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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Heroes by David Bowie

by 반짝이는강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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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부서에서는 일년에 두 번 부서 전체 행사를 한다. 특히나 한 해의 중간에 하는 이 mid-year conference 는 보통 2박 3일로 진행되며 이때에는 하루나 이틀 저녁 꼭 dress up을 해야한다. 매 해마다 새로운 주제가 주어지고, best dresser 를 뽑아서 시상식도 꽤나 거창하게 진행한다. 그래서인지 혹은 호주에서는 놀이가 삶의 큰 부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몇 달 전부터 그에 맞춰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고, 준비하기 시작한다.  물론 나도 최소 한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직도 계속 준비중이다. 

이번 해의 주제는 일주일간 5개의 티저(teaser)를 보내더니 마지막 날 데이비트 보위의 비디오로 최종 발표되었다. 
바로 Heroes (영웅들). 

Heroes theme에 맞게 의상만 입는게 아니라 theme song 으로 David Bowie의 Heroes를 선정해서 이걸 부르는 모습을 녹화해서 비디오로 만든단다. 그러니깐 가능하면 노래 가사를 좀 외워오라는 것이다. 허걱!




한국 사람들에게 데이비드 보위가 친근한 가수이던가? 음악적 감각 꽝이고 음악이랑 담쌓고 살아온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데이비드 보위의 유명세와 그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들어본 사람은 꽤 들어본 그런 가수가 아닐까 싶다. 나마저도 그의 많은 곡들이 익숙하기때문에... 아마 1947년 런던 태생인 그를 빼고는 현재의 롹 (rock) 문화를 이야기 하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의 유명세와 영향력이 얼마만 하냐면 살아생선에 그의 음악에 대한 전시회를 런던에 있는 Victoria & Albert Museum 에서 했고, 2016년 1월 11일 집계에서 130만명이 다녀갔다고 나왔으며, V&A에서 연 전시회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시회였다면 감이 오려나요? "David Bowie Is" 라는 이름의 이 전시회는 2015년에 호주의 멜버른에서도 짧게 열였었고, 그 후에 2017년에는 일본에서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David_Bowie#1962%E2%80%931967:_Early_career_to_debut_album )

2018년 3월부터 7월 15일까지는 뉴욕의 브룩크린 뮤지엄 (Brooklyn Museum) 에서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브룩클린 뮤지엄 전시회 링크: https://www.brooklynmuseum.org/exhibitions/davidbowieis



어려서부터 음악과 춤에 재능을 보였고, 1962년 15살부터 수많은 밴드활동으로 실패 및 체험기를 지나 1970년대 Ziggy Stardust로 락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간암으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친 그 (참고로 그의 마지막 앨범 Blackstar 는 2016년 1월 8일에 발표되었고, 이틀 후인 1월 10일에 그는 간암으로 사망했다. Blackstar 는 죽음으로 헤어지게 되는 팬들을 위해 그가 준비한 선물이었다고...) -  진정한 Hero 가 아닐 수 없다. 




Heroes by David Bowie 

I, I wish you could swim
Like the dolphins
Like dolphins can swim
Though nothing,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We can beat them, forever and ever
Oh,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I, I will be King
And you, you will be Queen
Though nothing will drive them away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We can be us just for one day
I, I can remember
(I remember)
Standing by the wall
(By the wall)
And the guns, shot above our heads
(Over our heads)
And we kissed, as though nothing could fall
(Nothing could fall)
And the shame, was on the other side
Oh, we can beat them, forever and ever
Then we could be heroes just for one day
We can be heroes
We can be heroes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We can be heroes
Songwriters: Brian Peter George Eno / David Bowie





데이비드 보위의 동영상을 수차례 반복해서 보고 출퇴근길에 Sportify로 Heros 를 반복해서  들었으나, 막상 비디오 촬영하날에는 어물쩡 (?) 하며 비디오 녹화를 마쳤다. 나중에 완성된 비디오를 보니까 나는 0.5 초 쯤 나오는 듯... 하하하... 다음 번에는 좀 더 마음을 굳게 먹고 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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