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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습관을 만들려면...

by 반짝이는강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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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 요즘 James Clear의 Atomic Habit 을 읽는 중이다. 

습관은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특정한 행동 (혹은 사고?)가 되는 것인데 - 어떻게 하면 개인이 원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없애거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이미 도서관 앱을 통해  Audiobook으로 책을 다 듣었는데 - 들을땐 아 맞다! 이랬는데, 이삼주가 지났더니, 생각나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독서토론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종이책을 사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는 중이다. 

그 중에 한가지 와닿는 것이 있었으니 - 습관을 만드는게 목표가 되서는 안된다는거다. 대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혹은 수단으로 습관이 자리잡아야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리고 단순히 목표를 추구하기보다는 목표지점의 identify를 추구대상으로 삼아야 한단다. 

가령 이런 식이다. 체중을 5kg 줄이겠다! 이것은 단순한 목표이다.

이 목표지점의 identity는 아마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사람"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단순히 체중 5kg을 감량하겠다는 단순 목표를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해보고 의사결정 및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습관 형성의 동기부여가 생기고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할 일은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수단 및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가령 하루 45분 운동을 한다던가, 칼로리 섭취를 X 칼로리로 제한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습관만들기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 목표로 하는 행동을 아주 세세하게 쪼개서 하기 쉬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단다. 

가령 원하는 습관이 체중감량을 위해서 "헬스장에 가서 45분 운동하기"라면 이걸 세세하게 쪼개보는거다.

1. 헬스장에 갈 준비 (운동복, 신발 등을 입거나 챙긴다)

2. 헬스장에 간다. 

3. 45분 운동을 한다. 

 

이렇게 쪼개고 난 후에는 - 1-2-3번을 모두 하는걸 목표로 삼기보다는 처음에는 행동 1을 하는걸로 목표로 삼는거다. 즉 매일 헬스장에 갈 준비를 완료 (=집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기)해보는 거다. 굳이 헬스장에 안가더라도 집에서 헬스장에 갈 준비를 해보는건 어렵지 않다. 행동2를 하는지 마는지는 그건 상관이 없다. 

행동 1을 하고 나면 행동 2 (=헬스장에 가기)로 진행을 하는게 생각보다 덜 어렵게 느껴지거나, 행동 2 를 하고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러면 행동 2 (=헬스장에 가기)를 하게 되고 - 그런 다음에는 이왕 헬스장에 왔으니 행동 3 (=운동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면, 이왕 하고 있으니까 45분 동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 식이다... 

 

단순한거 같으면서도 꽤나 설득력이 있다. 이 책때문은 아니지만 - 요즘 헬스장에 주 5일 가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정해놓은 first step은 헬스장이 위치해 있는 인두루필리 쇼 핑몰에 가기. 운동하기 싫으면 - 쇼핑몰 한바퀴 둘러보고  먹고싶은 과일 하나 사들고 집에 와도 된다. 

정작 내가 만들고 싶은 습관은 일찍 일어나는거다. 이 습관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본 first step이 일찍 잠자리에 들기인데, 스마트폰이라는 방해물이 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침대 멀찍이 놓아두고 침대에서 책을 펴는 것으로 first step을 바꿔야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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