좋은 생각도 떠오를거예요 ~
엄마가 해주고 알려줄수 있는것이 라면 해 줄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혼자서 해결 하세요 ㅎ
전형적인 울 어머니 답이다.
니 일이니 너 알아서 하세요.
이런 엄마의 답이 어릴 때는 무심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는데, 선택과 책임을 오롯이 내가 져야한다는 것때문에 - 나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던듯 하다.
내가 원해서
내가 자발적으로
내 돈과 시간을 들여서
선택한 것….
하다보면 또 하게 될테고, 지나고 보면 어느 순간 끝나있겠지.
Term 3도 화이팅!
모든 수험생 & 삶을 일궈가는 & 무언가에 도전하는 &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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