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 Brisbane Cancer Conference ( BCC )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된 또 하나의 변수는 뜻밖에 J도 BCC에 참석하기 위해 브리즈번으로 출장을 와서다. 약 두달 전에도 브리즈번에 출장을 왔었던 J는 배우자가 지체없이 종양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녀가 온다니 당연히 만나야 한다.
2024.10.08 - [호주살이] - 갑작스러운 소식
장소는 지난 번에 그녀가 왔을 때 가려고 했다가 못간... (대신 Greta에 갔음...) Rowthwells Bar & Grill - 브리즈번 시청이 있는 킹 조지 스퀘어에서 2~300m 거리에.... David Jones 맞은 편에 있다.
2024.10.05 - 브리즈번 맛집 - Greta
몇 개 세션을 참석할지, 언제쯤 J를 만날지 모호해서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2인용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내부의 조명이 꽤나 분위기 있게 설치되어있고, 샹들리에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분위기를 한층 더 돋구고 있다.
지난 두 달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시시콜콜 연락을 했던건 아니어서 할 말이 정말 많았다. 앉자마자 샤블리 1병과 씨푸드 플라타를 우선 주문하고 배우자의 암진단 및 치료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사실 친구의 배우자의 암 진단 및 치료 이야기는 참....재미없고 지루한 주제인데.... J는 고맙게도 정말 좋은 청취자가 되어주었다.
로쓰웰 씨푸드 플라타 평
브리즈번이고 여름 초입이라 굴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씨푸드 플라타에 데친 조개는 의외였는데, 식감이 생생하니 맛있었음.
적당히 조리된 새우랑 마요네즈도 괜찮았는데 - 새우는 조금 더 싱싱했었으면...
관자는 잘게 잘려서 소스에 버무려져 나온 것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썩 마음에 드는 맛은 아니었던듯.
게살은 평이한 맛
참치 타다끼는 부드러운 와사비 마요가 버무려진게 생각보다 맛있었음.
한줄 평: 씨푸드 플라타는 $90였는데.... 음.... 글쎄..... 여기 와스 씨푸드 플라타를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듯.
나는 마야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고 왔었던지라... 그 외 chips 그리고 오리구이 (duck cassoulet)를 시킴. 로쓰웰은 식당이름에 "grill"이 포함된게 아무래도 스테이크나, 2인 이상이 와서 시그니쳐 메뉴라는 & 그리고 웬만한 레스토랑에서는 보기 어려운 비프 웰링턴 ($134)을 주문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진은 foodwinetravel 잡지에 실렸던 로스웰의 비프 웰링턴.
다음에 가면 씨푸드는 제끼고 비프 웰링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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