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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수란 & You are a remarkable person

by 반짝이는강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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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배우자는 수란 poached egg를 좋아한다.
한국서 자라고 초년 사회생활 한 나는 수란을 본적이 없었다. 물론 요즘은 브런치 잘 하는 집에 가면 수란이 메뉴에 있을듯….  그러다 호주에 오면서 가끔 수란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수란에 대한 이해가 전무후무….

아주 오래 전에 어쩌다 주말에 내가 아침 식사를 만드는 날에 수란을 만들어 본 적이 몇 번 있다. 만들어 본 적이 전혀 없었기에 처음 수란을 민들기를 시도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레시피를 꽤 여러개 찾아 봤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따르는 방법은 프랑스 요리책으로 유명한 쥴리아 차일드 Julia Child 의 수란  만들기이다.

포치드에그

Julia Child의 수란 만들기 레시피를 찾아 보면 어떤 레시피에는 언급이 되어 있고 어떤 레시피에는 언급자체가 되어있지 않은데 내가 그녀에게서 습득한 수란 만들기의 팁은 핀 pin 으로 계란껍질에 작은 구멍을 내서 뜨거운 물에 십 초간 데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나머지는 보통 수란 만들기랑 동일하다.


아래는 (핀으로 구멍 뚫는거 건너뛰고)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요약한 것





🍳 줄리아 차일드의 완벽한 수란 만들기 – 프렌치 셰프의 팁 그대로!

프렌치 요리를 미국에 소개한 전설적인 셰프, 줄리아 차일드. 그녀는 단순한 재료로도 최고의 맛을 끌어내는 데 탁월했죠.
오늘은 줄리아 차일드가 즐겨 사용한 방식으로 **완벽한 수란(Poached Egg)**을 만들어볼게요.




🥚 수란이란?

수란은 껍질 없이 물에서 부드럽게 익힌 달걀입니다. 속은 촉촉하게, 겉은 단단하게 익어야 이상적이죠. 심플하지만, 제대로 만들기엔 의외로 요령이 필요한 요리입니다.




🛒 준비 재료 (1인 기준)
• 신선한 달걀 1개
• 물
• 식초 1큰술 – 흰자를 단단하게 모아주는 역할

저희 집은 1인 2개씩& 한번에 하나씩 만듭니다. 2명이니까 총 4번 만들어야해요…동시에 2개씩 만들려고 해본적도 있는데 이러면 실패하더라고요. 그래서 75도로 예약한 오븐에 수란이 완성 되는대로 키친 타올을 깐 접시 위에 올려서 오븐에 넣어둡니다.




👩‍🍳 줄리아 차일드의 수란 만드는 법

1. 물 끓이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고 약한 끓음(gentle simmer) 상태로 데워줍니다.
물이 너무 팔팔 끓으면 흰자가 흩어질 수 있어요.

2. 식초 한 스푼

물 1리터당 화이트 식초 1큰술이면 충분합니다.
→ 흰자가 빠르게 응고되면서 예쁘게 뭉쳐집니다.

3. 달걀은 미리 컵에

계란을 미리 깨서 작은 컵에 담아두세요. 한개에 한 컵 혹은 컵 하나에 한 번에 한 개씩만 깨기
이렇게 하면 넣을 때 훨씬 더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수란만들준비


4. 소용돌이 만들기

숟가락으로 물을 부드럽게 저어 소용돌이를 만들어주세요.
→ 흰자가 노른자를 중심으로 감싸며 깔끔하게 익습니다.

5. 계란 넣기
소용돌이가 잦아들면 컵에 담긴 달걀을 잔잔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살며시 부어줍니다.
컵을 물 표면 가까이 대고 조심스럽게 미끄러뜨리듯 계란을 넣습니다.
절대 툭 떨어뜨리지 마세요!

수란만들기


6. 3분간 익히기

3분간 조리해 주세요. 핸드폰의 스탑워치 기능을 적극 이용하세요.
→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흘러내리는 반숙 상태가 됩니다.

7. 꺼내서 물기 제거

구멍 난 숟가락으로 살살 건져내고,
키친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가만히 두면 물기가 날아갑니다. 노른자 터질수 있으니 건드리지 마세요.

8. 마무리 트리밍 (선택)

가장자리가 지저분하면 가볍게 잘라내 주세요.
소용돌이가 제 일을 해내면 깔끔한 수란이 되기에 보통 트리밍은 필요없습니다.


🍽️ 서빙 아이디어
• 버터 토스트 위에 올리고 소금, 후추 톡톡
• 아보카도, 베이컨과 함께 브런치 스타일
• 홀랜다이즈 소스와 함께라면 완벽한 에그 베네딕트로 변신!



💡 수란을 잘 만들기 위한 팁 요약

✅ 달걀은 최대한 신선한 것 사용 (제일중요)
✅ 물은 절대 센 불에서 끓이지 않기
✅ 식초 사용으로 흰자 퍼짐 방지
✅ 미리 컵에 담고 천천히 넣기



줄리아 차일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This is my invariable advice to people: Learn how to cook—try new recipes, learn from your mistakes, be fearless and above all have fun."

수란도 마찬가지예요. 한두 번 연습하면 금세 감이 옵니다.
이번 주말, 줄리아 차일드의 방식으로 수란 하나 완벽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


앨범을 뒤져보니 쥴리아 차일드의 레시피로 처음 수란을 만든건 2016년 3월 28일쯤인듯. 사진 보니까 그때도 잘 만들었었네. ㅎㅎ

수란



배우자가 좋아하는 구멍이 송송난 crumpets 크럼펫 위에다가 수란 2개에 바삭한 베이컨을 곁들여 줬더니 오늘 아침에는 날 더러 “a remarkable person”이란다.

3분 수란


왜 그러냐고 물으니 수란을 먹으며 자란 것도 아니고한데 레시피들을 찾아보고 연습에 연습을 통해서 이제는 완벽하게 수란을 만들기때문이란다. 수란 만들기만 이런게 아니고많은 것들에 비슷한 자세로 임하며 꾸준히 향상시키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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